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아파트 동 사이의 사각정자에 누군가 점잖게(?) 뻗어있다. 간밤에 너무 달렸구나..생각하곤 그냥 지나칠려는데 주머니에서 나온 지갑이 눈에 들어온다. 어라라!!?? 그냥 가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경비실에 가서 이야기를 하니.. 알고 있다는 대답이 돌아온다. 그러면서 하는 말씀. 괜히 깨웠다가는 큰 시비가 벌어질 수도 있으니 그냥 둔단다. 지갑에 돈이 있니.. 없니.. 시비?.. 그래도 그렇지 저렇게 놔둘수가 있나.. 세상 인심 참 각박하다. 바쁜 출근길. 그냥 놔두고 갈려다가 함 흔들어 깨워본다. 어이.. 여보시요..!  한 번 꿈쩍 하더니 그냥 인사불성이다. 하는 수 없지.. 112에 신고라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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