가지산_서릉 2008. 6. 8(일)
가지산_서릉(제일농원-백운산-아랫재-가지산서릉-가지산-자살바위-제일농원)
- <터>와 함께.. 2008. 6. 8(일)
- 오랜만에 뻑쩍지근하게 걸었다..
벼루고 벼루던.. 가지산_서릉. 오늘 날씨가 오후부터 비가 온다기에 일찍 산행을 시작한다..
06:30 수영에서 <터> 도킹. 언양으로 출발..
언양나들목을 거쳐서.. 가지산터널을 거쳐서 가야 되는데.. 지난 폭우때.. 일부 무너졌다더니만 아직 복구가 안 된 모양이다. 석남사에서 내려서서 예전 도로를 이용해야 된다.
08:05 제일농원 호박소주차장 도착. 시원한 암릉의 백운산이 기다린다..
08:06 삼양교 주변의 공터에 주차하고.. 출발..
08:07 제일농원 정문 매표소 통과.
<부산일보의 산행 초입 설명>
입장권(1인 600원)을 끊고 휴게소 내로 들어가면 곧 계곡을 가로지르는 조그만 다리를 만나게 된다. 본격적인 산행은 이 다리 직전의 왼쪽 공터에서 시작된다. 다리는 내리막길에 위치해 있는데다 눈에 띄는 난간이 없어 잘 살펴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 있다. 매표소에서 20~30m 거리. 차를 가져왔다면 다리를 건너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되돌아 나와야 한다. 사실 들머리는 매표소 맞은편의 단식원 가는 길로 올라가도 무방하다. 하지만 그 길은 사나운 개들이 매어져 있어 올라가기가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 들머리 찾기가 조금 어렵다면 매표소나 단식원 직원들에게 물어보면 친절히 가르쳐 준다. 공터에서 산쪽의 돌계단을 오르면 단식원 정문에서 올라오는 너른 길과 만난다. 단식원 수련원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그 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곧 흰색 건물의 수련원에 닿게 된다. 여기서 백운산 등로는 수련원 마당에 올라섰을 때 왼쪽 산자락의 소로로 열려있다. 이 길을 찾았다면 이후 굴바위까지 뚜렷한 오름길을 따르면 된다.
<부산일보>에서 너무 어렵게 설명한 것 같다.
08:08 매표소 통과하자마자.. 왼쪽/다리 건너기 전에 샛길로 올라선다..
포장도로 만나서.. 오른쪽으로 가면 이내 공터가 나오고..
08:10 공터 왼쪽으로 산길이 열려있다.. 이제부터는 산길 걱정은 안해도 된다.
초반에 흙길을 지나더니만.. 돌너덜 오르막이 계속 이어진다..
08:21 '굴바위'라는 곳인가 보다. 큰 바위 아래 댓명 정도는 비박할 공간이 보인다. 이어지는 산길은 왼쪽이다.. 오른쪽에도 산길이 열리는데.. 어디로 가는지 모를 일이다..
이어지는 산길도 돌너덜이다..
자일도 더러 나오고..
08:36 이윽고 능선에 올라선다. 백운산 정상은 오른쪽으로 가야 되지만.. 왼쪽으로 진행해서 전망대가 있는 곳 까지 가 보기로 한다..
바위를 돌고 넘어서..
분재같은 소나무를 지나서..
08:41 철제 계단이 있는 전망대까지 진행을 한다..
저.. 아래 애마가 보인다..
백운산 정상이 건너다 보이고..
가지산 정상도 보인다.. 나중에 보자꾸나..
되돌아 간다..
08:47 원위치.. 지나서.. 암릉을 이어간다..
지나온 암릉..
08:51 암릉이 끝나고,.. 흙길이 이어진다..
중양마을로 뻗은 능선.. 초입을 못 찾았다.. 못 보고 그냥 지나쳤는지..?
09:07 웬 삼각점..?
백운산 정상.. 다 왔다..
09:09 : 백운산 정상석(895m)
가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오늘의 하산길 루트다..
운문산.
09:20 한참을 쉬었다가.. 출발한다..
09:21 내려서자마자.. 큰 바위에서 <터>는 왼쪽으로.. 나는 무심코 오른쪽으로 돌았는데.. 어라.. 서로 엇갈린다.. 빽.. 왼쪽으로 가야 된다..
이어지는 능선에도 멋진 바위가 도열한다..
09:32 가지산 방향으로.. 흙길 내리막이 이어진다..
09:37 4거리. 직진한다..
뒤돌아 본 백운산.
09:46 : 4거리 안부. 좌/남명초등4km 우/제일농원1.7km 직진/오르막으로 간다..
꾸준한 오르막.. 길은 빤질하니 좋다..
10:09 갈림길. 우/가지산, 왼쪽/아랫재 방향으로 간다..
뒤돌아 본 백운산 방향..
아랫재로.. 아랫재로.. 내려선다..
운문산이 코 앞으로 다가선다..
가파르게 내려서니..
10:37 아랫재에 도착한다.
잠시 쉬면서.. 움막을 들여다 보니.. 텅 비었다.. 2년 전인가는.. 털보가 있었는데..
10:42 가지산 서릉을 향해.. 돌격 앞으로.. 이제부터 시간을 잘 체크해야 된다.. 20분 정도를 전후해서 서릉 초입이 나온다고.. 했으니까..
10:45 물 보충할 수 있는 샘터. 물맛이 시원하다..
물길을 건너고.. 심심이골로 들어선다..
10:57 어라..이건 무슨 표식이지?..
시간상으로 다 온 것 같고.. 시그널에도 가지산 서릉.. 비슷한 표식이 있고.. 좋았어.. 찾았다.. 만세.. 오른쪽 계곡으로 들어선다..
그런데.. 기쁨도 잠시.. 갑자기 길도.. 시그널도 모두 사라진다.. 음.. 이럴 수가.. 개념도에 맞춰서 나침반을 대보니.. 방향이 안 맞다.. 하는 수 없다.. 빽.. 되돌아와서.. 다시 길을 이어가니.. 계류를 한 번 더 건너서.. 오른쪽에 시그널이 많이 걸린 곳이 보인다..
요런 시그널을 만났으면 가지산 서릉의 초입으로 들어선 것이 틀림없다.. 비늘능선..
11:22 드디어 찾았다. 인터넷에서 봤던 바위.. 서릉의 초입을 가리키는.. 페인트칠한 바위..
가파르게 이어진다..
산죽길도 나오고..
11:40 잠시 편한 능선도 이어지고..
11:50 오른쪽에서 길이 합쳐진다.. 잠시 따라가보니.. 시그널이 걸렸고.. 가파른 내리막이다.. 아하.. 그러고 보니.. 서릉의 지능선이구먼.. 그러니까.. 처음 알바했던 곳으로 가면.. 이곳으로 통하겠구먼.. 알았어..
11:52 헬기장 통과..
11:57 ~ 12:12 배가 고파서 안되겠다.. 밥은 나중에 먹더라도.. 수박이나 먹고 가세.. 문딩아..
다시 산죽밭을 헤치고..
이제는 본격적으로 바위를 타기 시작한다..
다람쥐처럼 잘도 간다..
뭐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점점 갈수록 끝내준다..
쉬지도 않고.. 바위를 즐긴다..(?)
또 다시 허기가 지건만..
도대체 밥먹을 생각을 안한다.. 문딩이..
죽은 나무인 듯 한데..
바위를 옆으로 우회해서..
아이고 저 곳을 어떻게 올라가지..
어이.. 그쪽은 어떻노..? 길이 없다고.. 그러면 빽..
이곳은 통천문인가..? 이곳이 길이구먼..
잘 간다.. 너무 잘 가..
어이.. 니부터 올라가 보래이..
지나온 바위..
북릉과 만나서.. 가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아직 덜 왔나.. 무시레이..
역시 장건상씨..
마지막 오름길인가..?
다 왔구나..
쉬는 시간 포함해서.. 다섯시간 걸렸네..
13:08 드디어 가지산 북릉에 합류했다.. 예전에는 없던 정상석이 있다..
지나온 서릉..
밥묵자.. 수영김밥값이 올랐네.. 역시나.. 모든 물가가 오르는데.. 어쩔 수 없지.. 그런데 맛이 좀 덜 한 듯 하다.. 아침에 김밥 찾으러 갔더니.. 엄청난 주문에 밀려서 몇 아줌마들이랑.. 밤을 샜다더니만..
13:36 가지산을 향하여 출발..
한 번 내려섰다가.. 다시 오름짓이다..
쌀바위가 오똑하니 보인다..
뒤돌아 본 북릉 정상.
14:02 가지산 정상석(1240m)
14:06 아랫재 방향으로 출발..
암릉이 멋지다..
지나온 서릉..
14:18 공터(?)에서 오른쪽으로.. 살짝 들어가보니.. 능선길이 있나보다.. 시그널이 보인다..
예전에 와 봤던 능선인데.. 기억이 안난다..
어디를 자살바위라 부르는거야..?
아슬아슬하게 바위위로 잘도 간다.. 나는 안갈란다..
누군가 나무가지에 옷을 벗어놓고 그냥 갔네.. 나중에 옷주인 만남.. 새가 빠지게 찾으러 감..
14:45 아.. 저 곳을 자살바위라 부르는구먼.. 척 보니.. 알겠다..
14:47 자살바위 이정표.
지나온 가지산 능선.
오전에 지났던 백운산..
14:56 자살바위에서.. 100m 정도 가면.. 능선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으로 내려선다.. <현위치 타-02>이정표가 있는 곳이다.
내려서면서 본 자살바위.
산길 좋습니다..
능선이 훤하게 보입니다..
야.. 한 나무에 가지가 몇 개 뻗었나..?
15:12 4거리.. 오른쪽으로 내려선다..
길 좋습니다..
15:20 계곡을 만나서.. 왼쪽으로 간다..
천연 암반 미끄럼틀..
15:25 움막.. 아니.. 묘향암이란다..
15:30 구룡소폭포 상단.
구룡소폭포 상단에 있는 폐쇄등산로.. 백운산 방향인데.. 어디로 통할까..?
폭포 전망대.. 하산길을 재촉한다..
15:37 구룡소폭포/0.25km 이정표 아래의 샛길로 가면 구룡소폭포 하단으로 접근이 될 듯 하다..
15:41 드디어 다 내려왔다.. 제일농원 화장실. 좌/가지산3.4km 우/삼양교0.5km 이정표가 보인다..
주차장을 지나서..
계곡으로 내려서서.. 몸을 씻으려니.. 물이 아직까지 차다.. 대충 세수만 하고 만다..
제일농원을 나오면서 매표소에 확인하니.. 입장료는 없단다.. 주차료만 있단다.. 그런데 부산일보에서는 600원이 있다고 했을까..?
오랜만에 뻑쩍지근하게 걸었다.. 앞으로 새벽에 나와서.. 이런 산행 자주 해야겠다.. 예전에는 <코>가 있을 때.. 새벽 다섯시에 지리산으로 자주 갔었는데.. 그 때가 그립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