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목산 2010. 12. 18(토)
말목산(하진리-말목산-천진선원-계곡길-큰소나무고개-287.9m봉-옥순대교)
- 새산들.. 2010. 12. 18(토)
- 눈.. 위험한 암릉구간..조심조심..
07:00 해운대역 출발. 25,000원
수영 교대 만덕 차례대로 가면서.. 25명. 거가대교 개통 후 산악회 절반이 거제도로 가는 듯 하다..
10:42 단양나들목 통과.
11:06 하진리 도착.
<말목산 등산로 안내도>
11:10 화장실 가고.. 단체사진 찍고.. 오른쪽/전못대 방향의 능선 자락으로 시그날이 몇 개 보인다.. 산악회에서 나눠준 개념도에 따르면 등산안내도/뒷편의 마을속으로 들어가야 될 듯 한데.. 아무려면 어때.. 그냥 따라가자..
넓직한 임도를 따른다..
다행히(?)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는 갈림길마다 있다.
저-기 툭 불거진 봉우리는 뭘꼬?.. 버스타고 가면서도 보이던데...? 마치 월악산 영봉처럼.. 영봉이라기는 너무 낮아 보이고..
역시 소나무가 최고다..
11:30 본격적으로 산길로 접어드는 듯 하다..
잔설..
산허리길..
11:43 너덜지대 지나서..
11:48 마을에서 직선으로 올라오는 능선과 합치고...-잡목으로 희미하다- 이어지는 산길은 <탐방로아님>이 길을 막는다. 누군가 먼저 간 사람.. 빽 하고 있다..
본격적인 오름길..
11:56 전망대.
진행방향 왼쪽인데.. 어디멜까?..
고도차 없는 기분좋은 능선길이다..
아이고메.. 우뚝 솟은 놈이 말목산인가?..
새빠지게 올라서니 또 다른 놈이 우뚝 서 있다.. 저 놈이 말목산인가 보다..ㅉㅉ
전망대 잠시 들렀다가.. 저기 뾰족한 넘이 월악산 영봉인가 보다.. 멋지다.. 왼쪽에 덩치 큰 넘은 대미산쯤 될려나?..
정상을 향하여..
또 다른 전망대에서..
땡겨본 영봉.
12:33 말목산 정상석.
12:36 쪼매 더 가니.. 정상석보다 쪼매 더 높은 곳에 돌탑이 우뚝하다..
원래 이곳이 정상인가 보다..
밥묵고... 아니 샌드위치+맥주한캔 묵고..
13:00 출발.. 우뚝 선 금수산.
암릉구간. 조심스럽다..
전망대. 아는 것은 영봉뿐이다..
점점 까다로운 구간이 나타나고..
직벽을 빙 둘러서 내려온 구간.
이어지는 직벽구간. 어라..? 선두는 오른쪽 계곡으로 빠져버렸네.. 능선이 남았는데..?
누군가 발자국이 살짜기 가다가.. 빽 흔적이 있다.. 가보자.. 아하.. 위험해서 그냥 탈출했나보다.. 음.. 우짜지?.. 보자 내 뒤에 한 사람 따라오는데.. 같이 가실래요?.. 좋단다.. 그래 가보입시다..
뭐 별거 아니네..
옥순대교.. 천진선원.. 둥지봉.. 오른쪽 가은산은 짤렸네..
금수산.
뒤돌아 본 말목산.
조심하이소..
조심조심..
13:59 오옷.. 직벽 자일 구간.. 저기 매달려서 잠시 생각했다.. 자일이 끝나는 곳에 홀더가 마땅치 않다.. 그냥 후퇴를 할까?.. 뒤에 사람한테 쪽팔리잖아... 아.. <터> 생각나네.. 용기를 내서.. 함 가보자.. 어이차..
뒤에 올라오는 사람. 우짜든지 조심하이소..하고 보니까... 헐.. 내보다 낫네..
이어지는 암릉..
역시 높은 곳에 올라서니 보여주는 것이 좀 다르네.. 말목산.
또 오르고..
내려오고..
둥지봉.. 가은산.. 그 사이에 천진선원.
기암.
내려오는 것은 좀 서툴다..
기암.
15:00 안부3거리. 오른쪽으로 내려서야 된다.. 직진해서 남은 능선을 칠라카다가.. 그냥 오른쪽으로 내려서기로 한다.. 시간도 모자라는 것 같고..
눈에 덮힌 계곡길. 조심조심 더듬어 간다..
조심하이소..
기암.
기암.
15:30 임도로 올라서니.. 후미를 만난다.. 천진선원 방향으로 가다가 잠시 알바..흠흠..
천진선원 가는 길. 앞에 허름한 집이 아니고.. 뒤에 조그맣게 보이는 곳이 천진선원. 일전에 왼쪽에 보이는 암보에서 천진선원으로 곧장 내려선 적이 있는데.. 오늘도 그곳으로 올라야 되나.. 끔찍한데.. 음..
15:33 임도 갈림길/좌/천진선원..
15:40 천진선원.. 물 묵고.. 보충하고.. 출발.. 왼쪽에 시그날 걸렸다..
뒤돌아 본 말목산.
계곡길. 선두가 남기고 간 흔적을 따른다. 왼쪽 암봉으로 가는 길은 눈에 붇혀 어렴풋이 보일 뿐이다..
15:55 둥지고개로 올라선다.
왼쪽 출입금지 팻말은 둥지봉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가은산 방향. 선두는 직진/계곡길로 곧장 갔다.. 따라가자..
별로 힘들지 않는 길이다..
운치있는 계곡길.
16:09 왼쪽/출입금지 팻말. 개념도상 병풍바위로 가는 길이 아닌가 싶다.. 직진해서 선두가 남긴 흔적을 따른다..
뒤돌아 본 둥지봉.
16:18 개념도상 고개. 이곳에서 잠시 갈등을 한다.. 발자국이 왼쪽 능선으로 있고.. 직진/계곡으로도 있고.. 어디로 갔을까?.. 왼쪽으로 가도 옥순대교로 나오고.. 직진해도 옥순대교로 나올듯 하고.. 잠시 갈등하다가.. 직진/계곡길을 따른다..
16:33 개념도상 큰소나무 고개.
오른쪽/가은산 방향에는 출입금지 팻말이 걸렸고..
왼쪽은 뚫려있다. 선두가 이곳으로 간 듯 하다..
잠시 올라서니.. 능선이다. 옥순대교 보인다.
그리고 삼각점.
287.9m봉 삼각점이지 싶다.
뒤돌아 본 가은산. 이쁘다.. 저기 저 바위는 뭐지?..
땡겨봤다.. 새바위는 아닌데.. 닮았다..
옥순대교로 이어지는 산길.
무덤 지나고..
전망대에서.. 새바위 보인다. 찾아보이소..
옥순봉 구담봉.
16:51 팔각정 앞의 밧줄을 넘어서... 새바위 방향은 팔각정 뒤로 이어지는 산길로 가면 된다..
16:52 옥순대교로 내려선다.
옥순대교.
하산주 묵고..
부산으로... 부산으로 들어서니.. 덕천동..만덕 빠지는데 40분 걸린다.. 오메 무시븐거... 저 동네는 언제쯤 풀린다냐..
<에피소드> 안면이 많다. 누굴까?.. 그래 고등학교 동기같은데.. 긴가민가?.. 이름이 생각이 안난다.. 집행부에 살짜기 물어보니 성이 김씨라는것만 안다. 그렇다면 내가 알고 있는 이름이 아닌데.. 하지만 너무 닮았다. 그냥 닮은 사람인가 보다.. 부산에 다 와서.. 그 사람이 내리면서 내하고 산행을 같이 한 사람한테 인사를 하고 내린다. 자세히 물어보자.. 김성규 나이 50. 아아아... 그렇구나.. 나는 정재성이라는 이름으로 착각을 했으니..ㅉㅉ.. 그 친구도 나를 알아봤을까..? 같은 자리에 앉아 하산주 먹으면서 눈이 마주쳤었는데.. 친하게 지내질 않아서 그런지 먼저 아는 척 하질 못했다.. 미안하다. 동기야.. 그런데 그 친구는 나를 봤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