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구

고령 십자봉-화개산 2023. 8. 30(수)

박 시 2023. 9. 1. 17:13

고령 십자봉-화개산(개실마을-남평문씨묘-십자봉-화개산-도적굴-원점)

- 한마음.. 2023. 8. 30(수)

- 비... 비... 비...

- 3.73km/2시간8분(점심15분포함)

 

고령 십자봉-화개산 2023-08-30.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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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예보.

하루종일 비가 온단다.

 

오늘은 무조건 비를 맞는다는 각오를 해야 된다.

얼마나 많이 오는지 그것이 문제다.

시시각각 변하는 기상청 예보만 주시한다.

 

오늘 산행 시작점 지릿재 도착하니..

빗방울이 제법 세차다.

 

점필제 종택 뒷산 한 바퀴 하는 걸로 해야겠다.

 

저렇게 비가 오는데도

지릿재에서부터 산행하는 열혈산꾼들..

 

심지어 다른 코스 연구해서 빗속을 뚫고 가는 뒷 모습.. 

 

진심 경외감 마저 든다.

 

 

 

 

 

 

08:20 부민 탑승. 개근상 수상 무료. 서른명 정도.

10:34 지릿재 하차... 비가 제법 쏟아지는데... 무사히 다녀오시길...

고문님. 총무님 두 분. 중간에... 합가2리에서 내리신다. 가곡봉으로 직등하신다는데... 길이 없을텐데... 아니나 다를까.. 고생을 꽤나 하시고 도중 하산하시고 오시더라..

 

개실마을 지나서... 매촌교에서 하차. 좌랑봉을 향하는 <청한수호>님, <나한>님. 

10:53 개실마을.

들머리를 향하여... 나홀로 진행한다. 우산을 받쳐도 될만한 수준으로 내린다..

저~기 등산로 팻말이 보인다..

개실마을 구경은 하산 후.. 천천히 하기로 하자..

모졸재.

10:56 모졸재 뒷쪽으로 들머리 보인다.. 계단이 되어 있다만... 잡풀이 웃자랐다..

임도 수준의 등로가 이어진다..

누구...?

이어지는 등로...

11:14 능선에 올라서서...

오른쪽/정경부인 묘소에 갔다 오자... 오늘은 남는게 시간이다..

3-40m 정도 가면..

11:15 정경부인 남평문씨묘가 나온다.

점필제 두 번째 부인이다.

상태가.... 좋다고 할 수는 없네..

되돌아 와서....

십자봉 방향으로...

점필제 첫 번째 부인.

묘는 찾을 수가 없어서... 단을 세웠단다.

11:22 이곳이 십자봉인데....

뉘신지....?

이곳에서 좀 더 진행하면... 전망대가 나오는데... 깜박하고 지나쳤다... 쩝...

십자봉/193.98m삼각점.

이어지는 등로...

돌탑...

잇달아 지나고...

11:33 화개산 전망대. 전망은 없는데... 왜 전망대라고 명했을까...?

느긋하게 점심을 먹는다.. 떡+냉커피... 15분.

이후.. 비가 제법 뿌리기 시작한다...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르게... 잡목의 방해가 제법이네...

갈림길에서... 오른쪽/능선으로...

이건... 잘못된 위치...

쪼매 더 진행해서....

11:57 화개산. 이곳이 정확한 위치다.

원 등로로 복귀하는게 까칠하네...

12:03 도적굴 방향으로...

꿈에... 우째고저째고... 믿거나 말거나....

20m 정도 내려서면...

12:05 도적굴이다.

사람이 들어갈만한 크기가 아닌데....

되돌아 나와서.... 이어지는 산길...

하산길 능선을 못 찾고... 왔다리 갔다리... 두 눈 부릅 뜨면 보인다...

영지. 산방 아지매한테 줬다..

주룩주룩 내리는 비...

12:36 산행을 마치고...

개실마을 방향으로...

한 바퀴 돌아보세...

대부분 사람들이 살고 있고... 민박집도 꽤나 있더라...

대유당.

추우재.

모두들 나를 보고 있네...

버스는 대기하고 있고...

김씨세거비.

도연재.

화산재.

연풍고가 입구.

연풍고가.

점필제 종택.

대문이 닫혀 있지만... 밀면 열린다...  삐이~~익 거리는 소리가 제법 크다..

문충세가.

점필제의 생애.

서림각.

비는 계속 왔다... 갔다... 

버스안 노래방. 임부장님 감성 충만한 모습... ㅎ.ㅎ

이어지는 댄스 타임... 귀가 찢어질 듯.... 길게 하지는 않는구나.. 다행이다.. ㅎ.ㅎ.

좌랑산으로 갔었던 두 분은 3시40분경 오셨고...

 

16:40경 선두가 들어오고 있다.. 꽤나 고생을 한 모습이다.

 

그건 그렇고...

후미가 안 온다..

산후조리가 끝나도 안 온다..

6시20분경 후미 도착.

쫄딱 젖었네.

고생을 많이 한 모습들이다.

각자 무용담이 쏟아진다.

공통점은 길이 없다는거.

가시밭길이라는거.

산불난 자리에 식생이 바뀌어서 온갖 잡목이 무성하다는거.

 

복대장님.

산길을 걸은게 아니라

지도를 걷게 했습니다.

미안합니다.

 

사과하지 않아도 될 말씀을 하시네...

산꾼들이 언제 길타령 했습니까..

그 정도 각오는 하고들 오시는 분들일텐데...

 

오늘 산행. 

나 혼자 호강했다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