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산(조두산)-기백산(상천버스정류장-금곡마을-오두산(조두산)-기백산-금원산휴양림)

- 벚꽃... 2013. 7. 13(토)

- 덥다..

- 14.6km/6시간33분(점심30분/소나기10분/알탕20분 포함)

오두산-기백산.gpx

 

 

언젠가는 황석-거망-금원-기백을 한 방에 하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그 옆에 살짝 비켜 앉은 오두산(조두산)은 언제 함 갈까..하는 막연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번 주는 어디로 갈까..? 검색중에 걸려든 곳. 모산악회에서 금원산휴양림을 기점으로 기백산-금원산 가이드가 나왔다. 그렇다면 중간에 하차해서 우째우째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퍼뜩 든다...ㅎ 

 

07:35 동래 세연정 탑승. 30,000원, 30명.

10:20 금원산 휴양림/2.8km를 앞두고 상천마을/버스정류장에서 내린다.

 

정자가 있는 곳에서 금곡마을 방향으로 들어간다..

 

정자 방향으로 들어서자 마자 나타나는 상천교를 지나서..

 

끝없이(?)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길을 따른다.. 오른쪽에 보이는 뾰족하게 솟은 산이 오두산인가..? 모르겠다.. 좌우간 저 능선으로 붙어야 된다.

 

뒤돌아 본 현성산.

 

10:30 끝없이 직진할 것 같은 포장길이 갈림길을 만난다. 오른쪽으로 간다. 정면에 보이는 마을이 금곡마을인가 보다..

 

10:32 이내 또 갈림길..이번에는 왼쪽이다..

 

10:35 또 다시 갈림길. 왼쪽이다. 좌우간 금곡마을이 보이는 방향으로 간다..

 

금곡마을속으로 들어왔다. 뒤에 보이는 파란색 기와지붕이 금곡마을회관인가 보다.. 남산마을/버스정류장에서부터 걸어왔으면 마을회관을 거쳐서 왔을텐데, 계획과는 다르게(버스기사가 다른 길로..) 상천버스정류장에서 하차를 하다보니 금곡마을회관을 질러서 온 꼴이 되었다. 이곳까지 설명이 복잡배 보이지만 버스정류장에서부터 방향 잡아서 가면 어려울꺼 하나도 없다.

 

오두산 방향(남서쪽)으로 이어지는 포장길을 이어간다.

 

언제까지 포장길일까..?

 

10:45 갈림길이다. 어느쪽?.. 방향이 나란히 가니까... 일단 큰 길로 가보자..

 

잠시 가다보니.. 이정표가 나타난다. 제대로 찾은건가?.. 아니다.. 개념도상의 <독가>는 건너편에 보인다.. 이정표를 따라가도 오두산으로 가기는 가겠다만은 개념도를 따르기로 한다..

 

그러자면 좀전의 갈림길로 되돌아가야 되는데.. 그러기는 싫고.. 앞에 보이는 사방댐을 건너면..

 

개념도상의 <독가>로 곧장 올라오게 된다..ㅋ

 

독가를 지나서 이어지는 텃밭을 지나자마자..

 

10:52 앞에 보이는 묘지 오른쪽으로 산길이 열린다. 시그날은 보이는데 길이 안보인다.. <당황하셨습니까?..> 나뭇가지를 잠시 훌치면 나타납니다..

 

잡목사이로 가파르게 산길이 열린다.

 

능선에 올라서서.. 찹찹하게 냉장해서 가져온 황도캔.. 너무 맛있다.. 배도 빵빵하고.. 땀도 좀 식히고.. 

 

또 가보세..

 

산딸기. 새콤 달콤.. 좀전에 황도캔만 아니였으면 이놈으로 배를 불렸을텐데..

 

작은 암봉 넘어서..

 

능선이 하나씩 합류할 때마다 산길은 더욱 선명해진다..

 

현성산이 오라고 손짓한다.. 예전에 겨울에 갔다가 위험구간 우회한 적이 있었는데.. 조만간 함 더 가야겠다..

 

능선을 우회하는가 싶더니.. 나무계단을 만나서 본격적으로 고도를 높이기 시작한다..

 

잘도 간다..

 

현성산 아래 채석장이 흉물스럽게 보인다..

 

잠시 평탄한 길 이어지고..

 

쪼개진 바위 지나고..

 

선생님 안녕하시지예.. 오늘 무덥습니다.. 중부지방은 물폭탄이라는데...

 

전망이 툭 트이는 곳으로 올라선다.. 금원산부터.. 현성산까지..

 

기백산. 하산길로 잡은 능선도 보이고..

 

와우.. 짧은 암릉이지만... 이게 어디야..!

 

잠시 순한길로 갔다가..

 

짧은 자일 잡고 올라서면..

 

12:30 오두봉으로 올라선다. 이정표를 보니.. 금곡마을에서 본 첫 번째 이정표를 따라왔으면 왼쪽으로 올라왔겠구먼..

 

전망 함 더 보자.. 기백산에서.. 금원산까지..

 

금원산에서 현성산까지.. 뒤에 보이는 능선은 덕유산 능선이다..

 

위천면 일대.

 

혹시 천왕봉?...

 

그만 가자.. 기백산까지. 살짝 꺼졌다가 올라서야 되는구먼.. 제발 쪼매만 꺼져다오,..

 

신나게 내려선다..

 

바위도 우회하고..

 

짧은 암릉도 지나고..

 

내려서니..흑흑..

 

13:01 헬기장/마당재로 내려선다..

 

오른쪽은 한수동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이고.. 우리는 기백산을 향한다.

 

어이.. 그늘 좋은데 밥묵고 가세나..

 

수영김밥+생탁.. 맛있는 수영김밥 마저 질리기 시작한다..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30분을 쉬었다 간다..

 

자.. 힘내서 올라가세..

 

뭐 보노?..

 

캬..! 이제는 꽃이 눈에 들어오는가보네.. 이쁘기는 이쁘다.. 꽃이름이 뭔가는 나도 모른다네..

 

뭔가 능선 마루금을 놓친듯한 기분이다. 무심코 좋은 길만 쫓아왔더니만... 왼쪽 위에 마루금이 살아있다.. 에이 그냥 가자..

 

돌빡에 무슨 표시?..

 

잠시 후.. 산길은 마루금을 향해서 올라간다..

 

마루금을 놓친게 틀림없구먼..

 

정면에 보이는 기백산까지는 고도를 200m 정도 더 올려야 된다..

 

잡풀이 제법이다..

 

잠시 쉬었다 가세..

 

기백산을 향하여..

 

14:32 드디어 마루금 꼭대기에 올라섰다.. 정면/기백산, 누룩덤이 사이에 보이고.. 그 너머는 금원산이겠지.. 이정표/왼쪽은 용추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14:34 잠시 후.. 우/금원산휴양림 방향. 하산길이다. 일단 기백산 정상은 밟아야겠지..

 

14:37 기백산 정상.

 

기백산 삼각점.

 

인정샷..

 

나도 한 방..

 

 

돌탑에도 작은 정상석이 놓여 있다.

 

건너편 뾰족한 황석산... 오른쪽 어디메는 거망산쯤 되겠지.. 황석산 뒤로 보이는 산은 백두대간 영취산쯤 되겠다.. 그리고 육십령으로 푹 가라앉았다가 남덕유로 솟아 올랐다..

 

여기까지 왔으니까.. 앞에 보이는 누룩덤은 가봐야겠지.. 

 

부부산꾼이 올라가고 있다.. 우리팀은 언제쯤 통과했을까..? 30분 전에 통과했단다..음.. 우리도 바빠지겠구먼..

 

뭐 보노?.. 내려설라꼬..?

 

거 올라서서 우짤라꼬?..

 

끝까지 가볼라꼬..? 참아레이.. 되돌아오지 말고 왼쪽으로 내려서서 우회하는 길이 어디쯤인가 보거레이..

 

정상 등로로 내려서서 본 누룩덤.

 

정상등로도 괜찮네..

 

14:59 하산길로 되돌아와서...

 

금원산 휴양림을 향한다..

 

산행시간 6시간30분을 줬으니까.. 우리는 5시까지 도착하면 된다..

 

휴양림까지 4.65km니까.. 대충 한 시간 잡고.. 알탕하고.. 시간상으로 충분하겠구먼..

 

신나는 내리막..

 

좋은 길은 이어지고..

 

이곳에서 잠시 쉬었다가..

 

돌탑. 재주좋게 쌓았다..

 

길 좋고..

 

15:37 휴양림 도로를 만나고.. 직진한다..

 

휴양림까지는 아직 2.5km 남았다..

 

이쁜 길 이어진다..

 

15:44 공터 갈림길이다.

 

왼쪽에는 시그날과 함께 휴양림으로 향하는 빤질한 내림길 이어지지만...

 

우리는 직진한다.. 낡은 시그날도 보인다..

 

이크.. 저게 뭐야.. 뭐 저런게 우뚝 솟았나.. 개념도상 814m봉인가 본데.. 그 전 안부에서 왼쪽으로 길이 보이면 내려서기로 한다..

 

이어지는 산길.. 와우.. 자일까지..

 

15:52 안부. 직진은 빤질한 길..로 갈까 하다가.. 시간이 모자란다는 생각에 왼쪽 희미한 산길로 내려선다..

 

패착이다.. 처음에는 갈만하더니만..

 

 점점 길이 없어지고.. 이리저리 갈만한 곳을 헤매다가..

 

16:08 휴양림 도로에 도착한다.

 

오른쪽 도로 따라서 간다..

 

16:11 금방 휴양림 시설을 만나고..

 

어디서 씻을까.. 고민을 하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진다.. 잠시 근처 화장실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한다..

 

10여분..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다가.. 휴양림 관리동/유안청계곡 3거리 근처에서...

 

몸 씻고... 20분 정도..

 

도로 따라서 내려가니..

 

16:53 휴.. 겨우 시간 맞췄다.. 그런데 산악회 버스 문이 닫혔다.. 우리가 꼴등이란 말인가?.. 깜짝 놀래서 버스에 다가가니, 기사가 문을 열어주는데.. 완주하고 하산한 사람 3명, 중도 하차한 사람 3명, 총 6명 뿐이다.. 엥.. 그렇다면 주력부대는 아직 안왔다는.... 이..럴..수..가.. 할 수 없지. 기다려야지.. 기다림에 지쳐서 막걸리 한 잔 하고 있으니.. 한 사람 한사람 도착.. 18시10분에야 모두 도착한다.. 아이고 무시레이...

 

단성으로 이동.. 몇 번 가 본 적이 있는 식당이네.. 돼지불백정식+막걸리...

 

집에 오니.. 10시가 조금 넘는다.. 마눌과 딸래미는 배드민턴으로 다이어트 중...

오두산-기백산.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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