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민둥산 2007. 11. 3(토)

박 시 2007. 11. 4. 22:35

민둥산(증산초등학교-민둥산-몰운산-929.8m봉-주차장)

- 두메산골.. 2007. 11. 3(토)

- 억새..

 

 

07:00 동래출발. 20,000원

원래는 20,000원이 아니란다.. 인터넷 공지가 잘못 나갔단다.. 그래도 더 받을 생각은 없는갑다. 과연 비영리모임이다. 새한솔산악회 김대장님을 지난 주에 이어서 또 만났다. 새한솔은 그만두고 가고싶은 산을 갈 수 있으니.. 홀가분 하단다..

 

10:33 남제천 나들목으로 내려서서 왼쪽/80km 국도로 이어진다. 아직 도로공사가 끝나지 않은 듯.. 꼬불꼬불한 길따라 머나먼 강원도 정선. 

 

11:48 들머리 증산초등학교 주변의 주차장. 이곳에서 인원점검하고..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고 간다기에.. 집행부에 먼저 가겠다고 하니.. 굳이 인원점검하고 가란다.. 웬 아마추어리즘.. 

 

저-기 보이는 건물이 증산초등학교.

 

11:56 증산초등학교 맞은 편 들머리.

 

민둥산/3.5m 이정표가 반긴다.

 

11:58 잠시 올라서자.. 웬 장사꾼?.. 이곳에서 길이 갈린다. 오른쪽은 완경사.. 왼쪽은 ?.. 왼쪽으로 간다..

 

많은 등산객들로 붐빈다..

 

12:04 오른쪽 길(완경사?)과 만난다..

 

오른쪽으로 올라서는 길이 보이지만.. 그냥 간다.. 산허리를 둘러가는 길이다..

 

출발지점 주차장이 보인다..

 

12:13 갈림길. 좀 더 걷자는 마음에 직진을 한다..

  

실수다.. 오른쪽으로 가야 능선길인데..

 

12:14 갈림길. 오른쪽으로..

 

한참을 가고서야.. 이 길은 산허리를 빙 둘러가는 완경사길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되돌아갈까 하다가.. 쪽팔려서 그냥 가기로 한다.. 이 길도 어차피 정상으로 갈 것이라는 나혼자만의 위안을 삼으며..

 

12:30 나무계단이 나타나더니..

 

12:32 쉼터 주점이 나온다. 음료수, 막걸리 등 웬만한 건 다 있다.. 임도 건너편에 나무계단이 보인다..

 

정상/1.2km 남았단다..

 

걷기 좋은 산길..

 

적당한 곳에서 점심먹고.. 13분 소요. 

 

연인.

 

드디어 억새밭 정상이 보인다.

 

12:59 능선에 올라섰다.

 

올라서니.. 요런 이정표가 있다.

 

임도 수준의 바닥에는 나무부스러기를 깔아놓았다. 목적이 뭘까?.. 비가 오면 진흙탕이 되는 것을 방지한걸까?..

 

정상으로 가는 길.

 

13:07 민둥산 정상석. 증명사진 찍으려면 줄을 꽤나 서야겠다.. 포기..

 

건너편은 두위봉인가?..

 

그래도 증명사진은 남겨야겠기에.. 등산객에 부탁해서 한 컷..

 

정상 주변의 데크에는 등산객들의 점심 장소로 북적북적 발 디딜 틈이 없다..

 

작은 정상석에서도 한 컷..

 

 

밭구덕으로 가는 길로 가면 안되고.. 안되지는 않겠다.. 갔다가 다른 길로 합류하면 될테니..

 

13:11 화암약수/8.1km 이정표를 따른다..

 

억새따라 가는 멋진 길이다..

 

작은 봉우리에서 뒤돌아 본 민둥산.

 

가야할 길.

 

13:22 갈림길. 왼쪽으로..

 

갈림길에서 화암약수/7.1km 이정표를 따른다.

 

테크를 내려서니.. 작은 공터에 웬 차가 있네.. 오른쪽에 능선으로 이어지는 샛길도 보이고.. 왼쪽 임도를 따른다..

 

산책로 같은 임도.

 

차가 다닐 수 있는 임도와 나란히 산책로가 가고 있다..

 

가이드라인을 따라가면 된다..

 

내리막은 나무계단으로 조성..

 

13:42 중요한 갈림길이다. 좌/삼내약수. 우/화암약수. 오른쪽으로 가야된다. 왼쪽으로 가면 능선길이 있을 듯 해서 가보니.. 아주 희미한 토끼길이 있을 뿐이다.. 나처럼 생각한 산꾼이 더러 있었던 듯 하다..

 

13:54 잘 정돈된 등산로를 따르니.. 이번에는 화장실이 나온다.

 

화암약수터 방향을 따라야 하지만.. 지도상 지억산이 이 근처에서 갈라지기에.. 임도 건너편에 보이는 산길을 따라 올라간다..

 

지억산 정상부근의 정체모를 건물.

 

14:02 몰운산(1116.7m) 이상타..? 지도에는 지억산이라 표기되어 있는데..

 

14:07 화장실 갈림길 원위치. 화암약수 방향으로 출발..

 

지리산 초절정고수 <백계남>님의 시그널.

 

참 걷기 좋다..

 

 

저-기 보이는 송전탑 방향이 929m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지 싶은데..

 

나무계단으로 내려서서..

 

등산로에 가이드라인은 왜 했을까?..  길잃을 염려는 없겠다..

 

 

929m봉으로 연결되지 않나..싶어서 잠시 올라섰던 능선. 벌목으로 길이 막혔다..

 

14:39 중요한 갈림길이다. 산악회는 왼쪽/화암약수 방향으로 가지만..

 

나홀로 오른쪽/매표소 방향으로 간다.. <산부리>에서 갔던 방향이다..

 

임도로 이어진다..

 

고구마(?)

 

14:52 철탑 통과..

 

철탑 아래 이정표를 따른다.

 

14:56 임도 갈림길. 세 갈래 중에 중간으로 간다.

 

임도치고는 걷기가 좋다..

 

15:01 제주고씨묘.

 

15:05 929.8m봉은 살짝 비켜간다.. 서걱서걱.. 낙엽밟는 소리. 아무도 없는 나 혼자만의 길.. 오래도록 걷고 싶다..

 

하지만 돌길도 나오고...

 

이정표.

 

다시 낙엽길이 이어지고..

 

반가워라.. 하앵갱. <산부리>에서 <하총>으로 통하는 분의 시그널이다. 장모님 단술맛을 알아주는 분인데..

 

15:16 또 다시 나무계단이 나타나고..

 

기나긴 나무계단..

 

 

15:27 나무계단이 끝나는 지점의 갈림길. 몰운대?.. 정겨운 지명이다..

 

그리고 쉼터.

 

쉼터에서 길은 갈린다. 잠시 갈등.. 직진(매표소)하면.. 능선의 끝까지 갈 수 있지만.. 주차장까지 되돌아와야 된다..  

 

눈물을 머금고.. 약수주차장 방향으로 내려서는데.. 안면있는 사람이 올라오고 있다.. 어라.. 김대장이네.. 아하.. 머리를 스쳐지나가는 장면. 마지막 갈림길에서 화암약수 방향으로 갔구먼.. 아니나 다를까.. 그렇단다.. 너무 일찍 하산.. 기다리기 심심해서 이곳으로 올라와 봤단다..

 

내려서는 길도 상태가 너무 좋다..

 

15:46 5분이나 걸렸을까.. 주차장이다.

 

주차장의 등산안내도.

 

화장실에서 세수만 하고..

 

쌍약수터. 물솟는 구멍이 두 군데. 물맛이.. 톡 쏘는 맛이.. 예전에 오색에서 먹어본.. 그런 맛이 난다..

 

화암약수터는 이곳에서 300m 위에 있단다..

 

집행부에서 준비한 소고기국밥에 소주 한 잔 하고..

 

17:00 좀 못되서.. 부산으로 출발.. 집에 오니.. 밤 10시 반 경. 강원도까지 가서 당일 산행하고.. 산행이 좀 짧아서 불만이지만.. 그래도 참 빨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