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1차(수피령-광덕고개) 2012. 3. 2(금)~3. 3(토)
한북1차(수피령-복계산-복주산-회목봉-상해봉-광덕산-광덕고개)
- 수요산들.. 2012. 3. 2(금)~3. 3(토)
- 가야할 산이 너무.. 너무 많다..
- 25.1km/9시간11분(점심10분포함)
24:00 동래 출발. 50,000원. 39명.
처음 예약 진행 상황을 봐서는 두 대를 채울 듯 하더니만.. 이래저래 포기/교체가 빈번하다가.. 마지막날 예약 캔슬까지.. 39명. 그래도 한북에 39명이 어디야.. 그건 그렇고 무박산행의 징크스. 잠..잠..잠을 못이룬다. 언뜻 잤다 싶으면 휴게소.ㅠㅠ 그래.. 하루쯤 안잔다고 뭐 큰 탈이야 나겠나.. 내가 좋아서 하는 짓인데..ㅎㅎ 올 상반기는 한북정맥으로.. 후반기는 호남정맥으로 올해의 스트레스를 날려야겠다.. 아..참 선생님. 저 에너지로 전근갔습니다. 전화로 하기에 뭣해서 그냥 이곳에다 씁니다..ㅠ
- 언양?..건천?.. <세월>산방 시그날을 단 산꾼 두 사람 탑승. 이 사람들 때문에 경부고속도로로 접어들었구먼.. 백기사. 입이 많이 나왔던데..ㅎㅎ
04:44 춘천휴게소. 시락국에 밥말아 묵고.. 회장님. 김치를 안가져 왔구먼.. 하는 수 없지. 맨밥에 묵는 수 밖에.. 김치가 없어서 하산식 수육도 캔슬..ㅉㅉ. 30분.
06:23 수피령 도착. 기온이 많이 올랐다는데.. 북쪽지방의 고지대여서 그런지 아직은 제법 찬바람이다.
버스는 정확하게 수피령에 정차를 했는데..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 수피령>
선두는 버스 진행 방향의 역으로 빽을 하더니.. 조그만 수피령 표지석이 있고 화장실이 있는 공터로 이동한다. 이상타.. 내가 받은 한북/경로는 버스가 정차한 곳에서 올라가도록 되어있는데.. 이리저리 내 혼자 헤매다가.. 어둠에 길을 못찾고.. 선두가 간 뒤를 따른다.ㅠㅠ
대성산지구 전적기념비 뒤로 산길은 열린다.
랜턴을 켜야 되나.. 말아야 되나.. 그냥 가보자..
한 구비 올라서니.. 새벽 여명이 밝아온다.. 그건 그렇고.. 이건 임돈데.. 왼쪽/능선이 보이는데 무슨 일이다냐..?
나홀로 능선길을 치고 오르니.. 뒤따라 오는 사람들..
잠시 후.. 임도를 다시 만나고.. 나는 다시 능선을 치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임도를 따른다.. 한 사람. 깨암묵이라 했던가.. 이 사람만 내 뒤를 따른다..
앞에 보이는 놈이 촛대봉인가?.. 그 뒤에 펑퍼짐한 놈이 복계산이다.
07:03 한북정맥/복계산 갈림길. 복계산으로 향한다..
임도를 따랐던 사람들인데.. 벌써 복계산에 갔다 온단 말인가?.. 아니다. 포기하고 그냥 온단다..헐..
선두들이 이곳에 배낭을 벗어놓고 갔구먼.. 그렇다면 나도 벗어놓고 갔다오자..
07:24 복계산 헬기장.
한 쪽 구석에 있는 삼각점.
그리고 50m쯤 더 가면.. 복계산 정상석이 떠억 버티고 있다.
와우.. 복계산 안왔다면 후회할 뻔 했다..
복계산 정상석에서 진행 방향은 매월대라는 곳인가 보다.. 언젠가는 가보겠지.. 희망사항.ㅎㅎ
아.깝.다.. 대성산은 갑자기 개스에 휩싸이고 만다..
정맥 갈림길까지 되돌아오는 중.. 복계산부터 아이젠 착용.. 거의 끝까지 벗질 못했다..
07:52 정맥 갈림길 원 위치. 49분 걸렸다. 산악회 회원들은 모두 가고 없고.. 꼴찌로 느긋하게(?) 가기로 마음 잡는다..
올해 처음 보는 눈꽃이다. 좋구먼..
기임괴석이 제법이다..
08:10 개념도상 990m봉에서 본 진행 방향의 능선. 장쾌하다고 해야겠지.. 저 멀리 광덕산이다. 그때는 몰랐었는데..
왼쪽 아래. 다목리쯤 될까?..
대성산.
산길은 뺀질하다..
눈꽃속으로..
08:25 뭔가 이상하다.. 높이도 그렇고.. 위치도 그렇고.. 개념도(950m봉)하고는 영 안맞는데.. 이곳을 칼바위봉이라고 해 놨다. 개념도가 틀렸든지.. 표지판이 틀렸든지 둘 중에 하나다. 그건 그렇고.. 선두가 이곳에 올라온 흔적이 없다. 앞만 보고 달렸구먼..ㅋ
950m봉에서 내려다 본 기암.
항상 앞서가는 <깨암목>님
08:40 945m봉 지나고..
곳곳에 교통로가 산재해 있다.. 최전방임을 실감나게 한다.
08:55 942m봉.
주변 벙커.
위험한 곳은 밧줄이.. 누가 설치했을까?.. 군인들이 했을까?.. 산꾼들이 사용하는 자일은 아닌데..
한참을 내려섰다가...
오름짓..
09:16 임도를 만나고..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해방촌의 반대방향이다..
임도따라서..
날씨 좋다..
09:28 950m봉/헬기장이다.
뭣에 쓰는 물건인고?..
950m봉 증명서.
멀리... 광덕산.
땡겨서... 오른쪽에 우뚝 솟은 상해봉. 이때까지만 해도 몰랐었다..ㅎㅎ 그냥 막 찍어 뒀었는데..
콘크리트 벙커.
안에 들어가서.. ㄱ자로 꺾인 곳..
눈꽃.
이어지는 산길.. 걷기에는 그저그만이다..
아이고.. 저 놈이 뭐다냐?..
최전방이 실감나게 만드는 또 하나의 물건(?). 뭣인고?..
안에 뭣이 들었을꼬?..
09:37 892m고지 통과.
교통호 만드는 방법.
교통호.
교통호를 넘나드는 나무다리.
1070봉 오름길..
10:07 임도 만나고..
10:08 1070m봉 잠시 올라섰다가...
임도 따라서...
눈꽃 터널..
저기 보이는 넘이 복주산일까?..
후미그룹 밥묵고 있구먼.. 나를 보더니만.. 반찬이 푸짐하니 밥만 꺼내서 묵고 가라고 한다만.. 저는 빵이라서.. 조금 더 가서 먹겠습니다..
10:34 펑퍼짐한 넓은 곳. 바람도 없고.. 전망도 좋고.. 밥묵고 가자.. 아니.. 빵 묵고 가자..
샌드위치+쥬스.. 좀 아니네.. 10분만에 뚝딱..
복주산을 향하여..
11:00 벙커봉우리.
별 다른 표식이 안보인다.. 아무것도 없나?.. 개념도상 1110m봉이다.
진행 방향.. 광덕산.. 상해봉이 뚜렷하다..
땡겼습니다.. 광덕산 기상청 레이더기지.
11:04 개념도상 복주산/1152m봉 삼각점.
진행 방향.. 저 봉우리가 더 높아보이는데..?
가 봐야지..
11:18 복주산 정상석. 개념도상 1027m봉. 그건 그렇고.. 우째된기 반똥가리밖에 안 남았노..?
뒤돌아 본 능선.
진행 방향.. 내림길..
기암도 제법 보이고..
11:45 1030m봉 헬기장.
아이고.. 무시래이.. 하오현으로 뚝 떨어졌다가.. 회목봉 오름길이 아찔해 보인다..
회목봉은 어떤 넘일까?..
오른쪽. 장곡저수지.
가파르게 내려선다..
타이어 계단.
12:01 하오현.
다시 올라서니.. 벙커가 나오고..
타이어 계단이 길게 이어진다..
뒤돌아 본 1030m봉.
회목봉을 향하여..
12:26 930m봉 통과하고..
잠시 내려섰다가..
회목봉을 향한다..
12:56 회목봉. 개념도상에는 1025봉이지 싶은데.. 이상타?.
13:07 좀 더 가면.. 더 높은 곳에 있는 돌탑. 이곳이 회목봉이 아닐까 싶다. 개념도상 1027m봉.
기암을 지나고..
내림길이다..
바윗덩어리 상해봉이 가깝게 다가왔다..
땡겨 봤다..
광덕산 기상청 레이더기지도 가깝게 다가왔다..
이놈도 땡겨봤다..
뒤돌아 본 회목봉.
13:29 회목현.
넓은 임도를 따라서 오른쪽으로 간다.. 질퍽질퍽.. 영 아니다..
13:38 한 구비 돌아서니.. 다시 산으로 올라서는 길이 열린다. 앞서가는 팀이 쉬고 있구먼..
아줌마들. 정말 잘 간다..
13:55 990m봉/헬기장. 바윗덩어리 상해봉이 눈 앞에 들어온다.. 곧장 상해봉을 향한다..
상해봉 올라서는 자일. 제법 까칠하다..
꼭대기에서 놀고 있는 깨암목님.
정상석에서 사진찍을려니.. 차례를 기다려야 되는구먼.. 그 사이.. 광덕산 한 방 박고..
지나온 능선.. 복계산쯤 될까?..
지나온 능선.. 복주산쯤 될까..?
지나온 능선.. 회목봉에서 회목현.. 그리고 오름길..
14:10 증명사진 찍고..
광덕산 방향 함 더 찍고..
내려설 때는 반대편 봉우리로..
쉽지는 않다..
봉우리를 우회하는 길과 합쳐진다..
14:22 990m봉/헬기장으로 되돌아와서.. 상해봉 왕복 27분 걸렸네.
광덕산을 향하여..
14:40 광덕산 기상청 레이더기지.
이곳에 천문과학관을 만들려고 하는구먼.. 그렇다면 좀전의 질퍽하고 넓은 임도는 조만간에 포장길로 바뀔테고..ㅉㅉ
앞문인지.. 뒷문인지.. 지나치고..
광덕산을 향한다.
14:47 광덕산 정상석. 이곳은 경기도 포천시?.. 강원도와의 경계 봉우리?..
광덕산 삼각점.
개념도와 높이가 쬐금 다르구먼..
광덕고개 방향으로 출발..
신나는 내림길.. 눈이 녹아서 질퍽한 곳이 더러 있다..
기암.
전망대에서.. 어디쯤이 광덕고갤까?..
내림길..
기암.
내림길..
부드러운 소나무 갈비길.. 다 와 가는갑다.. 이제서야 아이젠을 벗는다.. 아이고 시원해라..
15:24 갈림길/직진한다..
광덕고개 상가가 코앞에 보이고..
15:35 광덕고개로 내려선다.. 25km/9시간11분의 긴 산행을 끝낸다.. 벌써 다음 능선길이 기대된다.. 다음에는 눈이 없었으면 더할 나위 없겠다..
30여분.. 후미를 기다렸다가.. 30여분 달려서.. 이 근처에서는 유명한 용암천에서 목욕하고.. 5000원.
인근에 있는 식당에서..
곰탕에 맥주 한 잔으로 여독을 푼다..
돌아오는 길. 푹 잤으면 좋으련만.. 비몽사몽.. 부산 동래 도착 11시40분. 집 도착.. 날짜를 넘기고 만다.. 그나저나 호주/인턴 간 딸래미는 잘 도착했나 모르겠다.. 공항까지 태워주지도 못하고 산으로 갔었는데.. 착한 딸아.. 집 걱정은 하지말고 니가 해야 될 일만 열심히 하도록 하거라.. 여름방학에나 돌아오겠구나.. 벌써 보고잡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