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학습 3일차.
다리가.. 머리가.. 배가.. 아픈데.. 안 가면 안돼요.. 안돼.. 대피소에서 내 카메라 안찍히면 결석으로 간주할거야.. 공갈을 친다.. 비닐봉지에 도시락+물을 지급받고.. 긴장한 얼굴로..
09:44 출발..
줄줄이 밀려서 간다..
윗세오름까지 4.7km를 알리는 이정표.
갑자기 정체다.. 아니 아예 안간다.. 웬일이지..
진상을 조사하니.. 계곡을 건너는 다리를 보수중이다.. 그래서 계곡으로 내려섰다가 올라서야 되는데.. 길이 제대로 없다보니 조심조심.. 그리고 마주오는 사람까지 피해야 되니.. 진도가 안 나간다..
태풍 나리가 언제 왔는데.. 아직도 수리중이람..
계곡을 건너면서.. 오르막 나무계단..
벌써 힘이 들어서 쉬는 녀석들.
3.1km 남았네.. 이정표가 맞는지 모르지만..
10:34 해발 1400m 표지석.
막걸리 다섯 통. 물 3리터 정도.. 보통 무게가 아니다..
10:39 어라.. 샘터가 있네.. 이럴줄 알았으면 작은 것 한 통이면 되는데..
평평한 곳.. 사제비동산인가 보다..
사제비동산 오른쪽에 있는 망체오름(?)
진달래가 제법이다..
한라산 북벽이 보인다.. 흐흐 한 달 전에 저곳을 내려오다가.. 자일이 없어서 빽 했었지..
11:14 샘터가 또 있네..
모노레일. 등산로 왼쪽에 있는 넘의 정체를 이제야 알았다..
어리목대피소. 표지목 17번까지 가면 되는구먼..
대피소에서는 쓰레기 가져가라고 방송중이다.. 시끄러울 정도..
선배님 뭐 하슈.. 명령대로 막걸리 지고 왔수다.. 한 잔 합시다..
밥 먹고.. 일어서니.. 우리반 녀석들 한 곳에 모여서 먹고 있네..
윗세오름 통제소. 그 옆으로 한라산 북벽으로 이어지는 넓은 등산로가 보인다..
자.. 이제 어디로 하산할까.. 그냥 빽 하려니 재미가 없고.. 영실로 갈려니 기분이 찝찔하고.. 이 때.. 김옥이샘이 눈에 띈다.. 어때요?.. 오케이!!! 무척이나 반가운가 보다..
11:58 영실방향으로 출발.. 누가 보기 전에 바람처럼..
이곳 코스는 표지목 14번까지니까.. 어리목 보다는 짧다는 뜻이다..
이곳의 진달래는 더욱 이쁘다..
너덜..
가스.. 아깝다.. 영실코스는 오백나한이라고 불릴만큼 바위가 멋진 곳인데..
주목인가..? 구상나문가?..
아.. 어렴풋이 멋지 바위가 보인다..
12:23 영실까지 2.1km 남았네..
오옷.. 멋진 바위..
12:26 해발 1600m 표지석.
잠시 잠시 가스사이로 보이는 바위들..
내려서야 될 능선도 가스로 가득하다..
좀 전의 절벽에서 떨어지는 폭포가 볼만 하겠다..
다 와 가는갑다..
아쉬운 발걸음.
12:45 옳커니.. 오백나한을 우회하는 샛길 등산로구먼.. 참 뭐눈에는 뭐만 보인다더만..
에고 다 왔네..
이거는 뭐였더라.. 가물가물..
쭉쭉 뻗은 ??나무.
13:01 영실휴게소. 기다리고 있는 택시를 잡으려다가.. 아니야 히치를 시도해 보고.. 그렇지.. 한 방에 성공.
어리목 입구까지 태워준 고마운 사람.
어리목에서 주차장까지는 약 1km 정도 걸어야 된다..
나무와 꽃에 조예가 깊은 사람. 나무를 덮은 덩쿨을 관찰하고 있다..
어리목에 도착하고.. 한 참이나 더 있어서.. 모두들 내려온다.. 사고없이 산행이 끝나서 천만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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