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구

선도산-용림산-구미산 2011. 1. 25(화)

박 시 2011. 1. 25. 22:18

선도산-용림산-구미산(무열왕릉-선도산-4번국도-용림산-구미산-박달재-용담정-가정3리버스정류장)

- 나홀로.. 2011. 1. 25(화)

- 이름없는 능선길.. 고약타.. 17.1km/7시간(점심15분포함)

선도산-용림산-구미산.gpx

 

어디로 갈까?.. 비슬지맥을 이어갈까?.. 그런데 비티재까지 가는 교통편이 여의치 않다.. 좀 두고보자.. 그렇다면 어디로?.. 청산에서 2월 첫 주에 계획한 코스를 역으로 함 가보자. 좋았어..

 

집에서 07시 출발. 지하철 타고.. 08:10 노포동버스터미널 도착. 경주가는 버스가 10분 마다 있다고 들었는데.. 창구에 08:30 출발이라고 적혀있다. 어라?.. 지금 시간이 08:10인데.. 20분간의 공백은 뭐야?.. 이상하다?.. 아직 시간 여유가 있으니 살펴보자. 옆 창구를 보니.. 경주가는 창구가 또 있다. '10분 마다 무정차 출발' 그러면 그렇지.. 아까 본 놈은 고속버스이고.. 지금 것은 시외버스였던 것이다. 값은 똑같다. 

 

09:07 딸랑 4명 태우고 출발하더니.. 50분 만에 경주에 도착한다.

 

무열왕릉까지 가는 버스?.. 잘 모르겠다. 약 2km 정도. 걷자.. 날씨가 꽤나 차다.

 

09:32 무열왕릉 입구에 도착하니.. 제법 큰 능이 있다. 저게 무열왕릉?..

 

이건 뭐?..

 

경주 서악리 귀부.

 

무덤은?.. 김인문의 묘였구나. 무열왕의 둘째 아들. 요즘 개봉한 코믹역사영화 '평양성'에서 나당연합군의 신라측 장수로 김인문이 나온다는..신문에서 본 기억이 난다.

 

자.. 그렇다면 길 건너서 무열왕릉을 구경해 볼까..

 

그런데?.. 입장료가 있네.

 

에이.. 그냥 가자..

 

키낮은 담너머로 보는 것으로 만족하자..흠흠..

 

자.. 이제 본격적으로 들머리로 이동한다. 포장길 따라서 마을속으로 쭈욱 들어가면..

 

09:45 산불감시초소가 나오고.. 그 오른쪽으로 산길이 이어진다. 

 

삼층석탑부터 구경할까..

 

산불감시초소 바로 뒤에 있다.

 

통일신라시대. 천년의 역사를 보고 있다.

 

그리고 주위에 산재해 있는 무덤들.

 

왕릉이다.

 

이것도?..

 

왕릉이다.

 

헌안왕릉 뒤로 이어지는 기가 막힌 길을 따라서 간다..

 

09:55 아뿔싸.. 얼마 안가서 수레길을 만난다..

 

수레길을 따르다가.. 오른쪽 능선으로 올라선다. 그런데 이게 무슨 산불 흔적이란 말인가?.. 검색해 보니.. 2009년 봄에 대형산불이 났었다. ㅉㅉㅉ

 

능선 마루금으로 올라서기가 쉼지가 않다.. 길이 서서히 희미해 지더니.. 사라져 버린다..

 

10:21 옆으로 탈출.. 수레길을 따른다.

 

무열왕릉이 내려다 보인다. 그런데 왜 네 개나 되지?..

 

산불 조심합시다.. 제발..

 

10:33 능선 합류지점. 왼쪽에서 올라오는 빤질한 길.. 아마도 무열왕릉 담벽락으로 이어질 듯 하다.

 

그리고 갈림길. 수레길 보다는 이쁜 능선길이 낫겟지.. 위에 절처럼 보이는 건물로 이어지는 듯 하다..

 

절이 맞나..

 

경주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기가 막힌 곳에 위치하고 있구먼..

 

여기가 어딘고 하니... 성모사. 절이 아니고 사당?..

 

그 옆에.. 또 하나의 천년의 역사가 있다.

 

서악리 마애석불상.

 

성모사 뒤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가면..

 

선도산이 나온다.

 

분신과 한 컷..

 

선도산 삼각점.

 

돌삐 위에 놓고 셀프카메라..

 

선도산 정상석 뒤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서 20-30m 갔을까.. 갈림길. 왼쪽으로 가야 된다..

 

가파르게 내려서서..

 

10:58 조심... 지나치기 좋은 갈림길이다. 왼쪽으로 가야 된다..

 

요런 시그날이 걸렸다..

 

11:00 가볍게 올라서니.. 무덤 1기.

 

그 뒤로 이어지는 내림길..

 

무덤 몇 기 지나고..

 

공장인가?.. 건물 옆으로 나온다.. 

 

11:17 그리고 4번 국도를 만난다. 그런데.. 웬 절개지?.. 이러면 곤란한데.. 일단 길을 건너서 살펴보자.. 

 

절개지 위에 올라서니.. 능선이 휘감아 돌아서 올라가고 있는데.. 길은 안보인다. 음.. 내려가서 다른 길을 찾아볼까..하다가 에라이 함 부닥쳐보자.. 뚫고 간다. 길은 있는 둥 없는 둥.. 잡목+가시나무 금방 후회가 된다.. 하지만 빽은 못하겠다..

 

15분여.. 잡목에 시달리다가 왼쪽에서 빤질한 길을 만나서 올라보니.. 가족묘지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붙으니.. 웬 펜스..?.. 따라서 올라간다.

 

펜스의 정점에서 바라본 선도산. 내려선 지점이 한 눈에 보인다. 능선을 따라서 왔지만.. 가장 힘들게 온 꼴이 됐다. 왼쪽이나 오른쪽의 쉬운 길이 있었지 싶은데..ㅉㅉ

 

우쨌거나.. 길이 이어져서 천만다행이다.

 

12:13 능선갈림길. 묘지/우로 간다..

 

역시 선생님이십니다..

 

길이... 별로다..

 

12:47 묘지 만나고..

 

길이 제대로 없다. 여름에는 고생깨나 하겠다..

 

오른쪽에서 빤질한 길 합류... 이제부터는 길이 제대로 있을려나..

 

따뜻한 햇살이 쬐는 무덤가에서 밥이나 묵고 가자.

 

13:50 뚜렷한 산길을 만나면 점심을 먹을려고 했었는데.. 어느덧 시간이 너무 많이 흘렀다.. 때를 놓쳐서 그런지 맛이 별로다..ㅉㅉ.. 15분.

 

낙엽이 발목까지 빠진다..

 

용림산 능선이 보이는 곳에 와서는 여러 산악회의 시그날이 보이고..

 

산길도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14:40 용림산인 듯 한데.. 아무런 표식이 없다.

 

14:42 잠시 후.. 갈림길/오른쪽으로 간다.. 왼쪽은 용명리 방향인 듯..

 

14:45 커다란 바위.. 형제바위?.. 모르겠다..

 

14:49 바위 전망대. 이놈이 형제바위?.. 모르겠다.

 

경주 시가지.

 

오봉산 방향인데.. 언 놈이 오봉산인지 원?..

 

좀 전의 전망대 바위.. 내려와서 찍은 모습.

 

선도산 이후 산길이 이렇게 좋았다면 인내산까지 갈 수도 있었을텐데... 아쉬운 마음 금할 길 없다.. 오늘 아무래도 구미산에서 끊어야겠다..

 

15:07 마치 이곳이 용림산처럼 느껴진다.

 

맨발샘 시그날만 하늘 높이 걸렸다.

 

15:15 이 놈이 형제바위인가?..

 

구미산이 보인다..

 

15:22 갈림길.

 

우/용담정2.5km 직진/구미산0.2km.  하산할려면 되돌아와야 되나?.. 일단 정상은 가야되니까 직진하자..

 

멋진 바위는 뭐야..? 조금 진행하니.. 이곳으로 오르는 곳이 있다.

 

선도산부터.. 이곳까지의 능선이 쭈욱.. 다 보인다.

 

이제 그만 구미산으로 가자..

 

15:30 구미산.

 

다음 산행지로 찍어둔 안태봉-금곡산이 보인다고?..

 

어데 보자...

 

가만.. 이정표를 보니.. 되돌아가지 않아도 되네.. 진행방향으로 가면 오히려 더 빨리 하산을 한다?.. 박달재에서 내려설려나?.. 좋아 계속 고고.. <이정표 뒤에도 산길이 보인다만은.. 나무둥치로 막아두었다?.. 원래는 이곳으로 하산하려고 했었는데.. 굳이 가지말라고 하는 곳은 피하자. 짐작컨대 이곳은 용담정으로 곧장 하산하는 루트인 듯. 그래서 용담정 관리자들이 막아두지 않았을까..싶다>

 

가기 전에.. 나의 분신과 한 컷.

 

15:45 이쁜 길따라서 7-8분 내려오니 박달재 갈림길이다. 직진/인내산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겠다.. 오른쪽으로 내려선다.

 

박달재 이정표.

 

우와.. 이건 뭐야..?.. 미끄러다.. 아이젠을 하는 것이 낫겟다.. 하지 뭐..

 

16:00 안부 갈림길. 우/?.. 직진 오르막.. 쪼매 가니..

 

이정표가 또 나온다.. 오른쪽/용담정주차장1.0km 방향으로 간다.

 

산길 좋데이..

 

16:21 화장실 옆으로 떨어진다.

 

화장실 옆 이정표.

 

용담정.

용담정(龍潭亭)은 경주시 현곡면 구미산 기슭의 40만평 넓은 땅에 들어선 동학 천도교의 포교활동 수도원 시설이다천도교의 창시자인 최제우 선생이 태어나고 포교활동을 하고 또 그의 뼈를 묻은 곳, 곧 동학 천도교의 성지이다

 

주차장 왼쪽의 지킴이터 옆으로도 구미산 올라가는 산길이 보인다. 이곳으로 올라가면 구미산 직전에 만났던 갈림길과 이어질 듯 하다. 

 

자.. 이제는 버스가 다니는 큰 길까지 걸어가야 한다. 약 1.3km. 지나가는 차는 한 대도 없다.. ㅉㅉ

 

16:37 가정3리 버스 정류장.

 

물 한 모금 묵고.. 히치를 해 볼까 마음을 다잡고 있는데.. 버스가 온다.. 만세..  국민카드(후불교통)와 마이비카드가 통한다.

 

버스를 타고 갈까.. 기차를 타고 갈까.. 미리 알아둔 기차시간이 대충 맞겠다 싶어서..

 

17:00 경주역에서 내린다. 송정까지 끊는다..

 

플래폼에서 열차를 기다리면서..

 

18:42 송정역 도착.

집까지 버스로 금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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