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3(목) 백내장 수술

 

사진 한 컷, 나의 해방일지

 

 

2023. 7. 31(월)

근래 들어서 눈이 너무 침침하다.

아들래미가 안경해 준다기에 

근처 다비치 안경점에 갔더랬다.

이것 저것 검사를 해 보더니

왼쪽 눈이 백내장이 의심된단다.

어렴풋이 그러지 않을까 짐작은 했다만..

병원 갔다와서 안경을 맞추는게 낫겠다는

안경사의 친절함이 감동스럽기까지 하다.

 

곧장 근처 안과에 갔더니만

왼쪽은 백내장 수술을 해야할 만큼 진행이 되었고

오른쪽 인공수정체는 때가 많이 끼었단다.

오른쪽은 2005년도에 백내장 수술을 했었더랬다.

 

그래서

예전에 수술했었던 성모안과에 예약..

 

2023. 8. 1(화)

성모안과병원.

2005년 오른쪽 백내장 수술 이후에 처음으로 방문했다.

규모가 적어도 10배는 커진 듯 하다.

거의 종합병원 수준이다.

진료 전, 이것 저것 검사하는 것만도 꽤나 많다.

10시30분 예약했는데

검진까지 마치고 나온 시간이 12시30분쯤..

어쨌거나

이틀 후

오른쪽은 레이저시술.

왼쪽은 수술하기로 했다.

 

2023. 8. 3(목)

08:30 예약 시간에 맞춰서 갔더니..

또 몇 가지 검사하고

왼쪽 눈 마취약 넣고 30분 기다린다.

그 사이에 오른쪽 레이저 시술..

잠시 후 왼쪽 수술은 10분도 채 안 걸린다.

좀 싱겁다고 느낄 정도다.

오래전 오른쪽 수술할 때 보다 이물감도 없고 훨씬 낫다.

이제부터 오후에 퇴원할 때까지 기다려야 된다.

나오는 점심 먹고.. 양이 너무 적네.. 

2시 넘어서 수술한 눈 다시 검사.. 검진하고 퇴원한다.

한 쪽 눈에 안대를 하고 걷는게 쉽지가 않네.

거리감이 없다.

내일 또 오라고 하는데..

아... 병원가기 너무너무 싫다.

 

레이저시술 15만원

수술비 23만원

검사비 45만원

배 보다 배꼽이 더 크네.

 

주의사항.

눈에 물이 들어가면 안된다.

세수 안됨/일주일. 운동 안됨..? 어떤 운동...?

등산을 못한단 말인가...

이런 젠장...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하나 둘씩 고장이 나는게

정상적인 현상이겠다만

한편으로는 서럽기도 하다.

 

ㅠ.ㅠ

 

 

 

다음 날.

검진 후 안대를 푸는 순간...

깜짝 놀랬다~~

너무너무 잘 보인다.

안경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싹 사라졌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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