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수덕산-애기봉(가둘기-수덕산애기고개-애기봉-큰골-관청리)
- 산하.. 2018. 6. 16(토)
- 제번 깐깐한 산길..
- 12.62km/5시간51분(점심10분포함)
명지산 산행에 편승하여
나홀로 아름다운 길로 들어선다..
하산완료/부산출발 18:00
나한테 주어진 시간은 6시간.
예상시간보다 30분 벌었다.
달마대장님. 나를 생각해서 시간을 넉넉하게 준 듯 하다.
어쩌면 하산주 한 잔 걸칠 시간도 있을지 모르겠다.
부지런히 걸어야 된다.
오늘 코스 검색을 해 보니
7시간 정도 결렸다는 기록이 대부분이라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어떤 부부의 산행 기록에 5시간30분 정도 걸린 것을 보고 도전을 했는데..
산행 후, 다시 검색해서 자세히 보니
6시간 걸렸더라.
버스 출발시간 맞추느라 개고생했다.
06:30 서면 출발. 35,000원, 36명.
12:00 가둘기 하차. 펜션이 줄지어 있는 곳이다.
펜션 스트리트 속으로 들어간다..
12:03 마지막집, 지희네펜션을 지나면..
잠시 후, 왼쪽에 산으로 향하는 길이 이어진다..
능선으로 올라서는 길이 조금 어지럽지만... 충분히 올라설만 하다..
12:10 능선에 올라서면... 왼쪽에서 오는 빤질한 길을 만난다. 그러니까.. 능선 끝 어딘가에서 올라서는 길이 따로 있다는 것..
우쨌거나 이제부터는 길 걱정없다...
12:19 첫 이정표도 만나고.. 수덕산/2.0km
잡목 사이로 살짝 보이는 것 외에는 전체적으로 전망이 안 좋다... 멀리 연인산?.. 명지산...? 모르겠다..
오름짓을 이어가면...
뭔가 나타났다...
12:32 개념도상, 헬가바위 되겠다..
바로 옆에는 연리지...?
반대편에서 한 컷..
이어지는 능선길..
12:42 이번에는 고인돌바위.
한 차례 더 올라서면....
12:55 왼쪽 능선과 합쳐지고...
정상을 향한다..
자세히 보면....
정상 0.7km
13:11 구멍바위.
반대편에서 한 컷.
그리고... 덩치 큰 바위가 제법 보인다..
13:17 무덤 지나고...
13:21 오른쪽/제령리에서 오는 길과 합쳐지고...(5층바위 찾아보는걸 깜박했다...)
정상으로...
13:24 수덕산 정상.
정상석 윗 부분이 깨져서 안 보인다.. 주변을 둘러봐도 없다... 이곳까지 1시간 25분. 일단 양호하다...
수덕산/795.8m삼각점.
애기고개를 향한다...
내리막으로 이어지는 줄 알았는데... 오르내림이 제법이고... 속도를 낼 수 없는 길이다...
13:39 갑자기... 절벽같은 곳이 나타났다... 도저히 그냥은 못 내려가겠다... 빽...
그러고 보니... 좀 전에 왼쪽으로 샛길이 보였었는데.. 처음에는 그곳은 왼쪽 어느 마을로 하산하는 길인 줄 알았는데.. 그레 아니었구나....
우회길이었구나....
어쩌면 반대편으로 올라설 수는 있을지도...
속도가 안 난다... 이러다가 하산시간 못 맞추는건 아닌지...
ㄱ나무.
반대편에서 보면... 짐승머리 닮았다..
제발 이런 길만 이어져라...
기대는 금방 무너진다...
14:06 왼쪽/도대리 갈림길 지나고...
14:11 오른쪽/신촌마을 갈림길 지나고..
오옷... 이곳도 내려서기 제법 상그럽다...
14:44 웬 벙크...?
늦었지만 점심 묵고 가자... 10분.
애기고개를 향한 내림길...
벙커들이...
줄줄이...
공사 중이다..
교통로까지....
15:02 애기고개. 예상 시간 오버했다...
멀리 보이는...
화악산인줄 알았는데.... 응봉이더라..
애기고개를 향하는 길...
이런 길만 이어져라...
흑흑... 또 바윗길이...
시간적으로 여유있게 산행을 하면 참 재미있겠다...만...
오늘은 즐길 시간이 없구나...
매번 산행이 이런 식이네...ㅎ
마주오는 분.. 안녕하세요~~ 오늘 두 번째 보는 사람이다..
정상/0.4km
요렇게 이쁜 길이면 오늘 산행 한 시간은 단축할 수 있을텐데...
15:56 전망바위에 올라서서...
앞에 보이는게 애기봉일테고... 멀리 화악산...실운현...응봉...
화악산.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란다. 용한이가 저곳에서 나이키 미사일하고 놀았다는데....
응봉.
정상 가는 길..
16:15 애기봉 정상.
애기봉/1054.9m삼각점.
자.. 이제 하산길만 남았다...
빠른 걸음으로 내려서면 하산주 한 잔 즐길 시간도 있겠다...
하지만 착각이었더라...ㅎ
16:24 애기봉/0.2km 이정표 뒤에 하산길이 숨어 있지만.. 이곳으로 내려가면 길이 희미해진다는 정보.. 일단 패스한다...
좀 더 내려서면...
16:36 이곳이 오늘 하산 포인트다. 왼쪽/관청리/3.0km
이렇게 길이 좋다면... 3km/40분 정도면 충분하다...
하지만... 저 아래 상황을 전혀 모르고 혼자 생각이었음을....
급내리막... 이런거는 괜찮은데...
너덜이...
이어진다...
계곡으로 내려섰는데도 여전하다...
계곡으로 내려서면 이런 길이 이어질 줄 알았는데... 이런 길은 잠시 뿐이다..
급경사... 무너진 길도 이어지고...
벚꽃이 지나갔었구나...
17:10 중봉 갈림길을 만나면 좀 나아지겠거니 생각했는데...
돌길 여전하고...
계곡을 정면 돌파하기도 하고...
사간만 넉넉하면 알탕이라도 했으면 좋겠다만... 세수할 시간도 없다... 젠장할...
계곡을 이리저리 건너기도 하고...
17:25 드디어 빤질한 길을 만났다...고 생각했는데....
잠시 후.... 어디서 무엇이 잘못됐는지... 내가 길을 잃은건지.... 원래 길이 그런건지... 다시 계곡을 만나고... 길이 오리무중이다...
시간에 쫓겨서 그런가.... 길이라고 생각했는데... 점점 희미해지고...
에라이 모르겠다.. 차라리 정면돌파가 더 낫다....
17:41 그러다가... 느닷없이 임도를 만난다....헐~~~ 어디에선가 길을 놓쳤단 말인가...?
17:43 철문 통과.
동네주민들 식수로 사용하는 곳이니... 우째고저째고...
그런데 주변에는 펜션이 제법 있던데....
우쨌거나.... 내 때문에 부산출발이 늦어지면... 전부 택시를 타야되는 대형사고가 날 수도.... 빨리 가야 된다..
17:50 다 왔다...
길 건너편에 관청마을 버스 정류장. 이제부터 주특기 발휘해야 된다... 그런데... 차를 안 세워주네.... 이럴수가...
버스시간표는 봐도 잘 모르겠고.... 어느덧 시간은 흐르고... 백양대장님, 전화온다.... 우째쓰까이....
잠시 후 나타나는 택시 잡아타고.... 명지산 들머리 도착. 4900원. 난 이런 돈이 아깝더라.....ㅎ
총무님. 차안에서 먹으라고... 컵라면+막걸리 한 통 밀어 넣어 주신다.... 고맙구로.. 18:25분 부산으로 출발... 가평읍에서 또 다른 코스로 날라가신 4분 픽업해서.... 무서운 속도로 밟아댄다... 선산휴게소에서 딱 한 번 쉬고... 부산으로 직행... 숙등역 11:26분 도착........ 베스트 드라이버가 따로 없구먼... 또 하루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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