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산_상대봉(장안사-능선너머-도통골-대운산주능-상대봉-대운산-박치골-능선너머-장안사)

- 맨발샘과 함께.. 2010. 8. 12(목)

- 상대봉을 찾아서..

대운산_상대봉.gdb

 

아침 일곱시 반경.. 전화가 울린다.. 직감적으로 임총무님이 아닐까..? 역시나 기다. 강원도쪽 몇몇 산에 대해서 말씀하시면서.. 1박2일 어떻노.. 하신다. 구미는 댕긴다만은 스케줄이 우째 되는지 봐야 되는데.. 그건 그렇고 오늘 맨발샘한테 전화해서 대운산에 같이 갈까 했는데.. 전화해 보자.. 링링링.. 벌써 출발하셨단다.. 같이 가자고 하니.. 되돌아와서 집에서 기다리시겠단다.. 아이고 죄송시러버라.. 후다닥 씻고.. 밥 한 숟가락 물에 말아서 후루룩 짭짭.. 30분 만에 준비하고 맨발샘댁으로 출발한다. 내차로 모실려고 했는데.. 굳이 샘이 가져가시겠단다. 못 이기는척..탑승한다. 대운산 한 바퀴 돌고 점심은 내려와서 보신탕이나 한 그릇 하입시다.. 아이다.. 해질 때까지 계곡에서 놀다가 갈꺼다.. 점심 준비 안했는데요?.. 가다가 옥수수 한 봉지 사면 된다.. 에고.. 그거로 요기가 될려나?.. 보자.. 내 배낭에 거봉+토마토+단술, 맨발샘한테는.. 엄청 있네.. 토마토 자두 쵸코파이 두유 불가리스..

 

09:08 장안사 출발.

 

장안산 왼쪽/등산안내도를 지나서 나무 다리를 건넙니다.. 나중에 하산 경로는 오른쪽/등산객준수사항 뒤로 내려서게 됩니다.

 

다리 아래로 흐르는 물. 너무 좋습니다..

 

다리 지나고 첫 번째 갈림길에서.. 오른족 능선으로 올라섭니다.. 맨발샘. 반바지.. 웃통 벗었습니다..

 

09:28 능선에 올라서서..

 

4거리.. 직진/상대마을 방향으로 내려섭니다.

 

좌/대운산.. 우/2봉.. 중간/오늘 찾아가는 상대봉.

 

올라온 만큼 내려서야 됩니다..

 

09:41 계곡으로 내려서서.. 이러저리 물길을 건넙니다.

 

09:44 웬 텐트 앞에서.. 며칠 전부터 그 모습 그대로 있다고 하십니다.

 

심지어.. 슬리퍼 두 짝도 그대로 있다고 하십니다.. 뭔가 섬짓한 생각에 열어 보지도 못하신 모양입니다. 무섭기는 나도 마찬가지. 우짜지?.. 그냥 지나치기에는 뭔가 깨림칙하고.. 텐트 속을 들여다 보기에는 더욱 그렇고.. 그렇다고 무작정 신고하기에도 그렇고.. 이럴때는.. 뭐.. 스피드.. 아니다.. 우리는 둘이니까.. 용기를 내보자. 스틱으로 툭툭 치면서 불러봅니다.. 인기척이 없습니다.. 한 번 더.. 조용합니다.. 생각은 또 다른 생각을 낳는다고.. 두려운 생각에 스틱 끝으로 지퍼를 조금 열어봅니다. 뭔가 보입니다.. 조금 더 열어 봅니다.. 어깨죽지처럼 뭔가 보입니다.. 아이고 선생님.. 뭔가 있습니다.. 어데 보자.. 좀 더 열어봅니다.. 아이다 이불이다.. 엥.. 그렇구나.. 사람은 없고.. 이불만이 덩그러니 펴져 있습니다. 천만다행입니다.. 어제까지 태풍불고 비가 많이 왔었는데.. 이녀석들은 텐트를 우짤라고 이랬을꼬.. ㅉㅉ

 

09:50 초원농장. 오른쪽으로 갑니다.

 

다리 건너고.. 

 

주차장에서 오는 길과 만나면.. 왼쪽 도통골로 들어섭니다. 

 

넓은 임도를 따라서 갑니다.

 

10:00 화장실이 있는 개념도상 대피소에 도착합니다.

 

이런 이정표도 있고..

 

현위치 안내도가 있습니다.

 

물길을 이리저리 건넙니다.

 

 

10:10 멋진 폭포에 도착합니다.. 이름은 ??

 

이곳에서.. 1차로 알탕을 합니다.. 너무너무 시원합니다..

 

10:30 20분 쯤 놀다가 출발합니다.. 드디어 맨발로 갑니다.. 맨발로 가는 것은 저도 처음 봅니다..

 

아하.. 폭포 바로 위에 쉼터인지.. 대피소인지 시설이 있습니다..

  

10:40 물길을 이리저리 건너다가... 갈림길이 나옵니다.. 대운산으로 곧장 오르는 빤질한 길은 물길 건너 왼쪽으로 가고.. 우리는 오른쪽으로 갑니다..

 

또 다시 물길을 건너기도..

 

산길을 가기도..

 

11:00 쉼터 의자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마지막 물길이랍니다. 맨발샘은 입은 그대로 물속으로 들어갑니다.. 참 편해 보입니다.. 

 

약 10분 정도 쉬었다가.. 능선으로 가파르게 올라갑니다.. 

 

 

11:28 왼쪽에서 빤질한 길이 합류하고.. 오른쪽으로 갑니다..

 

11:36 대운산 철쭉제가 치뤄지는 제단으로 올라섭니다. 대운산 정상과 2봉 사이에 있습니다.

 

이제부터 상대봉을 찾으러 갑니다.. 맨발샘이 가리키는 곳에 말벌들이 웅웅 거립니다.. 이곳에서 비박도 하셨다는데.. 아이고 무시라..

 

제단에서 본 2봉입니다. 처음에는 대운산인 줄 알았는데.. 방향 감각을 상실했나 봅니다..

 

제단 뒤로 이어지는 길을 따르니.. 약수터 이정표가 보입니다.. 처음 보는 이정푭니다..

 

11:40 약수터. 물이 나오는 둥 마는 둥.. 그리고 주변이 어지럽습니다..

 

좋은 일 함 할까.. 하시면서 물통 안을 청소하고.. 이리저리 다듬고..

 

맑은 물이 콸콸콸.. 기분이 저절로 좋아집니다..

 

25분 정도 약수터 정리하고.. 약수터 이정표로 되돌아와서.. 이번엔 이정표를 끼고 오른쪽으로 올라섭니다.

 

12:11 상대봉(668m)

 

아하... 아침에 하신 말씀이 이제 생각납니다. 그때는 무슨 말씀인지 몰랐는데.. <사진찍으러 가자고..> 대운산만 1300여회.. 나로서는 상상도 못하는 기록이다. 그건 그렇고.. 표지판하고 한 캇트 해야 되는데.. 깜빡했다.. 죄송합니다.. 이곳에서 요기를 합니다. 쵸코파이+두유+토마토+자두+거봉+옥수수.. 제법 배가 빵빵합니다..

 

13:07 상대봉에서 50여분의 긴 시간을 보내고.. 주능으로 돌아와서.. 대운산 정상 방향으로 갑니다..

 

13:08 좌/제3주차장 갈림길 지나고..

 

13:19 우/서창용당마을 갈림길 지나고.. 

 

13:22 헬기장으로 올라섭니다.. 

 

왼쪽/대운산 정상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13:24 대운산 정상석. 주변은 목재데크로 덮었습니다.. 

 

13:29 떠들석한 정상을 뒤로 하고.. 돌탑봉 갈림길/왼쪽 주능선으로 갑니다..

 

13:39 10분 정도 더 가면.. 쉼터 의자도 있고 공터처럼 넓은 곳이 나옵니다.  11시 방향으로 갈림길이 보입니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이 샛길입니다..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듯한 길이 가파르게 내려섭니다.. 멀리 삼각산이 보입니다.

  

13:58 계곡으로 내려서서..

 

희미한 길을 이어갑니다..

 

14:08 의자가 있는 공터로 내려서서..

 

14:12 오른쪽에서 오는 넓은 길 합류하고..

 

물이 넘쳐 흐르는 길을 이리저리 건넙니다.. 

 

14:16 그리고 2차 알탕 장소에 도착합니다. 지나는 사람도 없고.. 물 좋고.. 너무 시원해서 나중에는 몸이 서늘해서 한기를 느낄 정도입니다. 이곳에서 거의 두 시간을 보냅니다..

 

일어설 때쯤.. 맨발샘 동료분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무단게재 용서하십시요.

  

16:08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접어듭니다..

 

그리고.. 길을 잠시 버리고..

 

남들은 잘 모르는 능선으로 올라섭니다.. 오름길 능선에서 본 영지버섯.. 너무 작아서 그냥 둡니다..

 

16:28 능선으로 올라서서.. 왼쪽으로 갑니다.

 

이정표 상으로는 만보농장에서 올라와서.. 장안사 방향으로 갑니다.. 

 

16:35 갈림길. 우/장안사.. 이곳에서 쉬었다 가기로 합니다. 남은 쵸코파이를 나눠 먹습니다..

 

아침에는 무심코 보았던 능선이 이제는 의미있게 보입니다.. 15분 정도 쉬었다가..

 

16:55 아침에 올라섰던 능선 안부도 직진/통과합니다..

 

16:59 갈림길 조심.. 오른쪽에 샛길이 보입니다..

 

17:04 가파르게 내려섭니다. 

 

계곡따라 가다가..

 

3차 알탕 장소에서 말끔히 씻고 옷을 갈아입습니다.. 20분 소요.

 

17:35 장안사 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합니다.

 

맨발샘 덕분에 멋진 계곡에서 시원하게 보낸 하루입니다. 내일 또 같이 했으면 하는데.. 일기예보상으로 비가 온다고 합니다.. 같이 저녁을 먹었으면 좋으련만.. 가족들과 오랜만에 약속이 잡혀있어서.. 섭섭하게 그냥 집에 옵니다.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대운산_상대봉.g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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