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륜산_위봉(쇄노재-위봉-투구봉-도솔봉-닭골재)
- 수요산들.. 2012. 4. 14(토)
- 암릉.. 암릉.. 잡목.. 힘들다..
- 14.4km/6시간52분(점심25분포함)
오래 전.. 언제였더라..? 기억이 가물가물.. 그렇다면 기록을 찾아 봐야지.. <2006년11월19일 같이하는산악회 땅끝기맥> 오소재에서 닭골재까지 였는데.. 도솔봉을 지나고 나서.. 일몰 시간이 가까웠던가?.. 후미와의 격차가 많이 나서였던가?.. 집행부의 결정으로 417봉 직전 안부4거리에서 왼쪽/동해마을로 탈출하면서 쳐다본 417m봉 암릉이 너무 멋져서 언젠가 다시 함 더 와야겠다고 마음먹었었다. 그리고 6년이 훌쩍 흘러서 다시 찾는다.. 오늘은 쇄노재에서 위봉능선을 거쳐서.. 투구봉 왕복도 하고..
06:10 동래 출발. 35,000원
10:36 쇄노재주유소 도착. (산악회팀은 오소재 못 미쳐 약수터에서 모두 내리고..)
주유소옆 돌탑 방향을 보면 성도사 이정표가 보인다. 그 곳이 들머리다.
왼쪽이 위봉.. 오른쪽이 투구봉.. 벌써 가슴이 벌렁거린다..ㅎㅎ
성도사로 가는 포장길을 4분 정도 걸었을까...
10:41 길이 굽어지는 곳에 출입금지 팻말이 보인다. 마치 이곳으로 가라고 길을 가르쳐 주듯이..ㅎㅎ
시그날도 걸렸으니까.. 찾기는 어렵지 않다..
뚜렷한 산길 따라서.. 부드러운 오름길이다..
이쁜 진달래도 반겨주고..
잠시 후 암릉이 나타난다.. 신난다..
어이 이 사람아.. 자일 설치한 사람 성의를 생각해서라도 좀 잡고 가라..
뒤돌아 본 쇄노재 주유소와 성도사 진입로. 포장길이 뚜렷하게 보인다..
슬랩바위. 전혀 미끄럽지 않다.. 기분.. 조으다..
투구봉의 위용.
그 아래 북일면 일대.
또 쳐다 보고..
자일. 잡는 둥 마는 둥..
완도 상황봉.
가야 할 417m 암봉.
와.. 우.. 조-아...
조-아.. 조-아..
투구봉.
도솔봉을 거쳐서...
417m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두부바위. 내가 그냥 함 이름 붙여봤다..
잠시 산죽길 이어지고..
이제는 투구봉이 눈 아래로..
11:21 아무런 표식은 없지만.. 이곳이 위봉 정도 되겠다.. 두륜봉..만일재.. 가련봉이 훤히 보이는 곳이다.
이 바위가 좀 더 높은가?.. 그렇다면 니가 위봉 정상해삐라..마..
자.. 이제 투구봉 갈림길을 잘 찾아야 한다..
기암들이 눈을 즐겁게 하는구먼..
주능선도 시원-하고..
기암.
11:25 어렵지 않게 갈림길을 찾았다. 산죽사이에 시그날이 주렁주렁 걸렸다..
백계남씨의 시그날. 굽은 화살표는 무슨 뜻일까?.. 가 보니 알겠네.. 암릉 우회하는 길이 있다는 뜻.. 그럴 필요없었다.. 웬만한 암릉은 정면 돌파 가능하다..
투구봉 정상을 향하여 돌격 앞으로..
기암땜시 한 눈 팔 겨를이 없다..
뒤돌아 본 위봉.
투구봉.
오소재에서 이어지는 주작산-덕룡산 공룡이 꿈틀거려야 되는데.. 날씨가 안 받쳐주네... 쩝..
인터넷에서 퍼 온 사진. 이렇게 멋진 공룡능선이 보여야 되는데.. 아쉽다..
넘어갈 수 있다.. 물론 우회길도 있다.
이 놈은 우회했지 싶다..
앗.. 멋지다.. 조아.. 조아..
뒤돌아 본 위봉. 자꾸만 뒤돌아 보게 된다.. 나중에 되돌아 오면서 볼 수 있는데도..
11:43 투구봉.
나도 한 방...
저 위에 올라가질라나?..
피안의 세계. 바위 사이로 쇄노재 주유소가 보인다..
저 끄티까지 갈 수 있을 듯 한데.. 가다가 길이 상그라바서.. 마 되돌아 와삣다..
자 이제 되돌아 가자. 거북인지 자란지.. 보입니까.. 오른쪽에 있습니다..
두륜봉과 가련봉.
되돌아 가면서..
12:06 갈림길로 되돌아와서 주능선으로 향한다.. 투구봉까지 왕복 40분 정도 걸렸다..
와-우... 투구봉의 또 다른 모습.. 멋져부러..
주능선으로 향하는 길은 또 암릉으로 이어진다.. 너무 좋아..
조심.. 조심..
좋다...
뒤돌아 본 투구봉과 위봉.
도솔봉.
기암.
어디쯤에서 밥 묵을꼬?.. 주능선 직전 바위가 보이는데.. 그곳까지 일단 가 보세..
이쁜 길도 이어지고..
산죽..
잡목..
두륜봉이 성큼 다가왔다..
뒤돌아 본 위봉 능선.
가련봉.
12:45 주능선으로 합류한다..
왼쪽 도솔봉 방향으로 가다가 전망좋은 곳에서 밥상펴자..
12:47 그래.. 이곳이 적당하구먼...
마눌이 싸준 유부초밥+막걸리.. 꿀맛이다.. 식사 도중 선두그룹이 지나간다.. 25분.
13:12 도솔봉을 향하여 출발..
밥묵었던 바윈데.. 방향을 달리해서 보니까.. 또 다른 모습이다..
제트기.
뒤돌아 본 가련봉 두륜봉.
산죽길 이어지고..
13:19 폐헬기장 지나고..
13:27 띠밭재 도착.
오른쪽/하산길이 열린다..
도솔봉을 향하여...
저 바위에 올라설 수 있을까..?
13:37 암봉 안부에 올라서고..
보자.. 저 바위에 올라서 볼까..
뒤돌아 본 두륜산. 이제는 케이블카 승강장까지 보이는구먼..
도솔봉 정상은 안테나 기지국이 차지하고.. 정상석은 오른쪽 능선 끄티에 있다..
저 혈망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함 타야 되는데.. 가이드 나오는 산악회는 없고.. 혼자 올려니 너무 멀고.. 천상 은퇴 후에나 생각해 봐야겠다..
좀 전에 올랐던 바위에 <카우보이>님이 폼을 잡았네.. 오늘은 느긋하게 즐기면서 간단다..
도솔봉을 향하여...
아직도 안내려가고 뭐 하요?..
13:51 도솔봉 정상석.
혈망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그냥 마 이곳으로 내려가삐까..ㅎ
방송국 기지탑은 오른쪽으로 우회한다..
예전에는 어떻게 통과했는지.. 도저히 기억이 안난다. 쩝.. 일단 왼쪽 철조망을 따라가다가.. 여의치가 않다.. 그냥 조신하게 가세나..
기지국 오른쪽으로...
우회중..
기지국을 우회한 다음.. 암릉은 다시 시작된다.. 예전에 통과했던 기억이 조금씩 난다..
멋지다..
조심 조심..
뒤돌아 본 방송기지국.
두륜산.
가야할 능선..
뒤돌아 본 암릉..
가야할 암릉..417m봉.
진달래가 한창이다.. 참말로 산행하기 좋은 계절이다..
14:51 왼쪽으로 희미한 길...
14:54 언덕같은 308m봉 통과..
417m봉의 위용.
14:59 안부4거리. 왼쪽/동해마을 탈출로..
또 다시 암릉은 시작된다..
좋데이..
카메라 성능이 좋았으면 암릉하고 진달래의 조화가 끝내줬을텐데.. 아쉽다..
<금구산>님 작품.
뒤돌아 본 도솔봉.
위봉... 그 옆 저수지에 공룡 두 마리.. 보입니까?.. 찾았습니까?...
땡겼습니다..ㅎㅎ
암릉.. 지친다.. 지쳐.. 이 놈은 정면돌파하다가.. 여의치 않아서 빽 했지 싶다..
그래서.. 우회 중..
기암..
15:43 410m봉 통과. 개념도에는 없는 봉우린데?... 오히려 저 앞에 있는 봉우리가 더 높고.. 저 놈이 개념도에 있는 417m봉이지 싶다..
417m봉 정상의 기암.
아이고 선생님.. 죽겠십니다.. 거리는 짧은데 웬 놈의 암릉하고 잡목이 많은지... 에고 에고..
아직도.. 바위가 남았나?.. 죽겄네..
이 암릉은 우째 가노..?
왼쪽으로 우회하는구먼.. 이 와중에 마눌의 전화... 하산했어요?.. 아이고 마 죽겟다. 나중에 전화하꾸마.. ㅎㅎ웃음소리가 들린다..
완도 상황봉.
울랄라.. 우회했더니만.. 정면돌파해도 되는거였구먼..
우뚝 솟은 달마산이 보인다.. 그건 그렇고 아직도 능선이 살아서 꿈틀거리고 살아 있다.. 닭골재까지 제법 남았구먼..휴우..
음나무?.. 엄청 굵다..
조그만 돌탑 통과..
잡목 통과 중.. 속도가 안난다..
17:06 145m봉. 마지막 봉우린갑다.. 저 아래 13번 지방도가 보인다..
간벌하고 치우지 않은 나무땜시 죽겠네..
잘 정돈된 무덤 통과하고..
철탑도 통과하고..
가족묘지 아래는 절개지다..
17:17 오른쪽으로 우회해서 내려서면 닭골재다.
그런데 산악회버스는 어디 있당가?... 앞서가는 팀들 따라서 왼쪽 도로를 따른다.. 아직 개통되지 않은 도로인 듯 하다..
10분 여 가니.. 굴다리 아래 넓직한 공터에서 음식 준비하나 보다..
뭘 그래 맛있는거 하나?..
산후조리=돼지족발무침+수제비.. 그리고 맥주...
고만 묵고 가입시다..
거 총...! ㅎㅎㅎ
팔공산에서 다친 무릎.. 오늘 또 바위에 박아서리.. 살갗이 홀라당 벗겨졌다.. 비명소리가 저절로 났었다.. 마눌 보면 난리 나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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