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산_방가산(기암삼거리-아미산-방가산-장곡휴양림)

- 산부리.. 2007. 12. 25(화)

- 멋진 암릉..

 

 

오늘 산행. 예전에 계획을 했었는데.. 마누라 몸상태 아직 안 좋지.. 집안 분위기 안 좋지.. 산에 간다고 말을 못 꺼내겠다.. 이럴 때 처조카 희정이와 구세주 장모님이 오셨다.. 대충 분위기 업 시키고.. 살짝 얘기를 하니.. 차마 가지 말라고는 못하는 마눌.

 

오랜만이다. 산부리. 집행부가 완전히 바뀌었지만.. 반가운 사람들은 그대로네.. 임총무님은 왜 안나오실까..? 아직도 배대장과의 사이가 안 좋은걸까..?

 

08:00 동래 출발.. 예약을 안하고 왔는데.. 겨우 한 자리 얻었다.. 여기는 항상 만땅이야..

 

10:20 기암삼거리 도착.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선두 날라가기 시작이고.. 눈에 보이는 아미산은 암릉.. 암릉.. 멋진 암릉의 연속이다..

 

 

이래 저래 사진 찍고.. 들머리 국도상에 있는 아미산 표지석.

 

가장 뒤쳐져서 냇가를 건넌다..

 

들머리마다 있는 <산불금지/입산금지> 플래카드.

 

초입부터 암릉이 시작된다..

 

암릉 꼭대기.. 올라가 보자..

 

바위꼭대기에서 본 이어가야 할 암릉..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바위꼭대기에서 본 기암삼거리 들머리..

 

이어가는 길도 암릉의 연속이다.. 신난다..

 

 

저 놈을 넘어서야 될 듯 한데..

 

10:36 갈림길. 좌/암릉 우회길.. 직/암릉..

 

박대장님. 암릉을 넘어가시려고.. 이래저래 시도를 한다.. 그 사이 뒤에 있던 사람들은 포기하고 빽.. 박대장님은 계속 시도하다가.. 직등을 포기하고.. 오른쪽으로 살짝 우회하더니.. 모습을 감춘다.. 그리고 암릉 꼭대기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역시.. 바위실력이 보통이 아니야.. 저도 올라가까예.. 마 안오는기 좋겠다.. 음.. 그래도 올라갈까 하다가.. 삐끗하는 날에는 골로 가는 수가 있어서.. 포기한다.. 아까버라..

 

암릉을 넘기만 하면.. 요렇게 멋진 바윗길이 기다리고 있는데..

 

10:45 쳐다만 보고 있다가.. 재미없는 우회길로 내려선다..

 

10:51 암릉을 우회하고 올라선 능선.. 오른쪽을 보니 어느새 암릉을 모두 타고 넘어온 박대장님 자일에 매달려 있다.. 순서를 기다려서.. 생고생을 하고 바위에 올라선다..

 

전망 좋데이.. 여기가 아미산인가..?

 

이어가야 할 능선..

 

아이고 저곳으로 내려서야 되는데.. 무시버라.. 간신히 내려선다..

 

그리고 왼쪽으로 살짝 돌아가니.. 동굴 입구. 아니.. 바위 틈 사이로 들어선다..

 

동굴 내부..

 

동굴 내부에서 들어온 입구를 보고 한 컷..

 

바깥으로 나오니.. 자일 잡고 생고생하며 오르던 곳으로 빠져 나온다.. 기막힌 원점회귀다..

 

이곳이 원점회귀한 지점.

 

이어지는 암릉.. 박대장님. 저 바위는 넘지 못하고 돌아선다.. 넘어선 다음.. 내려올 만한 곳이 있는지.. 몰라서 자신이 없단다..

 

바위 우회 중.. 이 시그널은 꽤나 오래된 건디..

 

암릉 좋습니다..

 

아쉽지만.. 암릉은 이것으로 끝인가 보다..

 

지나온 암릉..

 

방향만 조금 바뀌었을 뿐인데.. 모습이 영 달라 보인다..

 

사진찍는 박대장님.

 

폼 잡고..

 

하앵갱 누님. 폼이 프론데..

 

이제부터는 암릉미는 없는갑다..

 

저-기가 선암산이라는데.. 1월 중순에 산부리에서 계획이 있더만..

 

소나무사이로.. 무덤 통과.. 

 

오래 전 국제신문에도 기사가 났었지..

 

산허리를 돌아서..

 

11:36 갈림길. 우/원점?  왼쪽으로 간다..

 

걷기 좋은 능선길이 이어지다가..

 

11:41 개념도상 삼거리 갈림길. 우/원점? 왼쪽으로 간다.. 잠시 올라서니..

 

11:47 아미산 돌탑봉이다.. 개념도에는 무시봉이라 적힌 곳이다.. 그러니까.. 아미산은 암릉이 있던 곳.

 

잠시 내려섰다.. 올라서니..

 

왼쪽에 보이는 덤덤한 보현산.. 왼쪽의 오똑한 면봉산. 

 

줌으로 땡겨서..

 

12:11 730m봉. 오른쪽 아래로 내려선다..

12:17 능선 갈림길 조심.. 왼쪽 아래로 내려서야 된다.. B조는 직진.. 내려서기 전에 밥묵고 가입시다..

 

12:41 출발.. 내리막.. 목우회도 벌써 다녀갔구먼..

 

12:45 안부. 콘크리트 포장된 곳. 헬기장인가?.. 봉우리가 아닌 안부에 헬기장은 좀 이상타..? 용도가 뭘까..?

 

이어지는 산길은 희미하다.. 앞서 간 <산부리> 시그널 따라서..

 

바위를 살짝 우회해서..

 

12:55 758m봉인 듯.. 용도 불명의 돌담 가운데 우뚝 선 바위.

 

그 앞 전망대.

 

진행방향 오른쪽인데..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

 

이어지는 산길.. 내리막..

 

멋진 낙엽길.. 이번에는 맨발샘 시그널을 따라가면 된다..

 

다시 한 구비 올라서니..

 

13:16 개념도상 돌탑봉이다..

 

능선을 조금 더 이어가니..

 

13:25 방가산(775.8m). 어느새 <준희>님이 다녀가셨네..

 

반남 박씨묘.

 

두껍게 내려앉은 낙엽길을 내려선다..

 

12:39 무덤이 나오면서.. 서서히 방향을 틀기 시작한다.. 남남서에서 남남동으로..

 

저-기 보이는 것은 휴양림 도로?..

 

내리락..

 

오르락..

 

13:54 진주강씨묘 2기.

 

14:06 이곳이 603m봉인가?.. 아니다..

 

좌틀해서.. 저-기 보이는 것이 개념도상 603m봉(독도주의) 갈림길 지점인가 보다..

 

14:21 조심 능선갈림길이다.. 오른쪽으로 내려선다.. 개념도에는 603m봉이라고 되어있는데.. 650m는 족히 될 듯 하다..

 

이번에는 서쪽으로 나침반을 맞추고.. 무조건 고다.. 이왕이면 908번 도로 끝까지 이어갔으면 좋겠다..

 

가끔 희미하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산길이 너무 좋다..

 

14:53 오른쪽 빤질한 갈림길이 나왔다.. 박대장님 이곳으로 하산하신다.. 어.. 이상타.. 직진오르막에 산길이 뚜렷하고.. 선두의 목소리가 희미하게 들리는데.. 박대장님 나는 계속 갈랍니다..

 

14:58 ?林 홍씨묘. 산길은 묘지뒤로 희미하게 이어진다.. 잠시 가니.. 뚜렷해지고..

 

뭘 금지한다는 팻말이지..? 송이채취구역인가..?

  

15:06 드디어 선두를 따라잡았다.. 그런데.. 이곳에서 더 이상 길이 없다고.. 내려서겠단다.. 되돌아가는 것이 아니고.. 대충 방향보고 치고 내려가겠단다.. 이런.. 문디.. 진즉에 박대장님 뒤를 따라 가는 것이 정답이었단 말이구먼.. 쩝..

 

없는 길을 치고 내려가는 선두를 뒤로 하고.. 나는 왔던 길을 되돌아 가서.. 다다다다..

 

15:18 박대장님이 갔던 길로 내려선다..

 

산길이 아주 예쁘다..

 

전형적인 지그재그 내리막.. 그런데 어느새 산길이 없어졌다. 그렇게 예쁘던 길이 없어지다니.. 이런.. 내가 길을 놓친 모양이다.. 하산해서 박대장님께 여쭈니.. 좋은 길이 도로까지 이어지더란다.. 아치형 문이 있단다..

 

15:25 도로에 떨어지니.. 오른쪽에 휴양림 정문이 보인다.. 차는 어디에 있는겨.. 왼쪽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에 무작정 걸음을 옮긴다..

 

이제사 지능선을 탈출한 선두.. 하산하고 있다..

 

A조와 다시 합류. 그나저나 차는 어디있당가..?  후식 준비때문에 B조와 함께 먼저 보냈다는.. 배대장왈. 그러면 버스있는 곳까지는 어떻게.. 20분쯤 걸어야 된단다.. 뭐라..! 문디.. 하는 수 없지.. 도로따라 새가 빠지게 걸어가고 있는데.. 문기사님. 어디냐고.. 데리러 오겠다고.. 무전이 날라온다.  괜찮다는 배대장.. 아이고 문디.. 좀 오라고 하지.. 하지만 문기사님.. 고맙게도 데리러 오신다.

 

생굴.. 데친 굴.. 굴떡국.. 배 터지게 먹고.. 목욕하고.. 집으로.. 집에 오니.. 9시도 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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