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 2017. 10. 30(월)
성산일출봉 뒤로 올라오는 일출이 궁금했었다.
굳이 성산일출봉까지 올라가지 않더라도 일출을 볼 수 있는 곳.
광치기해변이다.
일출시간 6시50분.
6시20분에 기상해서 씻지도 않고 광치기로 향한다.
씻었던가..?
오늘의 일정 : 광치기해변 - 사려니숲길 - 새별오름 - 성이시돌목장 - 금오름 - 숙소(삼해인호텔)
숙소에서 5분이면 도착하더라.
주위는 밝아오는데.. 해님은 아직 기침을 안하시네..
사람들도 점점 많아지고..
해국은 이쁘기만 하고..
찍사들도 한 둘씩 늘어나고..
드디어 동쪽하늘이 물들기 시작한다.
살짝 땡겨봤다..
삼발이 놓고 타임랩을 하면 이쁘겠다..
막 고개를 내미는... 이 순간이 가장 이쁘다...
일출. 더 이상 의미가 없는 시간이다. 이제는 돌아가자.
언젠가 성산일출봉을 한 바퀴 해야 될낀데....
숙소에는 조식을 안한다고 하니... 아침을 먹고 들어가는게 낫겠다.. 주변 수색해서 찾은 곳.
1인당 7,000원. 제주도 물가에 비하면 괜찮더라.. 김치찌게는 두 그릇 주던데, 한 그릇도 많아서 손도 안댔다..
숙소에 돌아가서 씻고..
뺄꺼 빼고.. 짐을 챙겨서 나온다.
오늘의 첫 번째 목적지는 사려니숲길.
거문오름을 갈까 재보다가 사려니를 선택했다.
제주 사려니숲길 20171030.gpx약 10km 빠르게 걸으면 2시간30분이면 주파하겠더라..
사려니숲길 비자림쪽의 들머리는 주차금지로 묶였다.
그래서 붉은오름 입구에 주차를 하고..
가는데까지 가보다가 되돌아 오기로 한다.
마눌 체력이 허락하면 비자림까지 가는거고...
완..주..했..다..
마눌. 욕봤데이~~
09:54 붉은오름 버스정류장. 벌써부터 주변 주차장에는 차들이 꽤나 있다.
자.. 슬슬 출발해 보자구..
사려니는 신성한 곳.
미로숲길로 들어가고 싶다만.. 그냥 큰길을 따른다..
10 9 8 ..... 1번까지 가야 완주.
포장길이나 다름없는 길..
10:04 잠시 후, 오른쪽/붉은오름 들머리가 유혹한다만...
오늘은 그냥 편하게 걷자.. 마눌을 생각해서러..ㅎ
흙길이 나타나면 좀 낫다..
꼬맹이 안녕~~
특이한 나무.
마눌. 어디쯤에서 돌아와야 되나... 일단 가보는데 까지 가자고...? 그러지 뭐...
이제 2km 왔네..
오른쪽은 붉은오름 휴양림으로 통할 듯 한데... 들어오지 말라네..
10:39 왼쪽/오솔길입구.
살짝 들어가 보니... 격렬하게 걷고 싶은 길이 나타난다.. 하지만 어디로 통하는지 알 수가 없다..
되돌아와서 넓은 길 따라서 가다가... 직원을 만났다.. 그쪽으로 가도 된단다..
만세~~ 그러고 보니 넓은 임도와 나란히 가더라...
하지만 이것도 잠시.. 다시 임도로 합류...
오른쪽 샛길은 출입금지.
왼쪽도 마찬가지...
3.5km 왔는데.. 되돌아 갈려니 오히려 힘이 빠진다..
마눌. 이왕 이렇게 된거.. 완주하자..
데크. 잠시 따르다가...
이내 임도로 합류...
가을이 이곳에 있었네..
화장실 지나고..
11:40 물찻오름 들머리.
출입통제 중...
왕복 2km 정도. 혼자 왔더라면 뛰어갔다 올낀데...쩝...
와우~~ 절반 지났네...
마눌. 요런 앙증맞은 짓은 뭐다요..?..ㅎㅎㅎ
계곡도 지나고...
직원용 차량인데.. 자전거 타고 댕기면 안되나...
샛길마다 출입금지....
넓은 길만 따라야 된다...
산꾼은 가지 말지어다...
이 정도 임도는 다른 곳에도 천지빼까리다...
0.5km 남았다..
당신의 사이즈는..?
12:49 다 왔다... 화장실 갔다가... 안내소에 버스시간을 물으니... 13시02분에 있단다... 만세...
비자림로 출구.
안내소에서 일러준 시간보다 5분 빨리 도착한다.. 재수좋게 차량회수한다.
다음 일정은
새별오름에 올라서 한라산 서벽을 봐야 되는데...
마눌 체력이 남았는지 모르겠네..
주차장으로 내려서면서 본 새별오름.
사려니에서 이곳으로 이동하면서 점심을 해결할만 곳을 찾았으나 실패. 가지고 갔던 빵으로 때울려고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이곳에 푸드트럭이 있었네...
8000원, 9000원. 비싸지만(?)... 맛은 있더라...
14:53 밥묵고... 커피 한 잔 들고... 고고싱...
매년 들불축제를 한다네.. 2017년에는 3월에 했었네.
넓은 길을 따라서...
뒤돌아 보니... 한라산이 보인다...
오늘은 날씨가 도와주는구나....
새별오름 억새.
마눌은 천천히... 그래도 따라와줘서 고맙다..
제법 가파르다..
뒤돌아 보고... 마눌은 뭐하고 있노...? 억새속에서 꽃을 찾는가 보네..
오르고..
뒤돌아 보고... 마눌은 보이질 않네..
한라산이 보이니까... 너므 좋다..
15:07 능선에 올라섰는데...마눌은 보이질 않네.. 기다렸다 같이 가야겠지...ㅎ
서쪽...
마눌 등장..
느긋하게 조망 중인가...? 아닌 듯... 저질 체력이 참 많구나...
15:16 새별오름 정상.
새별오름에서 본 주차장.
하산길로 접어든다..
한라산을 정면으로 보면서...
꼬맹이들도 올라올 수 있는 곳이 오름이더라...
너므 좋다...
역광이라서 잘 안 나온다는데.. 굳이 찍어라카네...
이거는 역광이라도 괜찮네..
15:42 주차장 원점.
새별오름을 뒤로 하고.. 한 방 더...
금오름으로 가다가 들른 곳. 성이시돌 목장.
볼꺼리가 뭐가 있을까..?
우유부단에서 아쌈밀크티 한 잔 사서러....
감옥인줄 알았는데... 일반 주거지란다.
저 앞에 보이는게 금오름인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특이한 구조.
제주에서의 마지막 순서.
일몰이 남았다.
수월봉까지는 너무 멀고...
금오름이 적당하겠다.
이효리오름이라고 알려진 곳.
마눌도 딱히 싫은 기색은 아니네...
16:40 쯤에 금오름 주차장에 도착한다. 지금 올라가기에는 너무 이르다.. 일몰시각이 5시44분. 이곳에서 올라가는데 10분이면 될 듯 하니까.. 좀 기다리자...
20여분 기다렸다가... 느긋하게 출발한다..
왼쪽/등산로 표시와 함께 산길이 보이는데.... 직진을 해야될 듯 하다...
포장길 따라서...
한라산이 보인다..
17:17 능선에 올라섰다. 금오름. 금물악, 거문오름, 금악 등...
나쁜 놈이 차를 가지고 올라왔네... 문디시키들... 게으른 놈들은 밑에서 놀든지...
이정표 따라서...
초소. 금오름 정상인가..? 왼쪽/통신탑이 더 높은데....
바..다..가 보인다... 효리네 집은 어디쯤일까...ㅎ
403.5m삼각점.
진지동굴을 찾아서...
오른쪽/1동굴.
4.3때 피난처로 사용했다는데...
왼쪽/2동굴.
해가 지고 있다...
통신탑과 한라산. 투 샷...
한라산.
비양도...? 저 방향에는 비양도 밖에 안 보이는데... 아시는 분...? 가르쳐 주세요...
일몰.
한라산 서벽.
오른쪽/포제단 가는 길이 유혹하지만... 그만 내려서야 된다...ㅎ
괜찮은 일몰을 봤다..
하산길.
17:56 주차장 원점.
약속장소 애월쪽으로 가는 도중에 장엄한 일몰이 연출되고 있더라.. 그러니까.. 우리가 하산하고 나서 진짜배기 일몰의 멋진 모습이 연출됐던 것... 어쩐지.. 올라가는 사람들이 많더라...쩝...
연우네. 저녁식사. 박성수. 마눌하고는 대학동창. 나하고는 초등동창. 이 친구 재주가 많아서 제주에 1년 살기로 들어왔다가 자기 취미에 맞는 일자릴 찾아서 당분간 눌러살기로 했단다. 부럽다.. 덕분에 잘 먹었네.. 렌트카 반납. 동창 차를 이용해서 숙소를 향한다.
숙소 삼해인호텔에는 10시쯤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