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記

2011_친구모임 2011. 8. 20(토)

박 시 2011. 8. 22. 15:51

천수진+?미령. 조두진+유덕임 , 최정인+최한별, 노승우+노창모, 구석근+박성순, 김희철+소복희, 문부성+장형심, 손훈태, 이용한, 박수연+강봉오.

 

2011년 친구들 모임이 울산학생교육원 방갈로 111호/112호를 빌려서 놉니다. 비가 부실부실 오는 관계로 운동장 스탠드에서 먹거리를 펼쳤습니다. 먹장어?..붕장어?.. 그리고 삼겹살..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어느새 날이 어두워져서 술판은 방으로 옮겼습니다. 신나게 묵고 마시고.. 일부는 옆방으로 자러가고.. 그리고 지금 시간이...아이고 벌써 11시25분. 아직도 선수(?)들은 퍼고 있습니다. 그런데 느닷없이 <터>가 캔을 이마로 찌게겠다고 오기(?)를 부립니다. ㅎ 이에 뒤질세라 <개다리>가 말릴 생각은 안하고 캔 위에 휴지를 깔아줍니다.ㅎㅎ

 

취중 묘기 연출은 끝내 친구들의 만류로 무산되고 맙니다.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합니다.ㅎㅎㅎ 

 

이 날 술판은 새벽 1시30분쯤 냉장고에 넣어둔 모든 술이 없어질 때까지 이어집니다. 실로 몇 년만의 일입니다.. 그 동안 술들이 약해져서 항상 술이 남았었는데..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생각해 볼 일입니다. 나는 내일 산행을 위해 친구들 몰래 살째기 먼저 가기로 합니다. 먼저 가는 미안함은 설겆이로 대신하고... 집으로 갈려고 짐을 다 챙겨서 나오면서 마음이 바뀝니다. 오랜만의 친구들 모임. 좀 더 즐기기로 마음을 바꿉니다. 빠졌다가는 욕을 들을 것 같은 생각도 들고.. 그래서 구석에 꼽사리 껴서 잠을 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