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밀양 가오폭포-이반굴 2020. 8. 29(토)

박 시 2020. 8. 31. 10:07

밀양 가오폭포-이반굴(인곡마을회관-숨골-가오(폭포-이반굴-동릉-구만산_왕복-남릉-봉이저수지-원점)

- 산하.. 2020. 8. 29(토)

- 또 다른 미션....

- 9.78km/4시간48분(점심10분포함)

 

밀양 가오폭포_이반굴 2020-08-29.gpx
0.25MB

 

 

 

 

가끔 디다보는 카페에서

<파크>님의 흔적 발견~!!

가오폭포-이반굴............ 대박~~

 

폭풍 검색.....

가오폭포.. 가인계곡의 오단폭포

이반굴... 임진란 때, 동지중추부사 이반 가족이 피신한 동굴.

 

쉽지는 않겠다 싶어서..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에나 갈까 하다가...

 

특별히 갈 곳도 없고

근처에 가는 산악회에 동승해서 수색하기로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산방버스에서도 마스크를 벗으면 안된다.

조심... 또 조심...

 

 

 

 

 

 

08:30 종가집 탑승. 20,000원. 만땅...

09:46 버스가 고맙게도 경부고속으로 가네..  산악회는 구만산장으로 가고... 나홀로 인곡마을에서 먼저 내린다.

이정표 따라서 가인계곡 방향으로...

09:53 인곡교 지나고..

09:54 인곡마을회관. 버스는 나중에 이곳에 있겠구나...

도로 따라서....저수지를 만날 때까지...

이놈의 정체는 뭘까.... 북암산 서쪽 암릉인데...

10:00 오른쪽으로...

인골산장 이정표 따라서...

사과가 탐스럽게 익어간다... 이곳은 장마피해를 전혀 보지 않은 듯 하다..

10:05 인골산장 지나고...

10:08 북암산 들머리 지나고...

10:09 봉의저수지

10:11 왼쪽으로...

저 어디메 숨어 있을 듯 한데.....

10:17 오른쪽으로...

경운기 자국이....

10:22 갈림길.. 느낌상 왼쪽인데....

사유지인가 보다... 개가 떠억 버티고 서서 맹렬하게 짖어댄다... 

오른쪽으로....

10:23 갈/왼쪽으로...

이정표가 가리키고 있어서 헷갈리지는 않는다..

상수도 보호구역이라는데....

물이 너무 좋다... 당장에라도 뛰어들고 싶을 정도다..

짧은 너덜 지나고...

어떤 부지런한 사람들. 벌써 텐트 플라이 치고 계곡에서 놀 준비를 끝냈네.....

저 앞에 가는 준족. 숨은골로 들어서는 것을 봤는데... 그 이후로 보질 못했다...

10:35 첫 번째 나오는 이정표에서....

120m 정도 가면....

10:39 이곳이다... 숨골 들머리....

왼쪽/계곡으로 내려서면... 텐트를 친 듯한 곳이 나오고...

계곡을 건너면...

시그날이 보인다....

능선으로 향하는 산길이 너무 뚜렷해서... 산행이 빨리 끝날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박하>님 안녕하신지요.... 잠시 후... 산으로 올라가는 길을 버리고.... 왼쪽/계곡으로 내려서는 길로 가야 된다...

계곡을 정면 돌파하기도 하고...

수박 먹고... 잠시 휴식...

멀리 보이는 시그날을 잘 찾아서....

뭣이 보인다...

11:02 굴이다..

세워서 한 컷...

깊지는 않고.... 한 사람 정도 겨우 삐집고 들어갈까....

바로 그 옆에 폭포가..... 이놈이 가오폭포인 듯 하다... 가인계곡의 오단폭포. 물이 많았다면 볼만 했겠다만....

폭포 오른쪽으로.... 떨어진 시그날 줏어 달고....

11:08 소위 통천문이란 곳이다... 살찐 사람은 통과 못하겠더라...

통과하고서.... 한 컷...

뚜렷한 족적을 따라서...

전망이 터지는 곳에서... 봉의저수지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북암산.

수색 대상.

이어지는 희미한 족적을 따라서...

시그날 참고...

또 다른 지계곡을 지나고... 최대한의 촉각을 곤두 세워서... 감각적으로 산길을 찾아야 된다..

뚜렷한 흔적을 찾아서...

허기를 달래고 가자... 산악회에서 준 밥... 김... 김치하고 먹고..... 10분. 모기 때문에 정신이 없다...

멀리 보이는 시그날.... <오바우>가 아닌데... 정말 고맙다...

11:57 뭔가 보인다...

찾았다~~!!

동지중추부사고성이공 휘반임란유허지.  서기1997년(정축)후손종복근수. 諱 : 죽은 사람의 생전 이름을 가리키는 말.

임진란 때, 이반이 가족을 데리고 피신한 곳이라는데...

올라가 보자..

제법 넓다.

구멍이 둘.

오른쪽 구멍.

왼쪽에 미세하게 구멍이 또 있네.... 박쥐가 날아다니고.... 난리 났네...ㅎ

안에서 바깥으로...

오른쪽에 난 구멍으로 나갈 수도 있겠더라...

들어온 구멍.

되돌아 나와서.... 위를 보니.... 조그만 구멍이 보이는데... 굴 속에서 저곳으로 통하는 듯 하다...

이곳 전체를 병풍바위라고 부르는 듯 하다.

바로 옆에는 폭포가....

물이 없어서 아쉽다...

세워서 한 컷.... 하고...

아쉬운 발걸음을 옮긴다...

직등하고픈 마음 누르고..... 옆으로 난 길을 따라서... 동릉으로 붙고자 한다...

더러 빨치도 하면서..... 영지버섯. 필요한 사람 만나길 바라면서 그냥 놔 뒀다...

12:29 동릉에 붙었다....

좀 쉬었다 가자.....

제법 산길이 뚜렷하다...

바위는 우회하고...

너도 좀 더 여물었다가.... 필요한 사람 만나거라...

잡풀 헤치고...

갈수록 뚜렷해진다..

12:52 주능선을 만나고... 왼쪽으로 간다...

12:54 구만산 갈림길에서...

여기까지 왔는데... 구만산 정상석은 보고 가야겠지...

13:00 구만산 정상석... 오랜만이다...

산악회 후미가 아직 식사 중.... 서두를 필요가 없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구나....

13:06 휘리릭~ 되돌아와서...

오른쪽/구만암 방향으로 간다..

길 좋고..

구만산.

13:27 무명봉 찍고... 오른쪽/구만계곡으로 내려서는 샛길 보이더라..

육화산.... 그 너머 덩치 큰 놈은 뭐지........?

나침반 맞춰보니....화악산...밤티재...남산이네..

이제는 능선을 피해서...

우회.....

13:46 갈림길 이정표.

이곳에서 왼쪽/봉의저수지로 내려서야 된다..

산길 뚜렷하다...

가파르게...

내림길이 이어진다..

정승봉...정각산..승학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이면...

거의 다 내려왔다...

14:19 계곡을 만나고... 물이 별로 없네...

이크... 이곳은 풀이 너무 웃자랐네....

14:23 임도를 만나고....

봉의 저수지를 왼쪽에 끼고...

사과밭을 지나고...

14:32 아침에 지났던 길을 만나고...

14:34 인곡마을회관. 원점으로 돌아왔다...

인곡교 아래에서 알탕하고..... 돼지수육+소맥 한 잔............. 너무 맛있다...

한 시간 반이 지났는데.... 갈 생각을 안하네..... 에고.....

 

 

아스팔트 태극기.

 

무식한 것들이 신념을 가졌다.

그리고는 니죽고 내죽자식으로

바이러스를 퍼트리고 다니는 좀비가 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

심리적인 강도는 거의 3단계 수준이다.

 

 

제발... 조심.. 또 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