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구

칠곡 시묘산-선석산-비룡산-삼우봉-관호산-죽전봉 2020. 12. 19(토)

박 시 2020. 12. 21. 00:31

칠곡 시묘산-선석산-비룡산-삼우봉-관호산-죽전봉(약목역-시묘산-선석산-비룡산-삼우봉-관호산-죽전봉-왜관역)

- 나홀로.. 2020. 12. 19(토)

- 기차 산행...

- 18.1km/6시간37분(점심15분포함)

 

칠곡 시묘-선석-비룡-삼우봉-관호산-죽전봉 2020-12-19.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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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춥다.

코로나도 수그러질 기미도 없고..

 

내일 아침에 눈이 떠지면 가고...

알람이 울린다.

눈이 번쩍 떠진다.

 

기차표가 남아 있으면 가고..

검색...

기차표가 남아 있네..

 

그렇다면 가지 뭐....흠흠..

 

 

배낭 챙겨서 나오는데...

얼마나 좋던지...

 

날씨가 추워도 산에는 가야 된다....

 

 

 

 

04:50 기상..

06:00 대충 챙겨 먹고.. 집을 나와서... 지하철 이리저리 환승...

 

구포역은 아직도 어둠이 묻어 있다.

07:19분발 기차가 정시에 들어온다. 카메라 시간이 2분 빠르네..

창가쪽만 판매한 기차 풍경. 썰~렁하다.. 음식물 섭취 금지. 커피 한 잔 먹는 것도 조심스럽다. 

09:12 약목역 도착.

역사를 빠져 나와서... 건널목 너머 보이는 산줄기를 올라타야 된다.

09:21 약목중학교를 지나고...

09:25 들머리 도착한다. 앞에 보이는 플래카드 왼쪽/오른쪽 양쪽으로 들머리가 있다...

오른쪽/들머리 올라선다...

넓은 임도가 이어진다.

쉼터에서 한 꺼풀 벗고...

09:45 갈림길에서... 오른쪽 돌탑이 보이는 곳으로 간다..

한 차례 가파르게 올라서면...

09:54 헬기장과 함께 정자가 보이고....

시묘산 정상석이 보인다. 이상하다... 이곳이 정상이 아닌 듯 한데....

금오산.

오늘 하루종일 눈에 들어온다..

영암산..

천생산.

시묘산 정상은 500m 더 가라고 하네..

10:04 왼쪽/신유장군 유적지... 직진한다.

10:11 366.9m삼각점.

10:14 이곳이 시묘산 정상이다. 조망은 전혀 없다.. 조망으로 따지면 좀 전의 시묘산이 아주 뛰어나다.

선석산을 향한다.

살짝 내려섰다가... 올라서고...

다시 내려서고...

멀리 보이는 산줄기까지 올라서야 된다.. 이때는 몰랐다.. 저곳까지 얼마나 힘들다는 것을....

10:25 정자 지나고..

살짝 내려서지만...

위를 쳐다보니... 답답해지네...ㅎ

10:29 4거리 지나고..

한 차례 올라서니...

소원탑. 제발 숫자 여섯 개만 점지해 주이소...

10:45 평상이 놓여 있는 4거리 지나고...

서서히 고도를 높여 가지만..

11:01 4거리 지나고..

끝이 없네...

이곳만 넘어서면...

아이고... 악 소리가 나네..

11:33 마당바위. 스무명은 족히 앉겠다..

이곳에서 라면 끓여 먹으면 좋겠다..

도대체 이 능선의 끝은 어딘고...

이 바위를 넘어서면....

한 구비 더 넘어야 되는구나... 헥헥...

12:05 드디어 선석산에 올라선다...

오랜만이다. 너... 그런데.. 예상 시간보다 한 시간 오버했다. 이러다가는 예매해 놓은 기차를 놓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급해진다. 

2007년 2월. 누진산이라고도 불리우는...선석산.

일단, 따뜻한 햇살 아래... 점심 먹고 가자.. 15분.

비룡산을 향하여...

지금부터는 비교적 고도를 낮추면서 가니까... 진도가 잘 나가겠다..

12:22 용바위.

이건가...? ??? 

올라왔었던 능선. 저 정도에 힘이 쭉 빠지다니... 늙기는 늙었구나...

잠시 후...

12:26 태봉바위.

이건가..????

12:29 갈/왼쪽.. 비룡산으로..

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마음에...

발걸음이 저절로 빨라진다..

산길이 너~무 좋다...

12:40 갈/왼쪽...

왼쪽에 보이는 녀석이 비룡산인가 보다..

오른쪽에 보이던 언덕배기는 우회하고...

한 구비 더 올라서고..

왼쪽...

뭣이 끝이 없노...

뒤돌아 본 선석산.

한 구비 더 올라서면...

12:58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비룡산이다.

전망을 즐길 시간이 없다..

일단 두만지 방향으로...

급내리막으로 내려서다가...

13:10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가야 된다..

다행히... 길은 이쁘게 이어진다..

배시기 방향이다... 2만5천 지도에는 배석이 또는 배석재로 되어 있다.

13:21 갈림길 지나고..

13:26 갈림길 조심... 왼쪽이다... 무심코 직진했다가... GPS보고 깜짝 놀랬다.. 직진이 더 빤질하다.. 누군가 나무로 막아둔 것을 미쳐 보질 못했다..

13:31 철탑 지나고..

오잉~ 이건 뭐지...?

폐허 속에 뭔가 보인다..

박짐산봇수대유적비.

등로 복귀해서....

임도 수준의 길...

잠시 후... 도로가 보이고...

13:49 도로를 만나서...

왼쪽으로... 100m 정도 가면...

13:51 다시 산길로 이어진다... 이곳이 배석재인가...?

삼주아파트/약 4.5km 

기차 시간 두 시간 정도 남았으니까... 좀 여유는 있겠다만...

길이 좀 고약하네...

14:02 332.1m봉 지나고..

등로에서 살짝 벗어난...

14:15 삼우봉 지나고..

무덤 너머... 다음 목적지가 설핏 보인다..

힘드네...

힘들어...

14:41 관호산.

이 말뚝은 용도가 뭘꼬...?

힘들다... 힘들어... 영양 보충 좀 하고..

더 이상 높은 곳은 안 보이는데...

아이고... 저 녀석이 마지막이구나...

힘내자...

헥헥...

15:04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죽전봉이다.

헬기장 너머... 지나온 봉우리들....

오른쪽/삼주아파트 방향으로...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세 개. 가장 오른쪽이 인도교이다. 

기차 시간까지... 남은 시간 약 한 시간.

산길이 너무 좋아서...

발걸음이 저절로 옮겨진다..

삼주아파트가 보인다..

15:24 철문을 나와서..

아파트 빠져 나오고...

15:29 지하도를 지나면...

15:30 곧장 낙동강철교가 나타난다.

대한민국 근대유산이네.

한국전쟁의 아픈 역사가 서려 있는....

낙동강철교를 건너서...

왜관북부정류장 지나고...

왜관전통시장 지나고...

15:50 왜관역이다. 남은 시간 15분. 배낭에 있는 사과 한 입 베어 물고... 시간이 넉넉했으면 짬뽕에 맥주 한 캔 했으면 딱인데.....

부산을 향하는 기차. 정시에 들어온다.

구포역. 약 11시간 만에 돌아왔다.

 

집에 오니... 7시쯤... 마눌이 소고기국을 끓였네... 너무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