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등산-인등산 2010. 11. 27(토)
천등산-인등산(다릿재-천등산-느릅재-인등산-장선고개)
- 청산일월.. 2010. 11. 27(토)
- 천등지맥.. 첫눈산행.. 청정능선..
천등산-인등산.gpx
<조진대님 지도빌림>
통영금호마리나리조트. 훈태가 방을 잡았다. 놀자고.. 문디.. 거가대교 개통하고 잡아야지.. 집사람도 시간없고.. 나는 산에 갈란다.. 친구.. 산.. 어느 것이 좋을까?.. 갑자기 엉뚱한 생각이 든다. 친구는 친구대로 좋고.. 산은 산대로 좋은 것 아이가.. 굳이 경중을 따질 필요있나.. 그래도 꼭 답을 해야 된다면.. ?... 경조사가 아닌 다음에야... 나는 산으로 간다...
07:30 동래 출발. 30,000원(저녁포함) 맨발샘 오셨다. 반가워라...
10:53 제천나들목 통과.. 비가 한 방울씩 뿌린다..
11:14 다릿재 도착/출발.. 다릿재는 조금 아래 표지판이 있지만.. 정확한 들머리는 이곳 멋진 풍차 뒷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첫 눈.. 비 또는 눈.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칼바람과 함께 눈이 올 줄이야.. 맨발샘 선두잡아 가신다..
뒤돌아 본 들머리.
11:25 임도로 잠시 내려섰다가.. 왼쪽에는 농장.. 오른쪽은 다릿재로 이어지는 도로가 나오지 싶다.
산길은 깨끗하다..
11:29 이번에는 천등산을 휘감는 임도인 듯 하다.. 왼쪽/철조망 너머 계단이 보인다.
군사장비가 진을 치고(?) 있다..
입산통제?.. 그런게 어디있어..
천등산을 휘감아도는 임도.
눈발은 점점 거세진다..
선생님.. 어디로 갑니까?.. 이쪽으로 오지마라. 길따라 가라.. 알았습니다..
갑자기 길이 험해지더니.. 자일이 나타난다..
또.. 자일..
날씨만 좋았으면.. 저 바위 위로 올랐을텐데.. 아쉽구먼..
에그.. 맨발샘.. 회장님이 생고생을 하시고 올라오신다.. 좀전에 그곳은 길이 없었던갑다..
작은 봉우리 통과.. <천등산119 제1지점>, 지도상 매봉인가?..
예쁜 능선길이 눈에 쌓인다..
오름길 자일.. 낙엽+눈.. 미끄럽다.. 자일을 안 잡으면 안될 정도다..
한 번 더... 미끄럽다..
12:17 돌탑 지나서..
12:18 천등산 정상석.
선생님 증명사진 찍고 가이소.. 정상석 힐끗 쳐다 보고 가시는 맨발샘 겨우 붙잡아서.. 전회장님. 맨발샘. 그리고.. 누구신지?.. 죄송합니다..
12:27 헬기장. 정상석을 지나서.. 얼마나 갔을까.. 불과 5분도 안되는 거리지 싶다. 헬기장 직전에 왼쪽으로 내려서는 희미한 길을 잘 찾아야 한다..
가파른 길. 눈+낙엽.. 꽤나 미끄럽다..
12:52 임도4거리를 만난다.. 직진/오르막으로... 저기 어디쯤에서 점심을 먹고 갈 모양이다.. 나도 묵자.. 약 20분.
먼저 드시고.. 흔적만 남기고 휘리릭- 가셨네..
13:27 한 봉우리를 넘어서자.. 다시 임도.. 자일잡고 내려선다.. 그리고 건너편/직진..
이리 저리.. 오잉.. 내가 잡은 경로하고는 조금 다르다.. 앞서 가신 맨발샘 족적을 따른다.. 능선길은 끊어질 듯 하면서 기가 막히게 이어진다..
13:52 그리고 느릅재로 정확하게 내려선다..
서대 버스정류장 뒤로 떨어진다.
이곳으로 들어가지 말고..
내려선 곳에서.. 오른쪽으로 20m 정도 대각선 방향으로 임도난 곳으로 가면.. 쉽게 갈 수 있지만.. 임도 입구에서 왼쪽 능선으로 곧장 올라선다.. 길이 깨끗하다..
맨발샘 흔적을 찾아서.. 뒤쫓는다..
13:59 임도.. 건너편으로 다시 올라선다..
청정 산길이다..
오른쪽에는 중원CC가 내려다 보인다.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서야 되는가 보다.. 앞서간 맨발샘이 건너편 능선으로 오르는 모습이 보인다..
이곳으로 내려서서.. 무덤 축대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뒤돌아 본 모습. 절개지 모서리로 내려섰다..
14:34 다시 임도를 만난다..
오른쪽 야외강연장이 보이고..
임도따라서 가라는 이정표가 있지만...
그냥 또 앞서간 맨발샘 족적따라서 능선을 오른다.. 개스는 점점 차오르고.. 길도 점점 희미해질 무렵..
14:58 주능선 자락이 코앞에 보인다.. 휴..우..
15:07 능선으로 올라서서.. 왼쪽으로 가니 돌탑이 나타나고...
15:10 천등지맥으로 내려서는 회장님 일행을 만난다.. 인등산에 갔다가 따라가겠습니다..
15:12 약 100m 정도 더 가면.. 인등산 정상석이 반긴다..
분신과 함께..
되돌아 와서.. 천등지맥을 따른다.. 그런데.. 내 뒤에 오던 두 사람 갑자기 안 보인다.. 소리쳐 불러보니.. 이런.. 지맥 갈림길을 지나쳐서 헤매고 있다.. 몇 번 고함을 질러보지만.. 갈림길이 안보인단다.. 이런.. 올라갈려니.. 지쳤는데.. 잘 찾아보세요.. 하고는 먼저 간다..
청정 산길..
맥타는 사람들.
15:36 임도 만남. 임도따라 한 구비 도니.. 어라.. 왼쪽에 능선으로 빠지는 길이 보인다.. 앞서간 발자국도 보이는 듯 하고.. 확인.. 맨발샘 전화. 링링링... 왼쪽 능선으로 오란다.. 알았습니다.. 저기 기다리고 계시네... 아이고 옛날 생각나네.. 잠시 후.. 두 사람도 합류하고..
맨발샘 뒤만 쫄쫄 따른다..
15:59 평산신씨묘 통과.
신나는 내리막..
건너편 관모봉-지등산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왼쪽에 보이는 능선으로 이어지는 길이 장선고개로 내려서는 길인가 보다.. 무덤 사이로 이리저리..
16:29 절개지 비스무리한 곳으로 내려서니...
정확하게 장선고개다..
무슨 사유가 있었는지.. B팀은 천등산에서 광동마을로 하산을 했단다.. 박달재 휴게소로 이동. 도토리묵밥.. 꽤나 괜찮다.. 그리고 막걸리 한 잔.. 맛이 기가 막히구먼..
부산으로.. 씽씽.. 집에 오니.. 10시 반. 빨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