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신불산_신불릿지 2009. 9. 19(토)

박 시 2009. 9. 20. 11:12

신불산_신불릿지(가천리 건암사-신불공룡-신불릿지-건암사)

- <터>와 함께.. 2009. 9. 19(토)

- 영남알프스.. 결코 쉬운 곳이 아니다..

신불산_신불릿지.gdb

 <울산 오바우 빌림> 위 그림처럼 갈려고 했었는데.. 초입을 못 찾고.. ㅉㅉ.. 아래 그림처럼 오름길 헤매다가.. 하산길 <신불릿지>로 내려옴.

 

일요일은 <터> 베트콩 계하러 대전가고... 나는 알바하고.. 그래서 토요일 반대가리 하러 간다.. 원래 계획은 용소골-용주골 한 바퀴 할려했는데.. 어젯밤 우연히 들른 울산오바위 카페에서 엄청난(?) 놈을 발견했다. 신불릿지. 처음에는 신불공룡을 달리 부르는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아니다.. 옳타구나.. 이거로구나.. 시간도 적다하고 토요일 반대가리용으로 딱이로구나..

토요일 일과를 마치고.. 동래에서 <터>와 도킹.. 자주 가던 구포국수집에서 "왕곱배기"로 한 그릇씩 때리고.. 노포IC에서 올려서 통도사 나들목으로 내려선다.. 언양 방향으로 가다가 삼성SDI 지나 3거리에서 왼쪽... 불승사를 찾아간다. <불승사가는길> 이정표 잘 해놨다. 꼬불꼬불 올라가다가.. 적당한 곳에 주차를 하고.. 옷 갈아입고.. 신발끈 쪼으고..

 

123:52 출발.. <등산로없음>너머 지붕이 건암사가 아닌가 짐작하고 찾아간다.. 

 

제대로 찾았구먼.. 속세에 뭔 관심이 많아서 파라볼라안테나를 달았을꼬..

 

12:55 자.. 슬슬 출발해 볼까요..

 

12:59 갈림길. 좌/신불평원(삼봉능선) 오른쪽/신불재 방향으로 간다.. 

 

13:07 계류 지나고.. 이제부터 10분 정도 지나서 신불릿지 초입이니까.. 잘 보고 가라이...

 

계류를 지나자마자 오른쪽 갈림길이 보인다.. 어디로 가는 길일까?.. 그냥 통과..

 

쪼매 더 가니.. 오른쪽 나무에 뭔 화살표와 함께 희미한 샛길.. 헷갈리게 하누만.. 통과..

 

잠시 뒤.. 오른쪽 돌너덜 갈림길.. 일단 들어가본다.. 아니다.. 방향이 되돌아가는 느낌이다.. 빽..

 

신불재 가는 주등산로도 많은 사람들이 다녔는지 갈라지고 합쳐졌다를 반복한다.. 

 

13:19 <235번 지점> 표지목 지나고.. 계류를 지나서 시간상으로 10분이 지났다.. 뭔가 불안한 느낌이다. 들머리를 지나쳤나..? 아까 그곳인가?.. 천천히 가세..

 

13:24 앗.. 오른쪽에 뚜렷한 갈림길과 함께 나무가지로 막아둔 길을 발견했다.. 이곳이다..는 느낌이 든다. 그런데 사진으로 본 것과는 뭔가 다르다.. 신불릿지 들머리 사진은 돌너덜이 보였는데.. 일단 들어서보자.. 아니면 되돌아오면 되지..

 

뚜렷하던 산길이 점점 희미해지고.. 보여야 될 <울산오바우> 시그널이 안 보인다.. 이곳이 아닌갑다는 생각.. 도로 내려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발길은 계속 좌/우로 왔다갔다 하면서 위를 향한다.

 

20여분 헤매고 발견한 집터. 들머리를 잘못잡았다는 확신이 들었지만 이제는 이미 시간상으로 너무 늦었다.. 그냥 치고 올라갈 수 밖에..

 

또 다시 30분 정도 헤매고 주능선에 올라서니..

 

14:19 헐.. 신불2공룡이다.. 예상하고는 완전 빗나갔다.. 신불산 정상 근처인줄 알았는데.. 참 못났다..

 

저 위에 신불1공룡이 시작되는 웅장한 바위가 보인다..

 

오늘의 목표지점이었던(?) 신불릿지가 보인다..

 

하는 수 없지.. <터>를 위해서 신불굥룡을 타고.. 신불산 정상으로 갔다가.. 신불재에서 내려오자.

 

14:39 우/홍류폭포. 직진한다..

 

칼바위. 혹시나 이 근처에서 신불릿지 내려서는 길이 있나..? 왼쪽의 우회길로 내려서서 주변 수색 들어간다.. 20여분 허탕..

 

수색중..

 

수색중..

 

수색중..

 

허탕치고.. 신불산을 향하여 가다가... 어라.. 왼쪽 아래 암봉에 사람이 보인다.. 저곳이다.. 확 느낌이 온다..

 

땡겨서.. 한 컷.. <터>야.. 우짤래.. 신불산 정상으로 갈래.. 신불릿지로 내려설까.. 이럴때면 항상 하는 말.. 니 맘대로 해라.. 그래 고맙다.. 신불릿지로 내려서자.

 

저 바위를 탱글바위라 불렀나보다.. 그러니까 탱글바위 전.. 칼바위 지나서.. 왼쪽 우회로 아래를 유심히 쳐다봐야 된다.. 그런데 멋모르고 신불릿지 들머리 찾다가 30여분 또 알바했네.. 어이그.. 참말로.. 오늘 일진이 별로네..

 

겨우 찾은 들머리. 신불릿지로 내려설 수는 있었지만.. 진짜배기 들머리는 이곳이 아니더라..

 

어렵게 내려서니까.. 오잉.. 뚜렷한 길이 나타난다.. 거슬러 올라서니까..

 

이곳이다.. 진짜배기 들머리는 우리가 내려섰던 곳에서 10m 옆이더라.. 가파른 흙길 내리막.. 

  

<울산오바우>시그널과 함께 바닥에는 녹색 페인트가 훌륭한 가이드 역할을 한다..

 

15:58 위에서 보았던 암봉으로 내려섰다.. 좀 쉬자..

 

우리가 내려선 곳. 오른쪽 바위 세쪽 보이는 곳. 가장 오른쪽이다..

 

신불재. 계획대로라면 저곳에서 하산해야 되는데..

 

삼봉능선. 암봉이 두 개 밖에 안보이는데..?

 

가천일대. 삼성SDI만이 구별되는구먼..

 

 짧은 산죽길.

 

기암.

 

저 구간도 쉽지가 않은 모양이구먼..

 

힘들게 내려선 곳. 사진으로 보니 잘 모르겠네..

 

암벽에 자세히 보면 볼트가 박혀있다.. 찾아보세요..

 

여깄네..

 

바위.

 

조심해서 가라..

 

암벽코스. 이곳에도 볼트가 박혀있다..

 

신불2공룡 방향. 헤매다가 올라선 곳.

 

절벽 끝티. 고정 볼트 박혔다..

 

조심해라이..

 

너덜길 따라서..

 

16:43 쓰레기 더미. 혹시 이곳을 숯가마터라고 부르는 곳인가?..

 

계속되는 돌너덜..

 

16:59 주등산로 합류했다.. 내려가면서 우리가 올랐던 지점을 확인하니.. 이곳에서 불과 1분거리. 약 100m도 안되는 거리다.. 아c- 조금만 더 올라왔었더라면 계획대로 멋지게 한 코스 했을텐데.. 쩝쩝.. 다음에 한 번 더 오라는 뜻인가 보다..

 

박산행팀. 20여명 올라간다. 부럽다.. <터> 우리도 함  해볼까..?.. 문디 대답이 없노..

 

17:09 하산완료. 건암사 맞은 편의 예쁜 집. 요즘에는 웬만한 높이에 집도 참 예쁘게 짓고 산다..

 

애마야 잘 있었느냐.. 멀리.. 문수산과 남암산이 쌍둥이처럼 멋지게 솟아있다.. 

 

짧게 한 코스한다는 계획. 짧지만 시간은 제법 길었네.. 토요일 오후 이런 산행도 괜찮구먼..

신불산_신불릿지.g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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