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루산-등학산-옥녀산-마늘산 2014. 3. 15(토)
시루산-등학산-옥녀산-마늘산(접치-장박골정상-갈림길-시루산-등학산-신더리재-옥녀산-마늘산-한국바둑고등학교)
- 청산.. 2014. 3. 15(토)
- 정상 표지판 하나 없는 잡산들... 하지만 산길은 웰빙..
- 18.7km/7시간20분(점심20분포함)
08:00 동래 출발. 35,000원. 20명.
10:25 접치 도착/증명사진 찍고... 회장님 사진 빌림.
출발.. <가우스>님 사진 빌림.
정맥길이지만.. 워낙에 명산인 까닭에 산길이 임도 수준이다..
10:38 철탑 지나고..
저~기 보이는 봉우리가 조계산쯤... 아니겠지..?
서서히 고도를 높이고..
풍도목도 이 정도면 예술이다.
고도를 높일수록..
잔설이 보인다..
조심 조심 오른다..
11:26 주능선에 도착한다.
이곳을 장박골정상이라 하는가 보다.
선두는 벌써 조계산 장군봉을 향하여 날랐고... 우뚝 선 장군봉을 보니 기가 질리기도 하고.. 가 본 곳이기도 하고.. 남은 거리를 생각하니 가고 싶은 마음도 없다..
미련없이 연산봉 방향으로 발걸음을 돌린다..
헬기장 지나고..
산불조심 방송이 간간이 흘러 나온다.
저 넘이 연산봉인가?.. 잘 모르겠네..
일단은 연산봉까지 가야 된다는 생각으로 아무 생각도 없이 걷는다.. (큰 착각이었다..)
눈이 녹아서 질퍽거린다..
저 앞에 보이는 넘이 분기봉인데..
11:46 장박골삼거리 통과..하고.. 아무 생각없이 분기봉도 통과하고..
갈림길 봉우리를 지나쳐서.. 5분 정도 갔을까.. 습관적으로 GPS를 쳐다보니.. 오잉~ 경로를 지나친게 아닌가..?..이런.. 빽..
12:00 갈림길 봉우리로 되돌아와서.. 저 앞에 계시는 분. 지도를 쳐다보면서 이곳이 맞는데 하신다.. <예.. 맞습니다..> 저는 알바하고 오는 길입니다.. 대단한 독도 능력의 소유자시다..
시루산을 향하는 능선으로 들어선다.. 와우~ 의외로 너무 이쁜 능선길이 펼쳐친다..
산죽길이 그냥... 오솔길처럼...
12:11 781.9m삼각점.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간다. 수영김밥+막걸리... 맛있게 묵고..20분 정도.
시루산을 향한다..
오두치로 내려서는 길이 제법 가파르다..
조심조심.. 아이젠을 하고 만다..쩝.. 쪼매 가다가 다시 착탈...
잡목의 저항이 조금 있다..
오메.. 시루봉이 우뚝 서 있네요..
13:11 오두치까지 뚝 떨어진다..
오두치 이정표가 땅에 떨어져 있다.
시루산을 향하여 가파르게 올라선다..
이 넘의 암릉...
우회하는 길이 보이기에 들어섰더니.. 희미해 지더니 사라지고 만다.. 되돌아 섰어야 되는데.. 고생만 실컷 한다...
능선으로 다시 올라서서.. 헥헥..
들머리/접치가 저 어디쯤 되려나..?
한 바탕 더 올려쳐서.. 이 즈음에서 고OO샘의 전화를 받는다. 연산봉이란다.. 엥~ 아무 생각없이 연산봉으로 갔다가.. 내려서니 굴목재.. 아뿔싸 그때서야 알바라는 것을 깨닫고 되돌아 올라와서.. 한 번 더 알바.. 뒤따라 오겠단다.. 거의 1시간 반 이상 떨어졌는데.. 하긴 워낙 체력이 좋은 사람이니까.. (하지만 이곳 시루산에서 등학산으로 갔다가 골프장으로 내려서는 알바를 또 했단다.. 그래서 신더리재에서 아웃....) 대간/정맥 끝내고.. 지맥 찾아다니는 산꾼이 이런 알바를 다하다니..
13:54 아무것도 없는 시루산에 올라선다..
발 아래 보이는 등학산. 알바했다는 자존심에 스크래치... 약이 바짝 올라서 등학산으로 곧장 걸음을 옮긴다..
이게 또... 무리수였다.. 처음에는 길이 괜찮더니만.. 쩝...
14:08 아무것도 없는 등학산.
되돌아 올려니.. 힘들어 죽겠네..헥헥...
14:26 시루산으로 되돌아와서..30분이나 걸렸네.. 좀 쉬었다 가자..
조계산.. 쑤~욱 꺼진 오두치.
멋진 곳에 자리잡았네요...
이제부터 <박선배>랑 같이 간다.. 조계산에도 왕복하고.. 등학산도 갔다 오고.. 체력이 킹왕짱이다..
멋진 전망대.
뒤돌아 본 시루산.
14:50 갈림길. 오른쪽이다..
15:03 가잣재 통과.
쪼매 올라서니.. 주암호가 보인다..
이어지는 산길.. 웰빙이 따로 없네..
파인힐스컨트리.
규모가 제법이다.
신더리재까지 웰빙은 이어진다..
15:38 철탑 지나고..
이런 길을 계속 따랐어야 되는데...
15:45 산줄기를 고집하다가.. 그만.. 이 철탑을 만났으면 되돌아 가시길....
15:51 잡목기문둔갑진을 헤치고.. 신더리재로 내려선다.
왼쪽에 산길이 이어지는데... 오른쪽에 앞서간 사람들이 보이기에 그쪽으로 갔더니만...
이 분들은 이곳에서 아웃... 송광사로 하산하는 B팀의 차를 기다린단다..
우리는... 가야지.. 이곳에 언제 또 오겠어..
옥녀산을 향하여...
허벌나게 올라선다... 아이고.. 돼죽겄다.. 배도 고프고.. 목도 마르고.. 좀 쉬었다 가입시다..
16:28 고스락에 올라서니...
대삼각점이 기다린다.. 이곳이 옥녀산인가?.. 25000 지도에는 조금 더 가야 되는데...
일단 뒤를 함 돌아보고...
잠시 내려섰다가..
올라서니...
16:33 지도상의 옥녀산에는 아무것도 없다.. 좀 전의 삼각점이 있는 곳을 옥녀산이라 해야겠다..
마늘산을 향하여...
서서히 고도를 낮춰가고..
철탑 지나고..
고도차도 별로 없는 능선길..
17:07 아무런 특징이 없는 마늘산. 이 넘이라도 아니었으면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겠다..
웰빙길이 따로 없구먼..
지친 산객의 다리 근육이 저절로 풀린다..
17:19 254.8m봉 삼각점.
17:24 운동시설.
박선배. 체력이 남아 도는구먼..
빨리 가입시다.. 우리가 꼴등이지 싶다..
길 좋고..
17:38 고스락에 조그만 건물 보이면..
오른쪽으로 꺾어서 내려간다..
배수지 지나고..
저 아래.. 산악회버스가 보인다..
편백숲인가?..
17:45 한국바둑고등학교(전 주암종합고등학교) 도착.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우리가 도착하자마자 버스는 출발..
신더리재에서.. 고OO샘 태우고...
주암나들목에서 고속도로 올리나 싶더니.. 선암사 나들목으로 다시 내려서서.. 내가 좋아하는 식당으로 차를 갖다댄다.. 만세...
언제 먹어도 맛있다.. 돼지찌게 양이 좀 적어서 그렇지..
부산으로 가는 고속도로.. 시내 도로.. 뻥 뚫렸다.. 집에 오니.. 9시 반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