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독용산_시여골-갈모봉 2023. 8. 19(토)
성주 독용산-갈모봉(시여골-은광폭포-동문-독용산-갈모봉-영천리)
- 푸르나.. 2023. 8. 19(토)
- 쓰레기 한 점 없는 청정계곡..
- 10.6km/6시간51분(점심15분포함)
너무 깨끗한 계곡이다.
쓰레기 한 점 없는
이끼 가득한 청정계곡이다.
계곡치기를 해도 되겠더라만
산방에 메여서 온 몸..
역시 시간이 문제다.
높은 산이다 보니..
골짝도 깊다.
힘이 든다.
하산길도 만만치 않네..
갈모봉에서 헤매고..
마지막 능선 갈아타는 곳에서 또.. 살짝 헤맸다.
10km 남짓에 7시간이라니..
체력이 떨어지긴 많이 떨어졌구나..
이번 주는 체력 테스트 주간인가 보다.
07:30 종가집 탑승. 30000원. 예약 만땅.. 펑크 몇 명 있는 듯..
09:49 시여골 들머리 도착.
시엇골교에서부터 걷는다고 생각했는데.. 산방버스 이곳까지 들어왔다. 1.5km 벌었다.
그.런.데... 입구가 막혔다..
이곳으로 돌아서 가면 되겠는데... 아줌마 한 사람. 태클이 심하다.
산악회.. 되돌아 가니 뭐니.. 우왕좌왕 하는 사이에.. 아줌마 태클을 뚫고.. 여불떼기로 치고 들어간다.
이곳으로 들어왔으면 쉬울텐데... 계곡 전체가 저네꺼도 아니면서 입구를 틀어 막다니...
넓은 임도로 시작된다..
시원한 물줄기...
저 봐라... 저거는 저렇게 놀면서... 나쁜 사람들...
표주박님. 앞세우고...
어느새 산방팀들 하나 둘씩 따라 붙었다..
10:32 첫 이정표.
10:44 이곳이 은광폭인줄 알고... 실망했었는데... 아니더라...
유.격.
11:00 좀 쉬자.. 웃통 벗고... 옷 적셔서... 어메 시원한거..
혼자 왔다면.. 이곳에서 홀랑 벗고 놀다가 갈거인디...
11:26 은광폭포다. 감탄사 연발~~!!
은광폭을 뒤로 하고...
오른쪽으로 치고 올라선다..
은광폭 상류에 올라선다...
12:00 계곡을 버리고... 산성으로 올라선다..
더 이상 못 가겠다.. 퍼질러 앉아서... 떡+냉커피.. 15분.
산성 따라서...
12:34 갈림길에서.. 독용산 직등길 버리고.. 오른쪽/동문 방향으로...
12:41 동문.
임도 따라서... 독용산으로...
12:46 갈/오른쪽으로...
다시 산성을 만나서....
정상/1.0km 뭔가 잘못됐다... 0.1km가 맞는 듯...
넉바위... 배바위... 실체를 모르겠다..
13:10 독용산. 禿대머리 ..??
영천리 방향으로...
낙엽 가득한 내림길 잠시 가면....
산성길 다시 만난다...
13:19 우/영천리... 웬만하면 오른쪽으로 하산하시라....
호기롭게 직진한다...
13:27 이곳이 북문지...? 갈림길에서... 오른쪽/서쪽으로 간다..
지금까지와는 좀 다르다... 사람의 발길이 적은 듯...
나뭇가지 사이로 갈모봉이 우뚝하다... 독용산 보다 높이가 더 높네... 쓰.....
오르고...
또 오르고...
바위.. 직등...
13:52 갈모봉. 돌무더기 뿐... 아무런 흔적 없다...
갈모봉에서... 능선을 갈아타는게 힘이 든다.. 길이 없다.. 대충 방향 맞추고...
이리저리 치고 내려서니... 고로쇠 파이프 ... 흔적이 보인다.
14:16 능선에 안착했다... 산방팀.. 이곳에서 많이 헤맨 듯 하다...
이어지는 산길도 만만찮다...
14:36 무명봉.
독용산.
갈모봉.
15:02 819.1m봉. 아무런 흔적 없다..
이제부터는 거의 내림길이다...
퍼즐조각맞추기 바위.
허기가 진다... 이거라도 없었으면 탈진했지 싶다...
암릉을 즐길 여유도 없다..
이 방향은 뭔가 잘못됐다... 선두가 엉뚱한 곳으로 진행한 듯 하다...
파랑이님 앞세우고...
능선을 갈아탄다...
절벽.... 알바...
16:31 대가천에 떨어졌다... 이곳에서 사실상 산행은 끝이 난다.
풍덩 입수... 미지근한 물... 몸 기온이 안 떨어지네...
산방버스에 가서 샌들 갈아 신을려고... 맨발행이다...
쓰... 이렇게 멀리 있을 줄 알았으면 신발 신고 올거인디... 발바닥이 화끈하네...
후미가 늦다.
갈모봉에서 능선 갈아타는게 힘들었테고..
마지막 능선 갈아타는 곳에서도 헷갈렸을테니...
오늘 산행 6시간 주어졌다만..
택도 없다.
한 사람.
아무리 기다려도 안 온다.
수박대장. 찾으러 갔다가 포기..
그냥 출발하네..
그래도 되는건가...
진영휴게소에 들어온 시각이 밤 8시30분쯤..
아직도.. 헤매고 있다는 소식이다.
119를 불렀다는데...
도대체 어디서 헤매고 있는지..
길이 없는 계곡에 갖혀서 탈진했나 보다..
무사 귀환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