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돌봉-침석봉-개인산-구룡덕봉(생둔산장-숫돌봉-침석봉-개인산-구룡덕봉-주억봉삼거리-지당골-휴양림주차장)

- 울타리.. 2010. 10. 16(토)

- 길고 긴 개인산 능선..

숫돌봉-침석봉-개인산-구룡덕봉.gpx

 

06:30 동래 출발. 35,000.

<에피소드> 출발시간이 06:30분에서 06:00로 바뀌었다. 그렇다면 집에서 05시30에는 나와야 되니까.. 04:30에 일어나야 씻고 아침묵고 배낭챙기고.. 음.. 바쁘겠구먼.. 아침일찍. <터>와 만나는 장소에 도착하니 아직 안나왔다.. 시동을 꺼고 잠시 기다리니 금방 온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 시동이 안걸린다. 예전에도 이런 일이 함 있었기에.. 브레이크페달을 힘껏 밟고..스타트. 끄덕도 없다.. 이러기를 계속 반복.. 시간은 산악회 출발시간이 다가온다.. 안되겠다. 일단 긴급출동 전화하고 산악회 전화를 한다. 신회장님. 출발시간이 바뀌는 바람에 늦는 사람이 있으니 차가 고쳐지는대로 전화를 달란다. 그럽시다. 잠시 후 긴급출동 기사가 오자마자 고쳐낸다. 무슨 일이야?.. 똑같이 했는데.. 밧데리 어스단자에 문제점이 있는 모델이 있는데 그것 때문이 아닌가 한다.. 그렇다면 리콜해야 되는거 아이가.. 문디.. 1년 됐는데.. 우쨌거나 산악회 전화를 하니.. 빨리 오란다. <터>사무실에 주차하고 나가니.. 06:34 예감이 이상하다.. 산악회버스가 지나갔다.. 이런 이런.. 만덕육교까지 오란다. 택시타고 만덕에서 탑승하니.. 어떤 아줌마의 말총과 눈총이 따갑다. 미안합니다... 우짜겠노 사과해야지.. 이후 탑승자는 줄줄이 늦어져서.. 김해에서 타는 사람은 몸이 반쯤 얼어보인다.. 

산악회의 산행코스는 한니동계곡-깃대봉-배달은산-주억봉-휴양림, 예전에 내가 역코스로 산행을 했던 코스. 그래서 나는 개인산 능선을 타기로 한다.. 그런데.. 버스가 홍천나들목을 내려선단다.. 그러면 생둔산장으로 안가는데 우짜지..?

우짜기는 우째.. 중간에서 내려서 주특기 살려서 히치하는 수 밖에.. 첫 번째, 손을 든다. 반응이 오는데.. 아뿔싸 인근 집으로 쏙 들어간다. 그런데 그 집이 <최진희 내린천곰취김치> 최진희씨 얼굴을 간판에 내걸고 있다. 그렇다면 좀 전에 타고 있던 여자가 최진희씨. 길 건너서 집에 들어가는 여자한테.. <최진희씨 맞습니까?> 큰소리로 물어보니.. 가볍게 손을 들고 맞다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허..그 참.. 별 일도 다 겪네..  <사진 아래 빨간옷 입은 사람. 최진희씨>

 

가끔 지나가는 차 히치 시도. 댓 번만에 성공. 6km  정도 가서.. 생둔2교 지나고.. 생둔1교가 보인다...스도프...  고맙습니다.. 우리를 태워준 1톤 트럭 뒷 모습이다.

 

11:57 쪼매 뒤로 빽 해서.. 오늘 산행의 들머리다.

 

산길 좋다..

 

12:01 석물이 서 있는 묘지 지나고..

 

오름길에 뒤돌아 본 들머리. 툭 불거진 곳. 양쪽에 다리가 있다. 좌/생둔1교 우/생둔2교.

 

길이 좋아 정말 다행이다. 산악회팀보다 늦지는 않겠다. 그래도 부지런히 가자..

 

바위지대 왼쪽으로 우회하고..

 

정면 돌파하기도 하고..

 

12:47 숫돌봉으로 오르는 가파른 너덜지대.

 

가끔 나타나는 단풍나무에 탄성이 나온다.

 

12:59 까딱 했으면.. 숫돌봉 삼각점을 지나칠 뻔 했다. 등산로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빗겨있다.

 

쪼금 멀리서 본 숫돌봉 삼각점.

 

침석봉을 바라보면서..

 

곱게 물든 단풍을 바라보면서.. 어이.. 거 위에서 점심묵자..

 

점심 메뉴. 20분 소요.

 

바위 우회하고..

 

거가 정상아이가?..

 

쪼매 더 가야 되는구먼.. <터>

 

14:12 침석봉 표지판.

 

바위 우회하고..

 

저 놈이 개인산인가 보다..

 

14:37 개인산 정상 표지판. 

 

이건 무슨 표식인고?..

 

산길은 부드럽게 이어진다.

 

주목. 관리 표식이 박혀있는데.. 관리는 안되고 있는 듯 하다..

 

15:01 폐헬기장인듯..

 

드디어 주능선이 보인다..

 

안부로 내려서니.. 웬 표지판?.. 이런 곳까지 와서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이 있나보다..

 

임도 따라서..

 

잘도 간다..

 

구룡덕봉 안테나탑.

 

땡겨봤다..

 

뒤돌아 본 개인산.

 

15:27 임도 만나서.. 예전에는 왼쪽 임도따라서 갔었는데.. 오늘은 곧장 쳐올린다..

 

15:30 구룡덕봉 삼각점.

 

다시 임도를 만나서..

 

안테나탑으로 올라선다..

 

15:36 안테나탑 정상. 예전에는 이곳이  구룡덕봉인 줄 알았다.. 아니 차라리 이곳이 구룡덕봉이라고 생각하면 편하겠다..

 

전망대 그림판에는 저 곳에 설악산이 있다는데.. 개스땜시 영 아니다..

 

전망대 그림판.

 

주억봉/1.8km 방향으로 간다.

 

저기 오똑한 넘이 주억봉이다. 방태산 봉우리 중에서 가장 높은 놈이다..

 

주능선길.

 

 15:59 주억봉 삼거리. 주억봉을 앞두고 오른쪽/지당골로 내려서야 된다. <터>야 니는 갔다 온나. 기다리고 있을께.. 웃고 만다..

 

주억봉 삼거리 표지판.

 

15:59 물 한 모금 묵고... 방동리 방향 표지판을 따른다.

 

산길 뚜렷하고..

 

가파르게.. 

 

오우.. 이곳 단풍 제대로다..

 

갈수록 때깔 좋다.. 

 

16:31 계곡 만나고..

 

기도터 같기도..? 

 

촉촉하게 젖은 길이다.

 

나무다리도 몇 개 지나고..

 

지당골의 단풍.

 

무슨 이정표고?

 

탐방길?

 

단풍 좋다..

 

이 나무는 이상하게 꺾였네..

 

16:59 그렇지.. 그곳이 예전에 갔었던 갈림길인가 보다..

 

맞네.. 예전에 이곳에서 구룡덕봉으로.. 주억산.. 배달은산.. 깃대봉에서.. 한니동계곡을 따라 하산한 기억이 생생하다..

 

자 이제 얼마 안 남은듯 하다..

 

작은 폭포와 단풍이 멋지게 어울린다. 

 

좋다는 말 밖에..

 

17:05 휴양림 임도에 도착했다. 에고.. 이제 지겨운 임도를 걸어야 된다... 입구/매표소까지는 꽤나 먼데.. 죽었다..

 

탐방로 지도.

 

17:14 이폭? 저폭?

  

단풍이 끝내줘요..

 

이놈도 이름이 있을 법 한데.. 

 

17:28 오우.. 만세.. 입구/매표소에서 한참 올라온 곳에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그건 그렇고.. 뭔 청천벽력같은 소릴 한다. 선두가 하산을 한 시점에 여자 세명이 깃대봉에서 전화를 하더란다.. 헐---- 그건 그렇고 회장님이 어떻게 탈출로를 이야기 한 모양인데.. 여자들이 방향 감각이 있겠나.. 전화가 왔다.. 갔다.. 어디가 어딘지 모르고.. 통화감도도 떨어지고.. 해도 지고.. 큰일났다. 끝내는 119 전화.. 기다리는 동안 삼겹살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그러고도 세 여인네는 소식이 없다...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 회장님 어려운 결단 내린다. 10시쯤. 혼자 남겠다면서.. 버스를 출발시킨다. 회장님의 결단이 빨랐는지 늦었는지는 판단이 안서지만 책임감만큼은 인정하고 싶다. 그나저나 세 여인네들. 무사해야 할텐데.. 비몽사몽 부산으로.. 집으로 돌아오니 새벽4시가 훌쩍 넘는다. 다음날도 하루종일 비몽사몽.. 정신차리고 회장님한테 전화하니.. 아침에 찾았단다. 어떻게?.. 더 이상 안물어봤다.. 찾았으면 다행이지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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