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청옥산-진대봉(청옥산생태경영림-청옥산-진대봉-북릉-현불사)
- 산하.. 2018. 9. 8(토)
- 기대 반.. 두려움 반..
- 10.44km/4시간55분(점심10분포함)
그 동네 몇 번을 갔건만..
갈때마다 쳐다만 봤던 봉우리.
올라갈 수는 있는 봉우리일까...?
청옥산 가는 산악회에 편승하여
진대봉으로의 진행은 나홀로 간다.
언제나 그렇듯
기대 반.. 두려움 반이다..
07:00 서면 출발. 30,000원. 46명.
버스안에서 본 진대봉. 위압적이다... 올라갈 수는 있을까..하는 두려움이 앞선다.. 검색해 본 바로는 자일이 걸렸던데... 가는데까지 가보는거지 뭐... 그리고 하산길이 더 걱정이다... 헤맸다는 기록뿐이던데... 모르겠다.. 저 위에 가서 걱정하자...
11:45 청옥산생태경영림 도착/출발..
소천 방향에서 올라오는 도로는 막혔다... 그래서 대현리까지 가서 돌아왔구나...
11:48 차량바리케이드가 있는 안내소를 통과한다.
11:51 왼쪽/나무다리를 건너서...
계곡 옆으로 난 길을 따른다..
뜨거운 여름은 언제 지나갔는지... 역시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다..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부는 선선해진 날씨...
걷기에는 딱이다..
부담없이 고도를 높인다...
12:06 임도를 가로질러서...
벌써 1.1km 왔구나..
계곡을 옆에 두고... 시원한 물소리 들으면서...
징검다리도 건너고...
가장 뒤에서 여유있게 간다..
그런데.. 이 팀 너무 진도가 잘 나간다..
이러다가는 주어진 시간보다 한 시간 이상 단축하겠는걸...
그렇다면 내 계획에도 부담이 가는데.... 역시나 꼴등으로 내려왔다...ㅎ
2km 통과..
멧돼지 흔적도 있고...
12:27 숯가마터. 흔적은 찾을 수가 없다...
자작나무숲길...
나무다리도 자작나무로 만들었네...
잣나무숲길..
12:35 임도 합류해서...
징검다리 건너고...
살짝 올라서면...
12:42 넛재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한다.
점심 묵고 가자... 산악회에서 준 밥+김... 10분만에 뚝딱...
데크 따라서 청옥산으로...
기분좋은 흙길...
부드러운 계단 오름길...
넌 누구니...?
13:00 헬기장 지나고..
나타나는 청옥산 정상석은 정상 지점이 아니다....
커다란 정상석. 이놈도 제자리가 아니다...
13:02 이곳이 정상석이 있어야 할 자리다...
1278.7m삼각점. 겨우 찾았다...
아무도 없을 때.. 한 컷 더...
태백산 방향으로 좀 더 가다가.... 진대봉으로 꺾어야 된다..
뒤돌아 본 청옥산 안테나.
선두그룹. 이곳에서 밥묵고 있구나...
뒤돌아 보고...
진행하다가....
나무 사이로 살짝 내민 진대봉. :땡겼다....
이곳... 어디쯤에서 진대봉 능선으로 내려서야 되는데.... 흔적이 있을까...?
13:21 이곳이다. 혹시나 더 뚜렷한 흔적이 있나 지나쳤다가... 되돌아 온 곳...
살짝 내려섰더니... 예상외로 뚜렷한 길이 나온다....
이 정도 풍도목은 애교로 넘어간다...ㅎ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게.... 뭐냐...? 달바위봉이구나.... 저기 가 본지도 꽤나 됐구나... 15년은 됐겠다..
살짝 헷갈리기도 하지만... 별 어려움은 없다..
이 시그날만 따르면 된다..
13:59 1131.6m봉/국립공원 표석. 이곳에서 살짝 헤맸다.. 동쪽으로 계속 가면 되는데... 남동쪽으로 가는 길이 보이기에 갔더니...흐리버리...
산죽길도 가끔 나오고...
14:11 갈림길 주의.... 오른쪽 아래로 살짝 내려서는 듯한 길로 가야 된다...
전투력이 상승하는 길이 계속 이어진다...
진대봉이 살짝 고개를 내민다..
조금 더 진행하면...
14:37 진대봉 직전. 왼쪽으로 빤질한 길 주의. 이곳은 계곡으로 하산하는 길인 듯... 내려서다가 길이 사라진다는 곳....
직진해서 이 풍도목을 넘어야 된다...
홀대모 고문이신 이 분. 이름하고 같은 봉우리다...ㅎ
조금 더 진행하면... "한현우"님. 최근에 돌아가셨다는데... 이 분은 이곳에 표식만 하고 내려가셨나보다....
이곳에서 딱 쳐다보면.... 아찔하다... 하지만 사람들이 다닌 듯한 곳은 표가 나는 법... 조심조심 한 걸음씩... 따라간다..
저곳을 넘어서면...
기어서 통과하는 곳이 나온다...
배낭 따로... 몸 따로....
첫 번째 자일 발견....
곧 이어서 두 번째 자일... 없어도 되겠더라만...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심리적으로 엄청난 차이가 날테니... 고맙기 그지 없다...
길이 없으면....
오른쪽으로 눈길을 돌리면... 이곳으로 올라서서...
세 번째 자일.... 올라서면...
멋진 고사목....
그리고 마지막 네 번째 자일....
15:09 진대봉에 올라선다... 불행하게도 잡목에 가려서 조망이 없다...
무너진 정상석. 일으켜 세우고.... 글씨도 다시 쓰고.... 한 컷.....
조금 진행하니.. .전망이 트인다... 청옥산... 그리고 지나온 능선..
태백산.
뚜렷한 길을 따라서 내려선다....
그런데... 이 길이 원래 계획했던 북릉하고는 좀 다른 능선이다... 북북동...
아뿔싸... 이곳에서 막히는가.... 짧은 자일을 챙겨온다는게 깜박하고 그냥 온게 후회된다... 되돌아가야 되나....흐미...
그런데... 왼쪽으로 살짝 우회하는 길이 있더라....
내려서니.. 빤질한 길이 이어진다...
만세......................
콧노래가 저절로 나온다....
살짝 전망이 트이는 곳에서.. 멋진 한 컷이 나오네....
어라.. 이 사진이 왜 이렇대....?
살짝 헤매기도 하면서... 능선을 고집해서 내려오면...
16:15 당집이 나온다..
진행 방향으로 내려서면...
16:20 도로를 만난다..
내려선 곳.
알탕을 하고싶다만... 물이 차더라... 그리고 시간상 모두들 내려와 있을테고.... 윗몸만 씻고 갈아입는다...
쪼록바위봉.
16:38 현불사 주차장. 아니나 다를까.... 모두들 하산주를 즐기고 있네....
봉화의 세 암봉.
달바위봉.
쪼록바위봉.
진대봉.
비로소 다 했네...
언제나 그렇듯
뿌듯함과 함께 허무함도 같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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