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백암산-여항산(의산보건진료소-백암산-여항산-낙남정맥-원점)
- 나홀로.. 2021. 1. 17(일)
- 두 마리 토끼... 식겁했다...
- 22.75km/딱10시간(점심20분포함)

두 마리 토끼.
결론. 식겁했다...
함안 백암산.
선답자 산행기에 3~4시간 걸렸다고 하던데..
3시간이면 되겠지...하고 자만했는데...
4시간 꼬박 걸렸다.
오늘 컨디션도 문제가 있었겠지만..
잡목... 고약하더라...
겨울 아니면 가지 마시라..
아니 웬만하면 가지 마시라..
낙남. 발산재-한재.
하긴 해야 하는데
구간도 만만찮고
버스 접근도 만만찮고
자차로는 차량회수가 만만찮고
에라이 모르겠다.
두 코스 한 번 엮어보자...
도~~전~~!!
했다가... 식겁했다.
10시간씩 걸어보는 것은
한북할 때....
햇수로 9년 만에 처음이다.
06:40 집 출발...
08:06 의산보건진료소 주차/출발한다...

서암로 방향으로...

올라야 할 산줄기가 보인다..

마산역에서 버스를 탔으면 이곳에서 내려야 되는구나..

고사교 지나자마자 오른쪽으로... 가장 끝에 보이는...

08:12 이곳 검암재가 들머리 되겠다. 잠시 헤맸다..

산길이 건물 오른쪽에 있는데... 그걸 모르고 건물 주변을 돌았네...

어쨌거나 올라서면... 벼슬깨나 한 듯한 분의 무덤... 그 뒤로 산길이 열리는데...

그 전에... 뒤를 함 돌아보고.... 지금은 몰랐지만... 딱 10시간 뒤에 내려오게 될 임도가 보인다...

잡목 사이를 뚫고 가면...

또 다른 무덤들이 잇따라 나타나고...

능선은 뚜렷하지만...

잡목이 옷깃을... 때로는 얼굴을 때린다..

가파른 길은 미끄럽고...

저 앞에 보이는게 백암산인가... 아니구나...

저 앞에 있는 녀석인가...

오르고..

오르고...

차라리 바위가 더 낫구나...

힘들다...

오늘 컨디션이 영 아니구나...

09:48 드디어 백암산이다..

커피 한 잔 먹고 가자...

가야할 낙남정맥은 어디메뇨...

여항산. 저~기 보이는구나...


얘는 맹미바위인 듯 하다..

이때까지는 몰랐다...

낙남을 접한다는게 얼마나 멀다는게...

10:10 533.8m봉. 어느 빨치산의 무덤인가...

아... 잡목... 싫다...

이런 길만 지속된다면 얼마나 좋겠노...

저 앞에 보이는 봉우리의 정체는....?


10:42 이곳을 통천문이라고 했던가...



11:00 4층바위 지나고..

11:06 잠시 후... 529.5m삼각점봉이다..

아직까지는 멀어 보이는 낙남정맥.

짧은 편백나무길....

바위지대를 지난다..




닿을 듯...

닿지 않는 낙남...

낙남정맥에 붙은... 큰바위 왼쪽으로 우회해서....

11:56 드디어 낙남에 붙었다... 흐미... 징그러운거....

전망 한 번 보자..

여항산.

봉성저수지. 오래 전, 봉성저수지에서 <터>와 함께 한 바퀴 했었던 기억이.....

점심 먹고 가자... 잔치국수+떡+커피... 20분.

여항산을 향하여 출발...

하산길 능선이 보인다... 길기도 해라...

12:24 헬기장 지나고..



12:32 우/좌촌 갈림길 지나고...

쉼터에는 누군가 선점해서 점심을 먹고 있구나...

저 앞에 보이는 암봉은 기억에 없는데...


위험하다고...

뭘... 갈만하네... 자일이 굉장히 낡았다... 이건 괜찮은데....

이곳을 못 올라가겠더라... 눈 딱 감고 힘 좀 쓸려고 하다가... 요즘은 다리가 떨려서러.. 후퇴한다...

우회했더니... 나무계단이 기다리고 있네..

반대편에도 경고문이...

또 올라서서..

쪼매 더 가면...

13:00 쉼터 지나고..

여항산이 눈 앞에 떠억 나타난다...




가파르게 올라선다..

예전에는 저 자일잡고 씨름했겠지...

높기도 해라...

13:11 여항산. 참으로 오랜만이다... 2007년에 왔었구나..



천왕봉이 보인다...

멋진 스크래치 확실히 구별된다...

이쪽 방향은....

천왕봉에 비하면... 그냥 잡산이다...

함안읍이 보인다...

임총무님 아파트도 구별이 되는구나...

가야할 길이 멀다...


13:19 헬기장 지나고...


산성 흔적을 따라서...

내려선다...


13:32 돌탑봉 지나고..

하산길 능선...낙남정맥... 길기도 해라...


누군가 이곳을 미산봉이라고 써놓았다. 국토지리원에는 이곳은 아무런 표식이 없는 곳인데... 다음 지도 또는 네이버 지도에는 이곳을 미산봉이라고 표식해 놓았다..

미산봉은 오히려.. 저 아래 미산령 지나고.. 막 올라선 봉우리 641m봉이 아닐까 생각된다.

미산령을 향하여...

사정없이 내려선다..

너무 많이 내려서는게 아닌가 걱정될 정도다..

어차피 다시 올라서야 되니까...ㅎ

평평한 능선길이 지나면서...

13:57 미산령 정자는 왼쪽 아래 스쳐 지난다... 승용차는 올라오겠구나..

다시 올라간다..


헥헥..

뒤돌아 본 여항산..

14:11 641m봉.

이곳에서 발산재/왼쪽으로 꺾는다..

급하게 내려선다...

현재 시간 14:15

일몰까지는 3시간 정도 남았다..

사과 반쪽 먹고.... 힘을 내자..

남은 거리가 만만찮다...

14:51 오곡재.


요철만 심하지 않다면...

일몰에 걸리지 않겠다만...

여유를 부릴 틈이 없다..

15:20 524.4m삼각점 지나고..



저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오봉산 갈림길이구나...


땡겨 본 맹미바위.

헥헥....

15:37 오봉산 갈림길.

이제는 슬슬 일몰이 걱정된다...

길이 별로네...

이런...

15:57 양쪽으로 희미한 길이 보이는 곳... 지도산 큰정고개라고 뜬다.. 그런데 고개같지 않은 곳인데...

무덤 지나고...


여기서 큰 착각을 했다... 356m봉을 오르기 싫어서...

이 시그날이 질러가는 길인 줄 알았는데....

아뿔싸... 길이 없다... 10여분... 되돌아 가기도 뭣하고.. 뚫고 가는건 더 못하겠고...

왼쪽 임도로 탈출....

오른쪽으로 쭉 가다가...

다시 정맥으로 올라서서...

이 줄의 용도는 뭔지.... 능선 따라서....

해가 지고 있다...

아직 갈 길은 멀다...

370m봉 지나고...

다행스럽게도 거의 평평 내지는 내리막 수준이다...

17:20 오른쪽/영봉산 갈림길 지나고..

지는 일몰이 눈부시다.. 이제는 탈출할 곳을 찾는다...

17:30 능선에서 가까운 임도로 탈출....

임도 따라서....

원점을 향한다...

17:50 바리케이드 지나고...


이곳도 절인 듯... 주변 의자에 앉아서.. 허기를 잠시 재우고...

마을로 내려서고... 저~기 들머리 검암재가 보인다...

18:06 원점회귀. 딱 10시간 걸렸다..ㅎㅎ

이럴줄 몰랐다..
오늘 산행 길어야 8시간 예상했었는데....
집으로 가는 길.
동서고가도로에서 밀리지 않은게 처음이다...
슝~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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