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산_삼봉능선(:가칭) 2007. 5. 5(토)
황매산_삼봉능선(:가칭)(둔내리 덕만주차장-박덤-삼봉능선-황매산-모산재-주차장)
- <터>와 함께.. 2007. 5. 5(토)
- 오랜만의 꽃산행..
봄이면 꽃산행. 여름이면 계곡산행. 가을이면 단풍산행. 겨울이면 눈산행.. 산악회 3년이면 갈 곳이 없어질 정도로 정형화된 가이드 산악회의 코스다.
황매산도 봄이면 철쭉산행으로 몸살이 날 정도로 가이드산악회들의 단골코스다. 언제부터인가 사람많은 코스는 가고싶지 않아서.. 철마다 거꾸로 산행을 하는 버릇아닌 버릇이 생겼다. 그런데 이번에는 웬지 황매산 철쪽도 보고 싶고.. 가보지 않은 진양기맥구간의 삼봉-하봉-중봉 능선으로 이어지는 구간으로 산행계획을 잡았다..
06:00 해운대 출발.. 수영에서 <터> 탑승..
안개 자욱한 고속도로를 달려서.. 의령나들목으로 나와서.. 가회로 접어들 즈음 안개도 걷히고.. 산뜻한 기분이 저절로 들 정도로 날씨가 좋아진다..
08:30 둔내리 덕만주차장 도착. 그러니까 첫 번째로 나타나는 주차장이다.
신발끈 조-고.. 배낭 팩킹 다시 하고.. 주차장 끝티로 올라서면서 내려다 본 주차장은 아직 한산한 모습이다.
08:38 차량통제소 통과. 내일(철쭉제)은 통제하고.. 평소에는 차량 출입이 자유로운 듯..
비포장 도로를 따라 오르면서 본 박덤. 오- 옷.. 저곳으로 직등하는 길이 있을까?.. 한-두 군데 수색해 봤지만.. 아니다.. 그리고 비포장도로를 따라 계속 오른다.. 그런데.. 이상타.. 개념도상으로는 10분 정도만 오르면 들머리가 나올 듯 한데.. 안 보인다.. 그러다가.. 철쭉제 안내요원을 만나서 물어보니.. 조금 더 올라가면.. 독립가옥이 나온다고.. 그 맞은 편에 들머리가 있단다.. 그러면서 하는 말.. 그 곳으로 가면 꽤나 멀다고.. 걱정을 해 준다..
09:03 비포장도로 왼쪽에 있는 독립가옥.
09:03 독립가옥의 맞은 편 들머리.. 황매산/505km 본격적인 등산로로 들어선다..
09:09 처음부터 가파른 흙길이 나오더니.. 이내 바위 구간이 나온다.. 신난다..
자일도 걸렸지만... 잡을 정도는 아니다.. 가만 보니.. 이곳이 박덤으로 통하는 암릉구간인가 보다..
건너편 모산재 암릉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멀리 황매평전과 황매산도 보이고..
가야할 암릉도 시원하게 펼쳐지고..
박덤 정상에서 흘러내리는 암릉..
전망구경하면서 가다가.. 시간가는 줄 모른다..
09:22 무너진 무덤 뒤로.. 산길이 이어지고..
09:23 50m 정도 갔을까?.. 오른쪽으로 갈림길이 보인다..
09:27 박덤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정상에서는 모산재 암릉의 시원한 전망이 펼쳐진다.
박덤 주변의 또 다른 암릉..
09:38 되돌아 나와서.. 산책로 수준의 산길을 이어간다..
09:40 갈림길. 왼쪽/정상 방향으로 간다.. 오른쪽은 두심마을(만남의광장).
뚜렷한 산길.. 길 잃을 염려는 없다..
09:48 갈림길. 우/나무로 막았다?.. 좌/서북서 방향으로 간다..
좋은 산길.. 먹을 것만 주면 하루종일 걸어도 부담없는 길이다..
09:53 억새밭 통과. 이곳에도 군데군데 철쭉이 반긴다..
10:03 바위 봉우리. 이곳이 개념도상 삼봉(813m)가 아닌가 생각된다.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지만.. 이쯤이야..
봉우리 정상에서 갈림길이다. 직진은 전망대.. 황매산 전망보고.. 되돌아와서..
내려서면서..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오르락.. 내리락.. 이어가면.. 산성터가 나오더니만..
10:23 웬 돌탑인가?..
물 빠진 합천댐이 보인다..
10:31 조금 더 이어가면.. 993m고지 삼거리가 나온다. 개념도상 하봉이라고 된 곳.
멀리 희미하게 가야산이 보인다..
땡겨본 가야산..
황매산 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치고 오르면..
10:44 이곳이 개념도상 중봉이지 싶은데.. 아무런 표식이 없다..
10:47 이어지는 갈림길. 왼쪽으로 가면 오면서 보았던 남동쪽으로 뻗은 능선으로 가는 길. 정상가는 길은 오른쪽이다.
남동능선.. 시원하게 뻗었다.. 길도 뚜렷하게 보인다.. 능선 방향을 보니.. 덕만 주차장으로 갈 수도 있고.. 황매평전으로 내려설 수 있을 듯..
남동 능선 분기봉에서 내려다 본 황매평전으로 이어지는 꾸불꾸불 비포장길.
10:53 그리고 이곳이 개념도상 1104.4m봉인가?..
10:57 산길 중간에 웬 삼각점?
11:02 아직도 멀게 보이는 황매산 정상.. 사람들이 까맣게 붙어있다..
철사다리 오르고..
암릉도 통과하고.. 만만찮다..
지나온 암릉..
11:19 떡갈재 갈림길.
11:25 드디어 황매산이다.. 그런데.. 사진찍을 빈 틈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로 꽉 찼다.. 표지석만 겨우 찍었다.. 그것도 웬 사람 손이 가린 채로..
주변에서 점심먹고...
11:55 출발..
멀리.. 아련하게.. 지리산..
내려서면서.. 본 황매평전.
12:17 황매평전의 철쭉은 아직 덜 피었다..
12:18 우/신촌리 갈림길.. 직진한다..
이런 곳에서 술을 팔면 우짜지... 합천군에서는 뭘 하나?.. 혹시 합천군에서 수익사업의 일종으로 하는건가?..
12:23 우/신촌마을 갈림길(단적비연수촬영장) 직진한다..
12:31 베틀봉을 우회하여.. 산불감시초소. 모산재 방향으로 간다..
철쭉제 행사장.
또 다른 각도에서 본 황매산의 멋진 모습.
<태극기 휘날리며> 촬영장.
철쭉군락지. 이곳은 활짝 피었네..
모산재로 향하는 좁은 길.. 러시아워다..
13:00 4거리. 직진/오르막으로 간다..
13:07 갈림길. 좌/모산재 방향으로 간다..
13:10 모산재.
건너편 황포돛대바위가 멋지다..
오늘 산행의 원래 계획은.. 황매산에서.. 황포돛대바위.. 영암사지로 내려서서.. 그리고 다시 모산재로 올라서.. 모산재에서 북쪽으로 내려서는 능선을 찾아서 덕만주차장으로 내려서는.. 하산하는 루트를 잡았었다. 그러니까 두 코스를 즐기자는 것이다.
그런데.. <터>미네이터 오늘따라 약한 모습을 보인다. 일단 영암사지로 내려서면 못 올라오겠다고 버틴다.. 음.. 날씨가 너무 더웠나?.. 아이스크림 하나 사 먹으면서.. 결론을 내린다. 저-기 황포돛대바위까지만 갔다가.. 되돌아오자.. 그리고 순결바위 방향으로 하산하자..
황포돛대바위로 가면서 본.. 모산재에서 순결바위로 이어지는 능선. 좋데이.. 왼쪽의 암릉은 박덤.
13:31 황포돛대바위. 이곳도 증명사진 찍을려면.. 줄서야 될 판..
이곳에서 직장 선배를 만났다. 이런 우연이 있나?.. 좌우지간 반갑습니다..
13:43 모산재로 되돌아와서.. 순결바위 방향(0.8km)으로 출발..
13:47 잠시 후.. 황매산성터. 왼쪽으로 산길이 보인다.. 이곳이 모산재에서 덕만주차장으로 이어지는 산길인 듯 하다.. 가 보지 않은 길.. 욕심이 난다.. <터> 어떻노?.. 이쪽으로 갈래?.. 니 좋을대로 해라.. 그래.. 가 보자..
들어서자 마자.. 2-30m 갔을까.. 오른쪽으로 내려서는 빤질한 길이 보인다.. 오-잉.. 이게 아닌데.. 박덤에서 봤던 능선은 암릉인데.. 조금 더 가니..
멋진 바위와 함께..
순결바위로 이어지는 능선과 나란히.. 암릉이 달리고 있다.. 그런데.. 길이 잘 안 보인다.. 원래 암릉에는 발자국이 안 보이겠지만.. 이건 아닌데.. ? 음.. 갈등.. 그래도 살짝 내려가 본다.. 억지로 갈 수는 있겠는데.. 괜히 무리하지는 말자는 생각에.. 빽을 한다.. 20분 정도 까묵었다..
다시.. 순결바위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되돌아와서.. 시원한 암릉을 즐긴다..
몇 년전.. 비가 오락가락 하던 날. 나홀로 지리산으로 향하다가.. 단성나들목에서 폭우로 변하는 것을 보고.. 되돌아 오기가 너무 억울해서.. 모산재를 한 바퀴 비를 맞으며 산행했던 날이 있었다. 그 때 운무에 싸여서 제대로 보지 못했던 모산재의 황홀한 암릉을 오늘 마음껏 즐긴다.
14:24 순결바위.
순결바위의 전설.
이어지는 하산길에 본 덕만주차장. 아침의 한가하던 모습과는 다르게 꽉 찼다..
좁은 등산로. 많은 사람들.. 질러가지도 못하겠다.. 천천히 가자.. 다 왔는데..
14:37 국사당.
14:41 삼백초 판매소. 이곳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가야 덕만주차장이다. 오른쪽으로 가면 영암사지.
14:48 5분 정도 가면.. 주차장이 코 앞이다. 그 전에.. 계곡에서.. 올해 첫 알탕한 곳..
일찍 산행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고속도로.. 휑하니 뚫렸다.. 부산으로 들어오니.. 꽉 막힌 도로가 숨이 막힐 지경이다.. <나 - 돌아갈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