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구

팔공산 송골봉능선-원효구도의길 2020. 11. 21(토)

박 시 2020. 11. 23. 10:53

팔공산 송골봉능선-원효구도의길(백송스파관광호텔-송골봉-설봉-원효굴-오도암-주차장)

- 일요.. 2020. 11. 21(토)

- 두 마리 토끼..

- 10.64km/5시간29분(점심10분포함)

 

팔공산 송골봉능선-원효구도의길 2020-11-21.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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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계획 이럴려고 한게 아니었는데...

 

산방버스에서 <마도요>선배를 만났다.

송골봉능선으로 간다네..

엥~ 버스가 그 방향으로 안가는디요..?

기사가 데려다 준다고 했단다.

그래요..? 

그렇다면 나도 가야지...ㅎㅎ

 

오랫동안 봐 두었던 곳.

교통편이 불편해서 리스트에만 올려 놓은 곳인데..

오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고도 1000 올리기.

만만찮더라.

 

 

 

 

07:55 숙등역 탑승. 23,000원. 29명.

09:50 백송스파관광호텔 유턴...하차한다.  땡큐베리마치다... 건널목 건너서...

둘레길...?  포장길이 아닌가 싶다..

09:52 들머리. 녹슨 철조망이 쳐있다. 옆으로 우회해서...

임도를 올라선다..

벌써 안 보인다....ㅎㅎ 출발 5분 만에 바이바이했다. 사람이 아니무니다... <마도요><이O호>선배.

10:05 잘 조성된 무덤 지나고...

임도급 수준의 길이 이어진다..

10:16 정체불명의 삼각점.

가파르게 올라선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땀이 날 정도다..

뒤돌아 보니... 꽤나 가파르다..

도대체...

어디까지... 오르막이냐....

배즙 한 놈 먹고... 힘내서...

살짝 내리막...

풍도목도 가끔 보이고...

길은 좋은 편이다..

저 앞에 보이는게 송골봉일까...?

아니더라..

오르막은 이어지고...

조금은 까탈스럽네...

저녀석도... 아니더라...

처음으로 숨통이 트이는데.... 나침반을 재보니... 가산이 아닐까... 싶다..

저녀석인가 보다...

우회길이 있었는데... 괜히 직등을 했나... 길은 없지만....억지로 올라선다..

좀 더 가야 되는구나..

역시... 맨발샘이십니다..

뭔가 보인다...

11:29 이 능선의 시그니처 송골봉이다.  조망은 전혀 없다.. 이곳까지 3km 정도인데.. 1시간30분이나 걸렸다.. 

아직은 멀리 보이는 팔공산 군부대를 향하여....

왼쪽을 보고 한 컷....

잡목기문둔갑진... 짧아서 다행이다..

우회한 바위...

찬바람을 피해서.... 떡+커피... 10분.

또 다시 고도를 올린다..

뒤돌아 본... 송골봉.

바위..... 길이 있나.......?

제법 까탈스럽게 통과한 구간인데... 사진이 영 아니네...

속도가 전혀 나지 않는 구간이다..

이곳이 설봉인가...? 아니네..

이곳이구나...

12:21 설봉. 선답자들이 시그날만 무성하다..

나뭇가지 사이로 살짝 보인다...

줌인~

이제 속도가 좀 날려나..

그렇지도 않군...

오히려 조심해야 될 판...

12:44 교통로를 만나고...

깡통줄... 조심스럽게 넘고...

12:46 군사도로에 올라선다. 팔공지맥에 접했다. 오늘로써 세 번째 왔는데... 낯설다..

도로 따라서 가다가... 80m쯤 갔을까...

12:48 가드레일이 끝나는 지점. 반사경 뒤로 산길은 이어진다..

<준.희>님의 응원...

역시나 거칠다..

이 길도 오름짓... 내림짓... 했었는데..

영 낯설다...

13:13 1001.5m봉 지나고...

산성인 듯한 곳.. 넘고...

희미한 능선길 이어가면...

시루봉능선인가...?

군부대가 코앞이다..

잡목 뚫고...

못 내려서겠네... 우회하자..

13:37 드디어 철책을 만났다... 왼쪽으로 가면 떡바위를 만나겠지만.... 패스하고...

오른쪽으로 돌기로 한다..

13:41 정문을 만난다... 초병 눈치가 보이네...

멀리 보면서 한 컷...

멀어지면서... 한 컷...

13:44 잠시 후... 하늘정원 주차장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본대 선두를 만나는데.. 나를 보고 떡바위가 어디 있냐고 묻는다... 아뿔싸... 이 사람들. 위치도 모르고 찾고 있구나..  비로봉에서 방향을 잡았어야 되는데... 벌써 지나쳤습니다.. 되돌아 가기에는 너무 많이 왔습니다..

포기하고... 그냥 하산하겠단다... 아쉽겠다...만 어쩔 수 없지요...

자... 이제 또 다른 토끼... 원효굴을 찾으러 가자..

꽤나 긴 데크....

마치 하늘로 올라갈 듯한 계단...

뒤돌아 본 주차장.

13:57 갈림길. 오른쪽이 원효굴 방향이다.. 갑자기 폰이 다운됐다.. 배터리 방전...

5분 후... 보조배터리 충전.. 출발...

주변 조망...

전망대에서...

원효굴을 내려다 보고...

714계단 내려가기 직전.. 오른쪽 샛길로 가서... 확인할게 있다..

이놈 용도가 뭘까..

제단일까...?

이곳에서 원효굴 방향으로 암벽을 하기도 하는갑다...

14:14 청운대 정상석 알현하고...

길이 보인다....?

비로봉.

동봉.. 서봉... 본대는 서봉까지 간다는데.. 그래서 산행시간 6시간을 줬나...

원효굴 살짝 내려다 보고...

14:20 714계단.. 출발한다.

14:22 쪼매 내려가니... 원효굴 갈림길이다..

경고. 장난치거나.. 6인 이상 들어가지 마세요..

암벽 흔적.

기가 막히네..

나무를 잘 살렸네..

예전에는 목숨걸고 갔다는데....

14:25 원효굴.

딱 한 사람 앉겠네..

높이 80cm, 깊이 280cm

좌선대. 자일이 걸렸다만... 다리가 떨려서 못 가겠다..

원효굴 위...

14:30 자.. 이제 그만 하산하자..

14:32 시자굴.

굴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네..

시자굴에서 본 원효굴.

오름짓은 꽤나 힘들겠구나...

어디서부터 카운터해야 714가 될까.....

오도암이 보인다..

그냥 패스할려고 했는데...

14:50 자연스럽게 입구를 지나치게 되네...

그렇다면 살짝 들어가 보자... 

청운대가 훤히 보이는구나...

거북바위.

근심을 버리는 곳을 지나서...

본격적으로 하산길에 접어든다..

14:58 정자 지나고..

데크에 칠을 하고 있는 일꾼들..

15:02 주차장 0.8km 이정표...

계곡길이 시작된다...

조그만 다리가 정겹다...

15:07 세족장 지나고..

15:18 원효구도의 길. 들/날머리를 지난다..

그리고... 길 건너서... 제1주차장이다. 꼴찌로 하산한 줄 알았는데... 몇 명 오지도 않았네...쩝...

 

후미 40여분 기다렸다가...

박주일배하고...

부산으로... 역시 일찍 들어오니 막히는구나...

집에 오니... 7시30분쯤..

 

 

원래 오늘은 낙남가는 날인데..

집행부에서 구간을 너무 짧게 끊어서러...

9km정도/3시간이면 끝나지 싶다.

가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