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_형제봉남릉-절골 2013. 10. 5(토)
지리_형제봉남릉-절골(의신삼정-형제봉남릉-연하천-절골-삼정)
- 토요산속.. 2013. 10. 5(토)
- 거친 능선.. 돌너덜 계곡..
- 11.8km/7시간15분(점심30분)
<지도 토요산속 빌림>
07:45 광혜병원 앞 탑승. 35,000원, 딸랑 10명.
10:58 삼정마을 앞 도착. 우리를 태운 15인승 승합차는 되돌아 간다. 의신에서 머물다가 시간되면 다시 올라오리라..
의신/2.7km 이곳까지 걸어오려면 거의 30~40분은 걸리는데.. 인원이 적어서 승합차를 이용하니 편리한(?) 점도 있구먼..
우물쭈물 하는 사이.. 선두는 어느새 휑~ 사라지고 없다..
차량출입금지 바리케이드를 넘자마자 나타나는 CCTV가 괜히 간을 쫄깃하게 만든다..
바삐 걸었더니만.. 후미를 잡았다..
11:07 오리정골 들머리 통과. 삼정마을/오른쪽 계곡이 오리정골인 줄 알았는데.. 이곳이란다. 그곳은 덕평골이라나..
곧 이어 나타나는 곡각지대. 가파르게 절개된 지역을 지나고..(사진은 돌아오는 길에 찍음)
10미터쯤 갔을까.. 오른쪽에 살짝 나타나는 형제봉남릉 들머리.
나뭇가지에 노끈 시그날 걸렸다..
일단 들어서면 깨끗한 길.. 이어진다..
11:21 가파른 길 올라서면.. 작전도로/임도를 다시 만난다. 곧장 올라서려니.. 가파르다.. 오른쪽으로 가보니.. 길 없다.. 왼쪽으로.. 희미한 흔적.. 가파르게 그냥 올려친다.,
올라서면 깨끗한 길 이어진다..
소문으로는 꽤나 거친 길이라는데... 좋기만 하다..
11:48 931.2m봉에 올라선다.
넘어져 있는 표석. 山 자가 선명하다..
이어지는 능선길에... 고로쇠 수액 채취하는 줄이... 마치 몸안에 핏줄을 뽑아내는 듯한 느낌이 든다..
계속되는 능선길.. 언제까지 이렇게 좋은 길이 이어질려나..
무슨 버섯?..
잠시 전망이 트이는 곳에서.. 오른쪽인데.. 덕평능선쯤 될려나..? 아님 주능선인가?..
커다란 바위.. 우회하기도 하고..
곧장 타고 넘기도 하고..
12:15 이크.. 이건 바위 아래 굴인데..
바위굴 내부.
12:22 이건 뭐야..? 노루궁뎅이버섯.. 이렇게 큰 놈은 처음이다..
앉은 김에 밥묵고 가자.. 느긋하게 30분.
슬슬 바위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가끔 전망도 터지고..
이제부터는 길이 점점 험해진다..
명선봉이 눈 앞에 나타나면서 바윗길이 이어진다..
길이 사라질만 하면 나타나는 시그날..
이건 뭐지?..
멸종위기복원센터에서 가져다 논 것 같은데.. 뭣에 쓰는 물건인고?..
이놈은 올라서야 된다..
바위로 올라서고..
멋진 전망을 보여준다.. 형제봉 오른쪽 바윈데..
우회하고...
점프하고..
살짝 물든 단풍..
점점..
주능선이..
가까워진다..
기암.
기암.
멋지다.. 똑딱이의 한계구먼..
우회...
지리산에서.. 믿을만한 노끈 시그날.
주능선이 코앞이다.. 지나가는 사람들 소리도 들리고..
14:38 주능선으로 마지막 올라서는 곳이 몹시 난해하다.. 이곳. 바위로 올라서는 것이 가장 낫겠다.. 형제봉 남릉...
상봉. 오늘 조망이 환상적이네.. 똑딱이의 한계다..
반야봉 방향.
올라선 지점에서 연하천 방향으로 쪼매 가면 있는 이정표.
이제부터 팍팍한 주능선을 따라서 연하천대피소까지 일단 간다. 일단?.. 아직 하산루트를 정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부자바위?..
14:50 부자바위골 들머리.
주능선을...
따라서..
15:10 명선봉이 보이는 공터.
15:13 삼각고지 갈림길. 이크.. 저녀석들은 뭐야..? 삼정산 방면으로 못가게 한다는.. 소문대로 이곳에서 지키고 있네..
연하천/0.7km 지점이다.
이것대로 지켜질까.. 지키지도 못할 바에야 떼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다. 행정을 우습게 아는 풍조가 들테니까..
쪼매 더 가면 삼정산으로 가는 우회길이 빤질하니 보인다..
연하천 가는 길..
15:26 연하천 대피소.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25.5km.
일단 시원한 물부터 한 잔.. 그리고 식수 보충하고..
대피소 사용료.. 매점 가격표.
어디로 하산할까.. 망설이다가.. 6시에 차가 출발한다고 했으니까.. 가장 빠른 길로 하산하기로 한다. 오던 빽 해서 절골 들머리를 찾는다.. 큰 착각의 시작이다..
15:38 절골 들머리.
들머리 표지판.
이리저리 어지러운 길로 내려서니.. 너덜길이 나타난다.. 이상타.. 이런 길 아니었는데.. ㅋㅋ 아직 착각이 풀리지 않았다..
단풍이 제법이다..
거친 길을 이어진다..
짧은 산죽길도 지나고..
이건 아예 유격훈련이다..
오랜만에 보는 천봉산악회 시그날이다..
16:21 처음으로 계곡을 접한다..
차라리 계곡따라 난 너덜길이 오히려 낫다..
고수님 시그날.
물길을 따라 가면 오히려 낫지 않을까 싶은데...
희미한 너덜길은 계곡 오른쪽에 이어진다..
가끔씩 접하는 계곡의 작은 소품.
16:57 조금 넓은 공터. 혹시 이곳이 절터가 아닐까 조심스레 짐작해 본다.. 주변에 축대처럼 보이는 곳도 있고...
소품.
너덜길..
소품.
제법 높은 곳인데.. 사진으로 표현이 안되네.. 나무를 잡고 겨우 내려섰는디...
이곳도 마찬가지..
뚜렷한 산죽길이 이어지는 것을 보니께.. 합수부에 다와 가는가 보다..
17:47 갈림길/왼쪽 아래로...
17:50 이곳이 합수부인 듯... 계곡 건너서...
파란 물통 지나고..
뚜렷한 돌너덜길.. 기억난다..
넓은 돌너덜. 이곳이 이현상 격전지?.. 아닌 듯.. 조금 더 가서 왼쪽에서 보았던 곳인가 보다.. 가물가물..
17:56 드디어 작전도로를 만난다.. 6시까지 하산하라고 했는데.. 늦었다..
허벌나게 간다...
18:07 삼정마을 바리케이드 지나고..
도대체 어디에 있는거야...?
18:13 삼정교(?) 다리꺼리에서 하산주 하고들 계시네.. 이곳이 덕평골 들머리였던가..? 세수만 하고 출발...
자주 가는 솔봉식당으로..
삼겹살+송이버섯(주인장제공)+노루궁뎅이버섯(산꾼제공)+밤버섯(?)+ 맥주... 배가 터지게 묵고 나온다..
버섯 때문인지.. 겨드랑이부터 등짝으로 발진.. 가려워 죽겠네... 병원에 가니 접촉성피부염이라는데.. 옻이란 말인가?.. 옻을 탄 적이 없는디.. 그렇다면 벌레에 물렸나..? 아이고 모르겠다... 가려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