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도 비렁길 3-4-5 2025. 5. 15(목)

금오도 비렁길 3-4-5(직포-학동-심포-장지대합실)

- 알피니스트.. 2025. 5. 15(목)

- 우중산행..

- 10.73km/4시간4분(점심20분포함)

 

금오도 3-4-5코스 2025-05-15.gpx

0.30MB

 

 

비...

점도록 비가 온다.

조졌다..

 

비 예보.

온다.. 안 온다..를 반복하다가

결국에는 오는구나..

아니 어제 밤까지만 하더라도

비가 온다는 예보가 없었는데

아침이 되니

예보가 바뀌었다.. 시발..

 

그것도 시시각각 예보가 바뀐다.

처음에는 오전에만 온다고 했다가..

점점 오후 2시..  4시.. 7시..

나중에는 호우주의보 경보 문자까지 날라든다..

 

고어 등산화

숏스패츠를 하고

우산을 받쳐들고 점도록 산행했다.

양말 윗단이 젖어올 즈음

산행을 마무리한다.

 

역시 우중산행 남는거 없더라..

 

 

 

 

06:50 부민 탑승. 60,000원. 서른댓명..

A조 : 비렁길 딸랑 4명, B조 : 대부분 안도로 달려간다. 역시 산꾼들이 많이 왔군..

 

돌산 신기항. 늦다면서 밟아 대더만.. 30분이나 일찍 도착했다..

 

10:30 출항하는 배를 타고 나갔다가.. 16:30 배로 돌아올 예정이다. 좀 넉넉하게 18:30 배로 돌아왔으면 충산.. 망산도 들렀을텐테..

 

승선 시작... 우리팀 뿐이네...

 

떠나는 신기항.

 

화태대교.

 

10:52 20여분만에 여천항에 도착한다.

 

11:18 타고 왔던 버스 그래로 타고서... 직포 버스정류장에 딸랑 4명 하차한다. 배낭 커서 씌우고.. 숏스패츠 하고.. 우산 쓰고...

 

11:25 비렁길 3코스 시작한다.

주어진 시간은 3시30분까지 장지항까지 가야 한다..

 

들머리..

 

어라... 멍멍아.. 니 주인은 어데 있노.. 뒤에 오는 사람왈. 학동에서부터 앞장 서서 가고 있는 중이란다.. ㅎ.ㅎ

 

이제부터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비렁길 트레킹을 이어간다..

 

11:40 갈바람전망대.

 

비가 와서 미끄러울 듯... 패스하자.

 

좀 더 가면 멋진 스팟이 나온다..

 

이어지는 등로..

 

12:17 매봉전망대.

 

곰탕... 조망이 없다..

 

12:32 출렁다리.

 

진행 방향..

 

 

12:53 학동마을. 3코스 이곳까지다..

 

가게앞 의자에서.. 허기를 면하고...

 

4코스 이어간다..

 

13:27 사다리통 전망대. 출입금지.

 

심포마을/2.3km

 

13:48 출렁다리.

 

뒤돌아 보고 한 컷..

 

좀 더 진행하다가 뒤돌아 보고 한 컷..

 

충산...?

 

이름없는 전망대.  은금동 전망대..?

 

망산. 주어진 시간이 없어서 저 곳을 갈 수가 없다.. 

 

14:09 심포마을. 4코스 끝...

 

5코스 이어간다..

 

포장길을 제법 길게 따르다가...

 

14:24 야자매트길 이어진다.. 오른쪽/충산 갈림길.. 길은 이쁘게 보이지만 시간이 없다..

 

충산.

 

못 먹는 샘터.

 

14:45 막포 전망대.

 

뵈는게 별로 없다..

 

안도.

 

15:06 5코스 이곳까지다..

 

안도대교.

 

양말 윗단이 젖어올 즈음.. 트레킹을 마무리한다.

 

15:24 장지대합실.

 

안도 트레킹을 마친 회원들을 모두 태우고 때마침 도착하는 산방버스.

 

여천항으로 가면서..

<산하>님 탑승.

<깨암목>님 탑승해서...

16:30 여천항 출발..

따뜻한 선내에서 자불다가 20여분만에 신기항에 도착한다.

 

내 무릎에 펼쳐진 상황이다.

비는 계속 오고 있고

미리 준비한 음식을 먹을만한 장소는 없고

버스안에서 후식상이 펼쳐진다.

통로에 간이의자를 쭉 펼쳐 놓고

상추 된장 등을 놓고

각자 개인 할당품(?)은 무릎에 놓고 먹기로 한다.

배가 고프니까 그냥 막 들어간다.. ㅎ.ㅎ

 

집 10시반쯤..

 

집으로 오는 지하철에서 마눌의 전화를 받는다.

벌벌 떨리면서 울음이 잔뜩 묻은 목소리다.

'퀸'이 죽었단다.

누구..?

정아 친구..

 

삶이 얼마나 절망적이면 목숨을 버릴까..

딸래미 절친 남사친 얘기다. 

애가 둘이라는데..

죽을 심정으로 살아보지...라고 말들을 한다만..

당사자도 그걸 모르지는 않았을 터..

그래도 그래도 살아보지.. 문디자슥..

삼가 조의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