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와 이리 흐리노.. 정신머리도 갔구먼.. 월이산 하산길에 미끄러지고 난, 다음 날 왼쪽 발목이 좀 욱신거리고 걷기가 불편해서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하루를 지냈다.. 어제보다는 좀 괜찮네.. 내일 산행가면 되겠구먼.. 마눌의 걱정어린 말을 뒤로 하고.. 산에 가면 다 낫는다..는 오만함으로 무장하고 갔다 와서.. 하룻밤을 지나니..아.. 이건 아니다. 제대로 걷지를 못하겠다.. 병원가기를 너무 싫어하지만.. 안되겠다 싶어서 집 근처 한의원에 갔다. 벌벌 기다시피 하면서.. 그간의 행적과 함께 증상을 이야기 하니.. "최악이네요"라는 말과 함께 침 놓고.. 물리치료하고.. 약 주더니 내일 오란다. 그런데.. 한의원을 나오면서 들어갈 때와 조금도 나아지지 않은 발목 상태. 약 먹으면 좀 나아질려나..하는 기대감으로 하루를 보냈지만.. 간밤에는 발목의 위치를 돌아댕기면서 욱신거리는 통증때문에 한 잠을 못잤다.. 다음날. 한의는 포기. 양의를 찾아갔다. 사진부터 찍자네.. 그럴줄 알았어.. 사진을 보더니.. 뼈는 이상없단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그렇다면..? 통풍성관절염이 아닐까 의심된단다.. 통풍의 위험성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어서 깜짝 놀란다.. 그러더니.. 일단 주사맞고.. 기뿌스하고.. 처방전 약 복용하고 내일 보잔다. 이런 젠장.. 오늘 천안까지 왕복 운전을 해야되는데... 운전하는 것은 오른발로 하니.. 별 문제는 없지만 붓기는 덜 빠질꺼란다.. 무거운 심정으로 목발까지 짚고 병원을 나선다.. 마눌이 깜짝 놀래겠네..
통풍성관절염에 대해서 검색해 보니.. 발병의 원인이 내하고는 영 맞지를 않던데... 만 하루가 지난 지금. 통증은 사라지고.. 붓기는 그대로.. 발목 돌리기는 조금 거북한 상태다. 깁스도 풀었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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