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지맥(비티재-묘봉산-천왕산-화악산-탕건바위골-평지리)

- 나홀로.. 2012. 4.28(토)

- 비슬지맥 한 코스..

- 23.9km/10시간32분(점심+고사리..2시간포함)

비슬지맥(비티재-화악산).gpx

 

고사리. 봄만 되면 생각나는 화두(?)다.ㅎㅎ 일년에 네 번 있는 제사. 마눌의 성화(?)에 못 이겨.. 비슬이 한 구간 하면서.. 겸사겸사 산행에 나선다.

 

06:52분발 구포-청도 기차를 타야 한다. 그래야 청도-풍각에서 비티재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  04:30분 기상. 씻고..밥묵고.. 장산역출발 05:48 지하철 탑승. 수영에서 환승. 구포역 06:37 도착. 여유있게 기차표 끊는다.

 

청도공용버스터미날. 07:50분발 풍각행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얼마였더라?.. 와-우.. 후불교통카드가 통용되네.. 많이 발전했다..

 

풍각에서 08:15 출발하는 비티재행 버스. 청도에서 풍각가는 버스에서 털보기사아저씨가 전화로 붙잡아 두었다. 감사합니다.. 1500원이었던가?..

 

08:31 비티재 도착. 한 분 같이 내린다. 부산에서 왔다는데.. 이 사람은 내 보다 한 시간은 빨리 와서 풍각에서 기다리고 있었나보다.. 오늘 나랑 코스가 같다. <바람처럼>시그날을 매달았던데.. 반대편 날머리 확인하러 가는갑다..

 

오늘의 들머리. 웃도리 벗고.. 배낭 팩킹하고.. 출발한다.. 저 위에 보이는 커브를 돌자마자..

 

넓은 임도로 이어진다..

 

넓은 임도는 잠시 후 이별은 하고.. 왼쪽/시그날이 보이는 산길로 올라서야 한다..

 

산길.. 조으다..

 

아뿔싸.. 고사리다..  드디어 오늘 산행의 또 다른 목적을 이루겠구먼.. 하지만 이 놈 땜시 산행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만다..

 

이거는 뭘까?..

 

북경남변전소. 아직 완공 전인가 보다..

 

한 바탕 고사리 채취하고..

 

09:50 342.4m봉 삼각점.

 

<준희>님의 흔적.

 

10:00 철탑.

 

아직 완공 전이다.. 고사리..

 

보이는 넘이 묘봉산 쯤 될까?..

 

10:49 인동장씨묘/왼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이크 이번에는 두릅이다. 좋은 놈은 벌써 없고..

 

11:32 묘봉산.

 

11:36 쪼매 더 가니.. 500.3m봉.

 

삼각점도 있고..

 

오늘 만난 분의 시그날인갑다..

 

허기진다.. 밥묵고 가자. 마눌의 정성. 오늘 고사리 많이 꺾어오세요..하면서 싸줬는데.. 목적은 달성했고.. 남은 거리가 걱정된다.. 15분.

 

12:05 안부4거리/직진..

 

버섯꾼들의 잠자리인가보다..

 

12:23 364.4m봉 삼각점.

 

길 좋습니다..

 

오른쪽 고냉지(?)밭.

 

12:41 좌우 임도 무시하고.. 직진한다..

 

맨발샘 시그날 줏어달고.. 안녕하시지예...

 

천왕산을 향하여 가파르게 올라선다.. 그런데 사진상으로는 가파른게 표가 안나네..?

 

13:17 지맥 갈림길 올라섰다.. 헥헥.. 우/열왕지맥.. 좌/로 간다.. 천왕산을 생략할까..하다가.. 눈에 보이는데 우째 안가겠노?..

 

13:24 13:24 천왕산.

 

예전에는 <준희>님 표식이 전부 아니었을까..

 

오른쪽에 보이는 놈은... 화왕산인갑다..

 

되돌아와서...

 

13:38 배바위봉.

 

 

배바위봉에 올라서서.. 화왕산 함 더 보고..

 

조금 다른 각도에서 본 배바위봉.

 

마음이 바빠서 그런가.. 배바위산 이정표를 놓치고 만다..쩝..

 

14:00 임도 시작된다..

 

이런 차가 꽤 보이던데.. 왜?.. 뭣땜시?.. 왔을까?..

 

14:18 건티재 표석.

 

진행방향.. 각남면/함박리 방향으로 직진한다..

 

이정표에서 10m쯤 가다가.. 오른쪽 산길로 접어든다. 시그날 보인다..

 

당분간 임도와 나란히 간다..

 

무덤 앞으로 가로지르고...

 

14:25 또 다시 임도를 만나고..

 

가파르게 올라선다..

 

뒤돌아 본 조화봉. 땡겼다..

 

아이고 무시레이.. 자꾸만 올라가네..

 

14:54 호암산 갈림길 봉우리. 왼쪽으로 내려선다..

 

15:19 임도 가로질러서.. 부드럽게 올라선다..

 

15:23 438m봉.

 

 

이크.. 이곳은 진짜배기 두릅밭이다.. 그런데 없...다... 왕실망..

 

허기가 진다.. 남은 밥 묵고 가자.. 이번에는 시원한 맥주와 함께.. 아까는 얼어서 못 먹었었다..ㅎ 10분.

 

15:53 철탑 지나고..

 

또 두릅... 이번에는 피었지만.. 부드럽다.. 좀 꺾자..

 

길 좋고..

 

한 동안 부드러운 산길이 이어진다.. 진도 잘 나간다.. 하지만 등고선 상으로 화악산까지는 약 400m 정도 고도를 높여야 한다.. 그것도 산행 막바지에..

 

화악산을 향한 가파른 오름길.. <준희>님의 격려문이 반긴다.. 헥헥헥.. 죽것다..

 

야.. 이곳은 아직도 진달래가 이쁘게 피었다..

 

17:58 드디어 화악산 줄기에 올라섰다..

 

내려서야할 평지리.

 

화악산 정상석.

 

왼쪽/남산. 그 앞의 능선은 예전에 함 내려갔었던 능선이기에.. 오늘은 오른쪽으로 좀 가다가.. 추모비 있는 곳에서 능선을 타기로 한다..

 

비슬지맥의 종단부쯤 되겠다.. 밀양 방면..

 

화악산 주능선의 진달래. 환상적이구먼..

 

18:10 돌탑봉. 이곳에서 왼쪽으로 하산할끼다..

 

고이 잠드세요..

 

가파르게 내려선다..

 

수확물. 주인 보시면 연락주십시요...

 

이크.. 자일까지...

 

18:22 바위지대.

 

뭔가를 닮았나?..

 

뭘 닮았을까.. 이곳에서 마눌의 걱정어린 전화가 온다. 아직 30분쯤 더 가야 된다.. 기차타면 전화하세요.. 알았다..

 

한 번 더 가파르게..

 

18:41 계곡을 만나고..

 

제법 이쁜 계곡이 이어진다..

 

산죽길 통과..

 

18:50 도로를 만난다..

 

아이고야.. 버스가 댕기는 곳까지는 아직 2km쯤 더 가야 될 듯 한데.. 새가 빠지게 간다..헥헥..

 

이건 뭐야?.. 지도를 보니.. 탕건바위. 멋지다..

 

18:58 1톤트럭이 방향을 바꿔서 내려가려고 한다.. 스도푸.. 좀 태워주이소.. 영감님 운전사. 나는 요 밑에 집에 가는 길인데.. 그러세요. 버스는 있을까요?.. 음 7시쯤에 막차가 있을끼다. 엥.. 그렇다면 시간이 없는데.. 일단 무조건 타고 보자.. 아저씨 좀 태워주이소.. 가입시다.. 

 

영감님. 우리집은 여긴데..하면서 지나친다.. 버스타는 곳까지 태워줄 요량이다. 큰 길이 나왔다.. 그런데 버스가 지나간다.. 영감님 크략션을 울리면서 버스를 세우려고 용을 쓰신다.. 다행히도 버스정류장에는 타는 사람이 몇 명 있어서.. 시간을 벌어준다. 청도가는 막차다. 그런데 청도에 가면 기차시간이 맞을까?.. 메모해 둔 기차시간표를 꺼내보니.. 7:19분 기차는 이미 늦을테고.. 다음 기차가 8:38 아뿔싸 지금 가봐야 한 시간 이상 기다려야 될 판이다.. 그렇다면 상동역으로 가면 7:19분 청도에서 출발한 기차를 탈 수가 있겠다.. 버스 스톱... 청도/상동 3거리를 한참 지나서 내린다.. 버스기사아저씨. 걱정어린 말투로.. 많이 가야되는데요... 예.. 감사합니다..하고 내린다. ㅎㅎ 나에게는 히치라는 비장의 무기가 있으니까..ㅎㅎ  그런데 히치가 제대로 안된다.. 상동역 도착시간이 늦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다가는 내 꾀에 내가 넘어가는 꼴이 되겠다. 이러던 중 봉고차가 세워준다. 그것도 부산간단다.. 아저씨 부산까지 좀 같이 가입시다.. 그라입시다.. 감사합니다.. 범어사에서 하차해서 지하철타고 집으로..

 

다음 날. 수확물은 마눌의 손질이 가해진다. 한 해 제사는 거뜬히 지내겠다. 그런데 마눌은 좀 더 꺾어오란다.. 문디같은 마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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