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영알 가지산_중골폭포 2021. 6. 19(토)

박 시 2021. 6. 21. 11:03

영알 가지산_중골폭포(제일자연농원-베틀바위-중골폭포-중골-큰골-아랫재-삼양마을회관)

- 나홀로.. 2021. 6. 19(토)

- 폭포를 찾아서..

- 9.81km/8시간24분(점심15분포함)

 

영알 가지산_중골폭포 2021-06-19.gpx
0.15MB

 

작년인가...?

중골폭을 향하다가 비를 만나서 후퇴하고는

이제나 저제나 가볼까 기회를 엿보다가

오늘에사 길을 나선다.

 

 

컨디션.

오늘 이상하리만큼 숨이 차다.

오르막에서 힘을 전혀 못 쓰겠다.

100번은 족히 쉰 듯 하다

아니 200번은...

앉으면 일어나기 싫을 정도다.

 

날씨 탓이라고 하기에는

조금은 다른 증상이다.

 

탈출하고픈 마음

꾹~~ 꾹~~

누르고

계획하고는 다르게

완주(?)를 했다.

 

중골의 거친 원시미가 매력적이더라... 

 

 

 

 

06:00 집 출발..

07:18 제일자연농원 주차장. 텅 비었다....  출발..

오른쪽 계단은 용수골 방향... (원래 계획은 저곳으로 하산할려고 했었는데...) 왼쪽/계곡을 건너서...

07:23 화장실 왼쪽으로...

산길이 열린다.

나무계단...

지그재그 오르막...

07:28 첫 번째 가이드밧줄이 나오는 곳에서... 가야할 능선길이 열린다.

요즘 자주 보는 시그날이다. <낭만산객>님

가 본 길인지...

안 가 본 길인지... 기억에는 없다.. 다행이다..ㅎ

백운산 자락이 보인다.

조금 더 올라서서...

한 눈에 다 들어온다..

이어지는 바윗길..

정면 돌파..

전망대가 곳곳에 터진다..

가지산으로 이어지는 시원한 능선...

오르막에 영 힘을 못 쓰겠다..

당이 떨어졌나....싶어서...

이어지는 오르막...

몇 번을 더 쉬었던고... 후퇴하고 싶은 마음 꾹~꾹 누르고...

08:43 811.2m봉에서....

베틀바위를 향한다..

어느 빨치산의 무덤일까...?

08:49 베틀바위.

위에서는 규모를 알 수가 없구나..

조망은 기가 막히는구나...

내 차가 보인다...

떨어지면 주민등록 말소된다...

하산길도 가파르게.. 희미하게.. 열려있는 듯 하다..

되돌아 가면서...

'살자'바위. 저곳까지 올라갈 생각을 하니... 컨디션이 영 아니다..

배낭 찾아서...

09:06 4거리/직진한다...

고도 350m 정도 올려야 된다...

몇 번을 쉬었던고....

고도 10m 올릴 때마다 쉬었으니까...

수십 번은 쉰 듯 하다..

10:06 겨우 겨우... 주능선 전망대에 올라섰다...헥헥... 20분이면 될 거리를 한 시간 걸렸으니....

백운산.

삼양리.

 

가지산 줌인~~

10:11 '살자'바위.

백운산 방향..

간월.. 신불 방향..

가지산.

가지산을 향하면서...

'살자'바위.

10:27 서북2릉 들머리 지나고..

10:36 중골능선(:가칭)으로 들어선다..

파란 페인트..

선답자 시그날이 제법 걸렸다..

길은 제법 빤질하다..

일찌감치 점심을 해결하자... 떡+미숫가루+방울토마토+냉커피... 15분.

빤질하다가...

애매하면 나타나는 시그날...

11:12 산죽을 만나고는...

능선을 버리고... 왼쪽 계곡으로 내려선다..

계곡을 만나면... 길은 없다..

계곡 따라서... 감각적으로 내려서야 된다..

11:25 중골폭포 상단을 만난다. 가까이 다가가기가 아찔하구먼...

왼쪽으로 애돌아서... 하단으로 내려선다.. 멀리 보면 시그날이 보인다..

중간쯤에서 본 중골폭포.

그나마 수량이 조금이라도 있어서 다행이다.

11:44 중골폭포 하단 도착.

햇살이 강해서 사진이 제대로 안 나오는구나..

중간 정도까지는 오를 수 있겠구나...

수량이 많으면 꽤나 장관이겠다..

원래 계획은 서북1릉으로 올라서서... 가지산... 용수골.. 원점회귀였는데...

오르막에 전혀 힘을 못 쓰겠으니.... 

중골을 내려서기로 한다..

하.지.만... 만만찮네...

길도 없고... 미끄럽고.. 조심조심..

선답자의 시그날은 길이 있다는 표시가 아니고... 다녀갔다는 표식일 뿐이다..

제대로 꼬였네..

사람 흔적인데... 숯가마터 비스무리...

12:50 제법 볼만한 폭포가 걸렸다.. 

오옷.. 이곳도 절벽일세...

조심 조심...

지리산 한 골짝 하는 것 보다 더 스릴있네...

여기도 폭포가 걸렸는데.... 

왼쪽으로 나무 줄기 잡고... 조심 조심...

역시 장선생님이시네요...

13:28 오심골 합류하고...

13:40 북서릉 들머리 합류하고...

'길'이 보여서 얼마나 반갑던지....ㅎ

13:45 큰골을 건너고...

큰골 주등산로를 만난다.

아랫재까지 1.54km.. 죽었네...

계산 착오다..

13:58 목교 지나고...

거리는 문제가 아닌데..

아랫재까지.. 고도를 높이는게 문제다..

오늘따라..

낮은 오르막도 너무 힘들다..

14:25 마른 계곡 건너고..

몇 번을 쉬었던고..

숯가마터..?

14:42 샘터.

다 와 간다... 헥헥... 

14:49 드디어 아랫재 도착했다. 2-30분이면 될 거리를 한 시간 걸렸다... 흐미...

상양까지 2.9km

팍팍한 내리막이 이어진다..

이제부터 차량회수가 슬슬 걱정된다..

제일자연농원으로 가는 버스는 없으니까.. 히치를 하던지... 택시를 잡아야 된다..

앞서가는 부부산꾼한테 넌지시 말을 건넨다...

기대했던 답이(?)이 나왔다... ㅎㅎㅎ

15:27 마을길을 만나고...

119 구급차량이 올라간다.. 누군가 구조신호를 보냈나보다..

15:43 상양마을회관.

제일자연농원 앞 삼양교 . 독일국민차 2344. 부산 사신다는데... 정말 고맙습니다. 제가 탈진 일보 직전이었습니다....

 

배네터널-경부고속-부산외곽고속도로...

집에 오니... 5시30분경..

 

일요일까지 나가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