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산(유가사-대견봉-톱바위-대견사지-유가사)
- 김점교샘과 함께.. 2008. 10. 31(금)
- 출장을 일찍 마치고..
김점교샘이 출장을 간다면서 내 이름을 빌리잔다. 혼자 가기에는 오히려 출장비가 모자란다면서.. 그럽시다.. 그러고나서 가만히 생각하니 이왕 차가 움직일바에야 동승해서 주변 산을 한 바리 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긴다. 슬슬 계획을 세워보자.. 용고개로 올라서서 관기봉-조화봉-대견봉 넘어서.. 대구 방향으로 가면 하산시 교통이 편리하겠구먼.. 그런데 도상거리가 무려 25km가 훌쩍 넘어간다.. 음.. 고민..고민..하다가.. 그러지 말고 출장을 마치고 같이 원점회귀 산행을 하면 돌아올 교통편도 해결이 되겠다는 아이디어가 번쩍인다.. 연락 해보자.. 좋으시단다.. 김점교샘도 한 때 낙동정맥을 하다가 말았지만 지금도 새벽마다 뛴다니까.. 비슬산 한 바퀴 정도야 거뜬하겠지.
07:30 해운대 출발..
09:50 달성군 논공단지 샤니 빵공장 도착. 볼 일을 일찌감치 마치고.. 유가사를 향한다.
11:15 유가사 매표소 도착. 입장료는 없고 주차비 2,000원을 달란다. 그리고 유가사 안쪽까지 차가 들어가도 된단다.. 그래요..!?
차 타고 들어가면서.. 비슬산유가사 일주문 한 컷..
11:25 약 300m쯤 들어가니 주차장이 또 있다. 옷 갈아입고.. 신발끈 동여매고..
이정표 방향대로 출발..
유가사 구경은.. 먼저 하고 갈까요?.. 내려오면서 하기로 한다..
11:30 이곳까지 왔을 때.. 차 문을 잠그지 않은 것 같단다.. 빨리 다녀오세요.. 늙으면 그래요(속으로..끼끼). 진짜로 안 잠궜단다..
11:35 수도암 입구. 들어서지 말고..
도로따라 조금만 가면..
11:38 왼쪽에 들머리가 보인다..
지겨운 돌길.. 그나마 낙엽이 있어서 운치있게 보인다.
돌너덜 지역도 짧게 두 군데 지나고..
폭신한 길도..
12:00 전망대인 듯..
오옷.. 훤하게 보인다.. 원래 계획은 저기 보이는 능선을 전부 탈려고 했는데.. 쩝.. 대견봉(정상)은 왼쪽 나무에 가려서 안 보인다..
유가사.
다시 폭신한 산길을 이어간다.
바위.. 산길 분위기가 좀 달라지기 시작한다.
12:16 갈라진 바위 전망대. 이 놈이 혹시 개념도상 도통바위?.. 철조망이 있지만.. 그까이꺼.. 올라가보자..
대견봉. 전망 좋다..
도성암.
대견봉을 배경으로 한 컷.
산길은 이제부터 바윗길이다..
이놈을 직등하고 싶은데.. 길이 안보이네..
할 수 없지.. 그냥 조신하게 오를 수 밖에..
12:26 갈림길. 옳커니..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좀 전의 바위봉우리로 오르겠구먼..
멋진 소나무는 있지만.. 잡목에 가려서 전망은 시원치 못하다..
다시 산길을 이어갑니다..
12:39 멋진 전망대가 나옵니다..
대견봉과.. 오른쪽 병풍듬이던가?.. 멋집니다..
정상을 향하여..
꽤나 멋져 보여서 한 컷 했는데.. 사진으로는 별로네요.
뭔가 이름이 있을법한 바위.
정상을 향하여..
정상을 보면서..
12:59 갈림길. 좌/대구 앞산 방향.. 정상은 오른쪽입니다..
앞산까지 16km.. 예정대로 진행했으면 얼반 죽었겠구먼.. 그런데 예전에 삼필봉-청룡산-대덕산 한 바퀴 돌 때.. 그렇게 멀다고 생각 안했는데.. 거리표시가 잘못됐나?..
앞산 방향.
가까워진 정상.
다 왔다..
가야할 방향.
뒤돌아 본 능선.
정상 앞에 있는 병풍듬. 저기까지 갔다 왔으면 하는데.. 김점교샘은 싫단다. 혼자 갔다오라는데.. 그럴수야 있나.. 그냥 가입시다..
13:14 대견사지/4km 방향으로 출발..
현위치 안내판.
헬기장을 지나서..
찬 바람을 피할만한 곳에서.. 수영김밥집에서 구입한 김밥과 백세주 한 병을 먹는다.. 춥다.. 추워.. 다 먹고 일어날 즈음에는 몸이 오들오들 떨린다.. 30분 소요.
13:52 돌탑.. 이곳에서 왼쪽으로 헐티재로 이어진다..
헐티재 갈림길.
바윗길을 내려오면서..
14:06 마령재 4거리.
좌/용천사 우/유가사.. 대견사지 방향으로 직진한다.
청도 방면. 산이름 구별 못하겠다..
뒤돌아본 대견봉.
어라.. 저 놈은 뭘까.. 아까부터 뭔가 구조물이 보였었는데..
좀 더 가다가..
14:29 쉼터.
더욱 뚜렷히 보인다.
땡겨서.. 도로를 내기 위해서 철교까지.. 아주 오래전에 본 <카산드라 크로스>(제목맞나?)라는 영화가 생각난다.
참꽃군락지 통과 중..
14:33 갈림길.
좌/톱바위, 우/대견사지. 일단 톱바위에 갔다 오입시다.. 김점교샘은 그냥 갔으면 하는 눈치지만.. 모르는 척 그냥 왼쪽으로 진행한다..
14:35 갈림길. 나중에는 오던 길로 빽하지 말고..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되겠구먼..
14:36 도로 만나서.. 건너편 시그널 보이는 곳으로 간다..
톱바위.
톱바위를 오르면서..
저 곳이 조화봉인 듯 한데.. 구조물은 뭘까..? 저기까지 갈려니 귀찮네.. 마침 지나가는 관계자한테 물으니.. 기상청 레이다기지 건설중이란다. 케이블카 공사중인 줄 알고 괜히 흥분했었네..
빽.. 대견사지로 향한다.
땡겨서..
좀 전의 갈림길에서 대견사지 방향으로 내려서면 만나는 갈림길. 오른쪽/대견사지로 향한다.
멀리서부터 멋진 바위들이 즐비하다..
부처바위.
흔들바위?
코끼리바위.
거북바위.
층바위.
뭔가 새겨져 있는데.. 불상인가..? 그 뒤에는 멋진 비박터다.
넓은 대견사지 주변에는 온통 기암괴석이다.
대견사지 삼층석탑.
15:00 이제 그만 하산하자.. 능선으로 올라서서.. 저기 보이는 팔각정을 향하여..
이름붙은 바위가 또 있다. 형제바위.
상감모자바위.
백곰바위.
15:06 팔각정 도착. 팔각정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서는 능선으로 가야되는데.. 멋모르고 그냥 직진한다..
15:08 1034m봉에 와서야.. 뭔가 잘못된 듯 하다. 김점교샘이 오른쪽 능선이 아니냐고 한다.. 잠깐만요.. 맞습니다.. 빽.. 그대로 갔으면 소재사로 떨어질뻔 했다.
15:11 팔각정으로 되돌아와서.. 유가사 방향의 이정표를 따른다..
뒤돌아본 1034m봉 방향의 암릉.
유가사 가는 길의 낙엽..
돌계단..
나무계단..
15:40 좌/갈림길. 오른쪽으로 간다..
15:51 계곡 건너서..
계곡을 건너니.. 우/마령재에서 내려오는 길과 합친다.. 왼쪽/유가사 방향으로 간다..
예쁜 길이 이어진다.
하산직전. 꿀꿀한 전화를 받는다. 최근에 OOO총조사를 실시했는데.. 응하고 싶지 않아서 안했더니만.. 내만 안했다고 상부기관에서 전화가 왔단다. 싸나이 똥고집으로 끝까지 개길려다가.. 김점교샘의 조언을 듣기로 한다. 옆자리 선배한테 전화해서 대신 좀 해달라고 하니.. 선뜻 해 주고.. 다했다고 전화까지 해준다. 고맙수..
16:09 유가사에서 본 대견봉.
현판의 글씨가 뭘까?.. 중방루? (검색결과.. 천방루)
16:13 무사히 원점회귀.
현풍 톨게이트 들어서기 전. 밥을 먹고 가잔다. 그럽시다.. 유가돼지국밥. 맛은 아주 좋은데.. 계산이 이상야릇하다.. 메뉴에는 돼지국밥 4,000원이라고 되어있는데.. 6,000원을 내란다. 두 그릇. 공기밥 추가 1,000원 합해서 13,000원. 김점교샘이 계산했지만 아직도 이해가 안된다. 메뉴판을 교체를 안했었나.. 그렇다면 이해가 가지만.. 만약 그렇다면 촌에서 돼지국밥이 무슨 6,000원씩이나 하지..? 더 이해가 안간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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