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선도산-복안산 2019. 2. 6(수)
경주 선도산-복안산(청두마을-화산-선도산-복안산-원점)
- 나홀로.. 2019. 2. 6(수)
- 인적 없는 산길 따라서..
- 8.9km/3시간51분(점심10분포함)
잡생각.
뭔 잡생각이 그렇게나 많았었나..
인터체인지를 두 군데나 놓쳤다.
집에 오는 길에도 놓쳤으니 오늘 하루에만 세 번이나 놓쳤다.
점점 티미해지는 머리...
나이 들어가는게 역력히 보인다.
느지막이 일어나서...
아무래도 안되겠다..
연휴의 기름진 뱃살이 고착되기 전에 빼야 된다..ㅎ
13:29 청두마을 버스 종점에서 오른쪽 마을로 쭉 들어선다..
저 앞에 보이는 얕으막한 봉우리가 화산인가 보다...
길이 보이면 올라가 볼려고 했는데... 너무 빤질하다.. 100m 정도만 오르면 된다..
13:38 화산. 봉분과 함께... 선답자의 시그날 뿐이다.
되돌아 내려와서... 왼쪽을 보니... 하산길 능선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마을길을 계속 따른다...
살고 싶은 집.
탐나는 집.
소요유 펜션 지나고...
13:44 갈림길에서 왼쪽/야호산방으로 꺾는다...
향양문 지나서.... 직역하면 햇볕을 향하는 문..... 또 다른 뜻이 있을랑가....?
13:48 마른 개울 건너서.... 시그날이 보인다...
뒤돌아 본 청두마을.
능선을 살짝 우회해서....
국제신문 시그날을 따라서 가면...
13:58 개념도상 아홈살고개에서... 오른쪽/삼각점봉으로 오르는 가파른 길이 열려 있다..
유격코스도 나온다..
14:02 304.8m삼각점 확인하고...
14:06 되돌아 내려와서...
선도산을 향한 가파른 오르막을 이어간다.
14:12 무덤 1기 지나고..
다시 고도를 높여간다..
전위봉이었구나...
살짝 내려섰다가...
한 번 더 올려치면...
바위지대 지나서...
14:42 펑퍼짐한 선도산이 눈에 들어온다.
선답자의 시그날 뿐... 아무것도 없다.. 전망 조차도 안 터진다.
이후 산길... 푹신한 낙엽...
고사목.
희미한 흔적만이 보이는 산길...
감각적으로 짚어가야 된다..
어느 순간 산길이 뚜렷해지고...
15:01 무덤을 만나면...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급경사 내리막이다...
안부를 지나고... 살짝 올라서면...
15:09 폐무덤 뒤로 바위 전망대.
선도산이 보이고...
낙동정맥이 흘러간다...
저~ 멀리 건물이 보여서 땡겼는데.... 안면이 있다.. OK그린청소년수련원..그리고 방주교회 건물이다.
앉은 김에.. 쉬어가자... 사과 한 개.. 떡 한 조각으로 점심을 대신한다... 10분.
잠시 쉬었다가... 산길을 이어가면...
15:26 가까운 곳에 멋진 전망대가 나온다... 이곳에서 쉴 걸 그랬어...
도진마을... 그 너머 낙동정맥. 소호고개에서 OK청소년수련원까지 능선쯤 되겠다...
건너편 능선이 꽤나 높아 보인다...
낙엽땜시 엄청 미끄럽다... 길도 제대로 없다.. 대충 나무 사이로 ...
15:46 산불감시초소가 보인다.. 개념도상 창두리재만디. 고냉지채소밭이다.
초소를 지나면..
가야할 능선이 보이고... 차가 지나다닌 흔적이 뚜렷한 길을 따른다...
15:50 임도를 만나고.... 곧장 들어서니... 잡목.. 오른쪽에 뚜렷한 길이 올라오네.. 그러니까.. 임도 따라서 오른쪽으로 조그만 가면 쉽게 산길이 이어지는데.. 뻘짓을 했네..
뚜렷한 산길 따라서... 저 앞에 보이는게 역산이지 싶은데....
16:07 개념도상 고사리재. 역산으로 오르는 길이 보이면 올라설려고 했는데...
우회하는 길만 눈에 들어온다... 역산은 패스한다..
16:20 복안산 갈림길.
복안산으로 가는 길... 아직도 눈이..... 엊그제 비에도 녹질 않았네...
16:27 복안산 삼각점(552.4m)
서울 청산수산악회에서 팻말을 붙여 놓았네..
16:35 휘리릭~ 되돌아와서...
하산길로 접어든다...
능선에는 아직도 눈이....
16:46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오른쪽은 경북/울산 경계능선이다...
뚜렷한 길이 이어지다가....
급경사 내리막... 나무 잡고 벌벌...
잠시 후... 자일... 이곳은 더 경사졌다...
자일이 없으면 굴러떨어질 판....
17:05 능선을 바꿔타는 곳에서 주의해야 된다...
17:10 무덤 지나고...
빤질한 길을 따라서 내려서면...
원점이 보인다...
왼쪽 원점으로 내려설까...
아니... 오른쪽 애마가 있는 곳으로 가는게 낫겠지....ㅎ
집으로 가는 길.
연휴 마지막.
통도사-양산 구간 살짝 밀리더니 뻥~뚫렸다.
딸내미 서울가는 길에 아들내미 대전 택배..
잘 가고 있겠지...
산에 미쳐서 자식들 가는 것도 못 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