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월산_마금산_천마산(화양고개-백월산-월산마을... 중리마을-옥녀봉-마금산-천마산-신천마을)

- 조태제샘, <터>.. 2007. 12. 19(수)

- 17대 대통령선거일. 두 탕치기..

 

 

  

세상을 바꾸는 대통령이 나왔으면 하는데.. 영 아닌 것 같다.. 이때까지 내가 지지한 후보가 대통령이 된 꼬라지를 못 보네.. 쩝..

 

그나저나.. 오늘 대간 땜방가야 되는 날인데.. 달구지가 영 시원찮다. 날 좋은 봄에 가입시다.. 그 대신 그 동안 봐 두었던 코스.. 두 탕치기로 모시겠습니다. 일단 <백월산> 한 코스하고.. 2시간 남짓.. 차로 이동해서.. <옥녀봉-마금산-천마산> 3시간 남짓.. 괜찮지예..

이 두 산은 코스가 짧아서 그런지.. 가이드산악회도 안 나오고.. 그렇다고 한 코스씩 갈려니.. 영 비경제적이고.. 그래서 두 코스 묶어서 해치운다.. 요즘은 원+원 시대니까..

 

일찌감치 투표하고.. 수영에서 <터> 도킹.. 덕천나들목 위에서 <조태제샘> 도킹..

 

동창원나들목에서 빠지면 빠른데.. 뭣에 씌었는지.. 진례/진영 나들목으로 내려선다.. 국도를 좀 돌아서.. 백월산 들머리 남백마을을 찾아간다. 그런데 남백마을 다 와가는 고개마루에.. 저게 뭐지..? 등산안내도?.. 어라.. 자세히 보자.. 가만히 보니.. 남백마을에서부터 가는 것 보다.. 이곳 화양고개에서 가는 것이 훨씬 낫겠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가족 등산객이 훈수를 한다.. 이곳부터 가는 것이 좋다고...

 

좋다.. 달구지 주차하고.. 근처에 십여대 주차할 공간이 있다.. 차량회수는..? 모르겠다.. 언제 그런거 생각했나.. 일단 올랐다가.. 내려오면서  생각하는거지.. 뭘.. 커피 한 잔하고.. 배낭 팩킹.. 등산끈 쪼우고..

 

09:12 화양고개 출발이다..

 

산길 좋습니다.. 

 

잠시 올라섰다가.. 나무계단 내려서니..

 

09:20 웬 나무다리..?

 

나무다리 건너자마자.. 왼쪽에서 길이 합류한다.. 남백마을에서 올라오는 길인 듯..

 

오르면서 보니.. 왼쪽에 무덤군이 보인다.. 국제신문에서 언급한 <마을을 지나서.. 무덤군이 있다>고 한.. 그곳인가 보다..

 

된비알에는 나무계단이 잘 조성되어 있다..

 

한 구비 넘어..

 

09:30 무덤봉. 백월산/2.4km 이정표

 

천주산이 보인다..

 

한 구비 더..

 

09:35 백월산정. 이곳이 292.9m봉이 아닐까..?

 

주남저수지를 볼 수 있는 망원경이 있다.. 꽁짜..

 

조망도에 맞춰서.. 관측하면..

 

우측.. 오똑한 정병산은 구별된다..

 

09:42 출발.. 백월산/2.1km

 

급하게 내려서고..

 

멀리 백월산이 보인다..

 

<창원시>에서 좋은 말씀을 나무 곳곳에 매달아 두었다..

 

 

 

09:52 다시 오르막 시작..

 

 

나무계단이 나오고..

 

좋은 말씀도 이어지고..

 

10:04 나무의자 2개 봉우리. 375m봉인 듯..

 

현위치 남지갓등 이정표. 좌/남백마을1.5km  직/백월산1.0km

 

이어지는 등산로는 왼쪽 산허리를 따라 가도록 되어있다.. 오른쪽 위에는 능선이 살아있는데..?

 

10:09 헬기장. 좌/월산마을1.9k  직/백월산0.5km

 

헬기장에 올라서서 뒤를 보니.. 지나온 능선은 개인농장 소유란다..

 

이어지는 등산로.. 가이드 줄이 필요없는 듯 한데..

 

10:16 갈림길. 우/공설운동장2.8km  백월산/0.3km

 

오늘의 두 번째 코스가 될.. 마금산 온천을 중심으로 해서..왼쪽 마금산..오른쪽 천마산이 한 눈에 보인다..

 

건너편에는 백월산 정상이 보인다.. 먼저 출발했던 가족산행팀이 쉬고 있다..

 

10:21 백월산 정상석(428m)

 

백월산의 유래. 

 

잠시 쉬었다 가입시다..

 

정상에서 30m 정도 내려서면.. 이정표와 함께 체육시설.. <조태제샘>이 가져온 떡+과일 요기하고..

 

10:30 월산마을/2.2km 방향으로 출발..

 

뒤돌아 본 백월산.

 

산불감시초소. 온갖 취사도구가 갖춰져 있다..

 

급하게 내려선다..

 

어느새 뒤따라 온 가족산행팀.

 

10:44 4거리 갈림길. 좌/월산마을1.4km 방향으로 내려선다..

 

무척이나 잘 걷는 가족산행팀.

 

무덤군을 지나서... 저 앞에 보이는 삼거리에서..

 

10:56 오른쪽 월산마을/0.4km 방향으로 내려선다..

 

넓은 임도..

 

10:59 다 왔다.. 저 앞에 주차된 집이 가족산행팀의 친구분 집. 덕분에 저 차를 타고 무사히 차량회수를 했다..

 

아침에는 가족산행팀의 차량과 나의 애마. 딸랑 두 대 주차되어 있었는데.. 꽉 찼네..

 

차량회수하고 돌아오면서 본 백월산. 하얀 암봉이 고속도로에서도 관측된다..

 

월산마을앞의 백월산 등산로 안내 입간판.

 

첫 번째 목표/백월산 산행이 너무 순조롭게 2시간만에 끝났다.. 두 번째 목표물을 찾아나선다..

마금산 온천 이정표를 따라서 가다보면.. 중리마을 큰 표지석이 보인다.. 표지석 아래 <-- 900m 라는 글씨도 보인다. 왼쪽으로 꺾어서.. <국제신문>의 안내대로 삼영농산이 보이고.. 곧 이어 중리마을이다.

 

초입을 찾아서.. 감나무밭 아래.. 따뜻한 곳에서 점심/라면을 끓여먹으면서.. 푹 쉰다...

 

<다음은 국제신문 초입 설명이다. 중리마을 표지석에서 칠북 방향의 1040 지방도를 따라 10분쯤 걸으면 삼영농산 건물이 우측에 나타나며 중리마을이 시작된다. 이곳을 지나면 곧바로 담배가게가 있고 5m 전방엔 횡단보도가 있다. 횡단보도 약간 못 미쳐 오른쪽으로 난 마을길로 들어서면서 산행 시작이다>

 

12:19 담배가게는 안 보이지만.. 삼영농산 건물에서.. 좀 가면 횡단보도.. 약간 못 미쳐 오른쪽 마을길.. 이곳이 맞는 것 같다..출발..

 

손이 없어서 미쳐 따지 못한 감이 얼은 채로 달려 있다.. 이런 넘이 한 두 그루가 아니다.. 수두룩하다..

 

마을 포장길 따라서 계속 가다보면 나오는 대나무길.. 그 전에 오른쪽에 보이는 능선으로 붙어야 될 듯 한데.. 일단 그냥 가보자..

 

<국제신문 산행기를 다시 옮긴다>

최근 폭우 탓인지 흙담이 무너져 있는 모습이 목격되며 감나무 밭을 지나면 산길로 이어진다. 비가 온 뒤라 낙엽에 푹 쌓인 흙길을 밟는 촉감이 부드럽고 상쾌하다. 양쪽 옆의 감나무 밭에 군데군데 까치밥으로 남겨 둔 얼은 단감에서 동네 인심을 느끼기 충분하다. 비록 얼긴 했지만 너무나 꿀맛이어서 까치 혼자 먹기엔 아깝다는 생각마저 든다. 아늑한 숲길 초입에서부터 들리는 계곡물 소리가 청아하다. 계곡을 건너 직진하면 숲길 오르막이다. 그러나 물소리에 심취해 왼쪽으로 난 반듯한 길을 따라가면 안되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왼쪽 길은 산위에 조상묘를 모신 동네 사람이 길을 잘 만들어 놓았을 뿐 산소까지 올라가면 앞이 막혀 더 이상 나아갈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직진 후 오른쪽 방향의 산길로 틀어잡아 능선을 타고 올라야 한다. 조금 오르면 묘지가 나타나고 여기서부터 국제신문 산행팀이 길을 개척해 놓았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지 오래된 탓에 길이 잘 보이지 않는다. 산행리본을 잘 살펴 계속 직진한다는 기분으로 오르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12:28 앗.. 조심 왼쪽에 산길이 열린다.. 이곳으로 가자..

 

큰 무덤이 연 이어 나오고..

 

산길이 열린다.. 다행이다.. 처음에는 북북동으로 가더니만.. 점점 북북서.. 방향이 틀어진다..

 

산길은 좋은데.. 시그널이 하나도 안 보인다.. 자꾸만 오른쪽 능선이 걸린다.. <국제신문>은 저 곳으로 오른 듯 하다.. 능선에 올라서면 오른쪽 능선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겠지..

 

12:46 능선에 올라섰다.. 예상대로 산길은 좌/우로 이어진다.. 오른쪽으로 간다..

 

예쁜 능선길이다..

 

12:54 옥녀봉. 우/창북중학교1.4km 직/마금산1.1km 직진한다.. <아하.. 그러고 보니.. 창북중학교에서 시작했으면 차량회수도 훨씬 쉬웠을텐데..>

 

12:55 50m 정도 가면 나타나는 산불감시초소.

 

백월산이 건너다 보인다..

 

가야할 능선.. 마금산 천마산..

 

급한 내리막에는 어김없이 가이드줄이 걸려있다..

 

이곳에도 좋은 말씀은 이어진다..

 

13:05 갈림길. 우/신리마을 직/마금산0.5km  

 

뒤돌아 본 옥녀봉.

 

암릉이다..

 

안 잡아도 되는 자일..

 

가야할 천마산. 사진 아래 파란 지붕 건물. 사거정고개 초입이다..

 

마금산 정상. 천마산/2.2km 이정표.

 

13:16 마금산 정상석(276m)

 

그 옆의 또 다른 정상석.

 

마금산에서 본 백월산.

 

물 먹고.. 증명사진 찍고..

 

13:20 바위를 에돌아 내려와서.. 출발..

 

제법 가파르다..

 

13:24 가이드 라인이 끝날 무렵.. 왼쪽에 갈림길이 나온다.. 뭐지.. 뚜렷한 왼쪽으로 가자.. 빙빙 돌더니만.. 곧장 내려서는 길과 만난다.. 이런.. 쩝쩝..

 

곧 이어 나타나는 등산로 안내 표지..

 

13:30 사거정 고개. 오른쪽으로 간다..

 

사거정 고개 이정표. 천마산/1.6km

 

사거정 고개에서 30m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

 

13:32 건물 왼쪽에 보이는 천마산 초입..

 

오르막..

 

13:34 산불진화용저수조. 쉬었다 가입시다.. 물 묵고.. 귤 묵고..

 

13:38 출발.. 꼴랑 4분 쉬었네.. 길 좋습니다..

 

13:45 갈림길. 우/백용사0.15km 직진/천마산1.03km(30분)

 

자일이 별 필요없는데..

 

전망대에서 본 마금산온천단지. 어떤 곳은 주차장이 가득인데.. 어떤 곳은 텅 비었다..?

 

13:55 또 다시 나타나는 자일.. 올라서니..

 

14:00 온천장 갈림길. 우/온천장0.8km 직/천마산0.7km 정상찍고.. 되돌아올까..? 일단 정상가서 생각하입시다..

 

14:13 천마산 정상석(370m)

 

낙동강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인다..

 

다 같이 함 찍어보입시다..

 

천마산 돌탑. 주변 39개마을에서 돌을 모아다가 쌓았다는 안내문이 오른쪽에 보인다..

 

자 인자.. 우짜까예.. 저는 빽하는 것 보다.. 능선을 끝까지 갔으면 합니다.. 알아서 해뿌라..

 

14:20 고..고..  신천마을로.. 가파른 내리막..

 

낙동강. 앞에 보이는 다리 너머.. 저 끄티가 수산다리라는데..?

 

<국제신문> 시그널. 누군가 주워 달았네..

 

14:43 무덤 지나서..

 

다 와 가네..

 

14:46 신천마을.

 

천마산 이정표가 서 있다.. 초입 찾기가 이렇게 쉬운줄 알았으면.. 두 사람은 중리마을에서.. 나는 차를 가지고 이쪽에서 시작했으면.. 차량회수가 편했을텐데.. 신천마을에서의 초입이 어떤지 몰라서 그랬더니만.. 중리마을보다 훨씬 표시를 잘 해 놓았네.. 그건 그렇고.. 마금산 초입은 중리마을이 아니고.. 창북중학교에서 올라야 될 듯 하다.. 그곳에 이정표가 있을 듯 하다.. 

 

버스정류장. 언제 올란가?..

 

자.. 이제 차량을 회수해야 되는데.. 어떻게 할까..? 혼자였으면 다른 생각할 것도 없이 히치를 할텐데.. 여의치 않다.. 일단 혼자 히치를 해서..  차량을 회수.. 구하러(?) 올테니 잠시만 기다리세요.. 하는 순간 택시가 눈에 들어온다.. 그냥 타고 가자는 대세에 눌려서.. 중리마을까지 6,000원. 10분 정도의 거린데.. 꽤나 비싸다.. 미터기를 누르지도 않고.. 그냥 부르는게 값이다. 어쨌거나 차량회수해서.. 온천동네에 왔으니 목욕은 해야겠지.. 주차장 가득한 원탕.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이 좋을 것이라는 생각에 들어선다. 1인당 4,000원. 입구에서 수건 한 장 주고는 서비스 땡이다. 목욕타올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입구에서 받은 수건으로 모든 것을 해결해야 된다. 헐.. 쩝쩝.. 우쨌거나 목욕을 하고 나오니.. 오후 4시. 저녁먹기는 이른 시간.. 아직 배는 빵빵하고.. 그냥 일찍 부산 가입시다.. 

<목욕탕에서 울타리 송대장님 만났다. 울타리도 오늘 마금산 가는 줄 았았는데.. 이렇게 만나다니.. <마금산-천마산>만 탄 것이 아니고.. 저-기 다른 산에서부터 15km 정도 이어왔다는데.. 잘 모르겠다.. 역시 송대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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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거의 다 온 시각. 대선 출구조사 발표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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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참.. 앞으로 애들에게 어떤 가치관을 가르쳐야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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