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14차(어림마을-별산-묘치-천왕산-구봉산-불출봉-서밧재-천운산-돗재)

- 수요산들.. 2013. 4. 20(토)

- 궃은 비.. 진눈깨비까지.. 머나먼 천운산..

- 22.4km/7시간02분(점심10분,구봉산/불출봉25분포함)

호남14차(어림고개-천왕산-천운산-돗재).gpx

 

 

비가 온다는 예보. 그나마 1~4mm 정도. 기상청 예보 틀리길 바란다.. 아니 믿고(?) 간다...

 

06:10 동래 출발. 40,000원. 26명 이던가?..

09:25 어림고개. 비가 온다.. 젠장.. 아~~ 싫다.. 야간 산행만큼 싫은게 우중산행인데.. 내리는 비의 양이 5mm는 족히 되겠다.. 그래도 우짜겠노 이까지 왔는데..

 

초장부터 잡목이 길을 막네.. 서서히 고도를 높인다..

 

09:52 성산?.. 개념도에는 없는 넘인데..?  모두들 카메라를 꺼내기 싫어한다.. 이 사진을 까페에 올려줘야 되나.. 괜한 고민이 되네..

 

올라왔으니.. 내려가야지..

 

09:54 임도 만나자 마자. 다시 산길로..

 

비가 와도 앞이 좀 보이니까 그나마 다행이네..

 

왼쪽에는 임도가 나란히 올라간다..

 

10:05 두 번째 임도 만나고..

 

10:08 억새가 펼쳐진 넓은 초진데.. 시야가 확보되면 무등산이 훤하게 보일텐데.. 아쉽기만 하다..

 

넓은 임도 따라서..

 

10:10 산길로 올라선다..

 

암릉이 나오는게.. 뭔가 나올려나 보다..

 

뭔가 있다..

 

10:13 별산 정상이다. 시야가 확보되면 무등산이 보일텐데.. 쩝..

 

10:15 쪼매 진행하니.. 산불감시카메라인지.. 통신탑인지...

 

또 다시 임도를 만나고.. 이내 산길로..

 

궃은 날씨에 더욱 빛나는 진달래의 자태. 저 정도 굵기의 진달래면 수령이 제법이겠다.

 

궃은 날씨탓인지.. 앞서가고 싶은 마음도 없다.. 일렬 종대로... 그냥 뒤를 따른다..

 

와우.. 이번에는 산죽과 진달래의 조화....

 

10:46 음.. 이놈의 정체는 뭘까?.. 개념도를 못 꺼내 보니까.. 알 수가 없네.. 594.6m봉/삼각점이구먼..

 

묘치로 이어지는 내림길..

 

길 좋고..

 

오른쪽 도로 건너편에 이어지는 정맥 능선이 보인다.. 우뚝 솟은 넘은 천왕산쯤 될까?.. 아닌갑다..

 

저 아래 도로가 보인다..

 

11:19 묘치고개.

 

그러고 보니.. 이 표지석 안면있다.. 지난 번 산악회 버스를 타고 어림고개, 백남정재 갈 때 지났던 기억이 난다..

 

화순적벽 유래.

 

묘치를 지나.. 다시 오름짓을 이어간다..

 

어메.. 이쁜거...!!

 

11:47 이건 뭐당가?.. <연필>님이 멈추어 서서.. 삼각점을 가리켜 준다. 385.8m봉/삼각점.

 

잠시 유격훈련하고...

 

천왕산은 어떤 넘일까?.. 저 아래는 주라치쯤 되겠네..

 

12:03 주라치 통과.

 

배가 고픈데.. 비가 와서 전을 펼칠 장소가 없네..

 

저 위에 보이는 바위 아래는 어떨까?.. 별로네..

 

적당한 곳에서.. 그냥 서서 먹기로 한다.. 나는 빵+캔맥, <터>는 김밥+캔맥...  후다닥 10분만에 해치운다..

 

비야.. 이제 고마 그쳐주라...

 

<작은나무>팀은 이곳에서 밥을 먹었나보다.. 내가 지어준 닉이 마음에 안드나 보다.. <마>, <누>.. 마음에 안들면 다음에 또 지어주지..ㅎㅎ 이제 절반쯤 왔으니께.. 힘들 내세요... 저 앞이 천왕산입니다..

 

12:55 천왕산 삼각점.

 

천왕산 표지판.

 

내려서고...

 

갈 길이 만만찮네요...

 

13:09 희미한 4거리 통과..

 

13:12 뚜렷한 4거리 통과..

 

그리고.. 임도 수준의 넓은 길을 따라서...

 

13:21 갑자기.. 포장임도가 나타난다.. 그리고 저 앞에 보이는 안테나의 정체는 뭘까?.. 왼쪽에 우뚝 솟은 넘은 구봉산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저 곳도 갔다와야겠지..

 

안테나를 오른쪽으로 우회해서...

 

13:32 구봉산 갈림길.. <터>야.. 구봉산 안가고 싶으면 그냥 오른쪽으로 내려가거라.. 내혼자 갔다 뒤따라 갈테니까..

 

내가 말은 그렇게 해도 니가 그럴수야 없겠지..ㅎㅎ  뽈딱 솟은 구봉산이 힘들게 느껴진다..

 

13:40 어라?..!! 구봉산이라 생각한 곳에 표지판이 안보인다.. 인터넷상으로 분명히 구봉산 표지판을 봤는데... 이곳이 아닌가?.. 오른쪽으로 빤질한 길과 함께 솟은 봉우리가 보인다.. 저 놈인갑다.. 가보자..

 

13:45 불출산?.... 족보에 없는 봉우린데..? 이게 우째된 일인고?... 하는 수 없지..  그냥 빽 하는 수 밖에.. 이곳이 구봉산(국토지리원/산이좋아님의 지적)이다.

 

아하.. 이제 알겠다.. 좀 전에 구봉산이라고 생각한 봉우리에 다시 오니.. 나무에 표지판을 감았던 줄만 남았고.. 표지판은 저 아래 떨어져 있다.. 쩝.. 괜히 불출봉까지 갔다 왔네.. 아니..모르고 갔다 왔으니.. 더 잘된건가?..

 

13:56 갈림길로 되돌아와서... 내림길을 이어간다..

 

이제 우리가 꼴등이다.. 부지런히 따라잡아야 된다.. 그런데.. 이제부터 고사리땜시 시간을 잠시잠시 죽인다..쩝.. 별로 많이 꺾지도 못했네..

 

14:08 포장임도의 끝부분을 가로질러서...

 

이제 비가 좀 그치려나..

 

저 아래 서밧재를 가로지르는 국도가 보인다..

 

서밧재를 가로지르는 15번 도로. 어디로 건너야 되나?..  일단 저 아래 이정표가 있는 곳까지 내려가서 판단을 해야되겠네..

 

요 아래로 건너야 되나?..

 

14:23 에라이.. 모르겠다.. 그냥 건너삐자.. 차도 별로 없는데..

 

도로를 건너자마자.. 공사장이 펼쳐진다..

 

이제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천운산을 향하여 약 400m 고도를 높여야 한다..

 

어라.. 자일도 있고.. 그렇지.. 단조로운 산길에 이런 재미라도 있어야지..

 

뒤돌아 본 서밧재.

 

14:39 느닷없이 임도를 만나서.. 왼쪽으로 간다..

 

14:39 어라..?!! 이건 무슨 건물이야..?

 

지나가는 사람한테 물으니... 광주학생교육원이란다..

 

금방 산길로 이어진다..

 

어디 보자... 오메.. 징한거.. 천운산까지 2.5km를 가야 되네..

 

산길은 이쁘게 이어진다..

 

갑자기 임도 수준의 넓은 길이 나온다.. 아하.. 그렇지.. 학생들 수련 차원에서 넓게 조성한 등산로겠구먼...

 

고도를 서서히 올리기 시작한다..

 

표지판 따라서..

 

돌탑도 지나고..

 

별 도움 안되는 자일..

 

15:21 우/성덕마을 갈림길 지나고..

 

15:22 천운산2봉 통과하고..

 

고도를 80m 정도 까묵는다.. 오메 지치는데.. 뭐 이런 짓까지 한다냐...

 

배가 고파서 안되겠다면서... <터>가 딸기 묵고 가잔다.. ㅋㅋ 이게 우쩐 일이당가.. 니가 먼저 배가 고프다고 말하다니...

 

갑자기.. Moody Blues의 Night in white satin 이라는 곡이 생각난다..  하얀 비단과 같은 안개에 쌓인 밤....

 

발 아래 꽃들이 풀이 죽어있다.. 활짝 고개를 들었으면 너무 예쁠텐데...

 

15:53 다 왔다..

 

천운산 정상석. 그 뒤에 삼각점.

 

아무것도 안 보인다.. 그냥 내려가세나... 이정표상/휴양림 방향이다..

 

신비롭기까지 한 분위기다..

 

16:03 갈림길/직진/팔각정 방향이다..

 

암릉이 나타난다... 내림길.. 비에 젖었는데... 조심조심..

 

기암.

 

신나는 내리막...

 

16:21 팔각정 통과..

 

팔각정 통과하자마자.. 나타나는 갈림길에서.. 직진/주차장으로.. 그러고 보니 오른쪽도 주차장이네..

 

나무를 통째로 벤 곳...  보기 흉한 곳이 넓게 펼쳐진다..

 

다 왔구먼...

 

16:29 돗재.

 

순천까지 이동해서.. 천지사우나. 깎아서.. 5000->4000원. 갹출.

 

순천에서 유명하다는 벽오동 보리밥 비빔밥.

 

지난 번에 이어 두 번째다.. 오늘은 수육을 리필해 주네.. 지난 번에는 몰라서 못 시켰구먼.. 아까비... 8000원.

 

 

다음 구간. 무박. 돗재-예재. 약 25km. 꼭 무박을 해야 되나..? 정말 싫은데.. 새벽에 좀 일찍 가면 안될까요?.. <카>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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