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개밭목이봉(넛재-솔개밭목이봉-비룡산삼거리-홍제사)
- 묏바람.. 2013. 8. 13(화)
- 솔개밭목이봉에 내 발목이 잡혔다..
- 12.3km/6시간3분(점심15분/알탕20분포함)
지난 토요일 월이산 하산길에 미끄러진 후. 다음날 발목이 아프다가 하루 지나니 조금 나아지기에.. 마눌의 걱정어린 말을 뒤로 한 채.. 산에 가면 괜찮겠지..하는 오만함을 품고 간다.. 딸. 천안 오피스텔 계약차 가는 길에 동래까지 동승..
07:00 동래 출발. 35,000원. 20명.
항상 시끌벅적했는데.. 차안이 써~얼렁하다.. 임총무님 임파선암 진단. 현재는 수술 날짜 받고 집에서 투병(?)중이시다. 현재는 다른 곳에 전이는 안됐다는데.. 정밀검사를 해봐야 정확하게 알 수 있단다. 부디 쾌차하시길..
10:58 넛재 도착/출발.
산악회 버스 반대편에 차들이 서 있는 곳은 청옥산 가는 들머리 되겠다..
임도 오른쪽에 산길이 곧장 시작된다..
올라서자마자 kt통신탑 나타나고..
곧 이어서 정자..
그리고 산길이 이쁘게 이어진다..
잡풀이 많이 올라와서 길이 안보일 뿐이지.. 실제로는 이쁜 산길이 숨어 있다..
시작점 고도가 거의 900m라서 그런지 폭염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별로 더운줄 모르겠다..
11:21 뭔가 나타났다..
산불감시초소. 선두들은 그냥 지나쳤고.. 뒤에 오던 <다람>아저씨. 그냥 갈 수 없겠지..ㅎ
뒤따라서 나도 올라가니... 그래. 올라온 보람이 있구나.. 달바위봉이 떠억 하니 보인다.. 다른 방향의 산세는 자세히 모르겠고...
이어지는 산길.. 깨끗하다..
발목이 좋지 않아서 권영감님과 함께 후미를 따른다..
조심 조심.. 땀도 별로 안나네..
12:01 거기 어딥니까?.. C조 하산지점. <김작가>님이 이곳으로 혼자 내려가셨단다..
이어지는 산길.. 한 차례 치고 오르니..
전망이 툭 터지는 곳이 나타난다..
12:34 솔개발목이봉이다.. 아니.. 솔개밭목이봉이다.. 이게 우째 된 일이고.. 뭣이 맞단 말인고?..(산행기 쓰면서 이제야 알았다..) 일단 정상 간판에 쓰인데로 전부 수정..
정상에서 달바위봉이 살짝 보인다..
청옥산 너머 태백산 줄기까지..
비룡산이라고 말씀하시는 권영감님.
삼거리 능선길..
솔개밭목이봉 삼각점.
선두 따라서..
12:40 좌/달바위봉 갈림길.. 우리는 오른쪽 비룡산을 향한다..
밥묵고 가입시다..
오늘의 메뉴 샌드위치+캔맥주.. 15분.
비룡산을 향하여..
오늘 산행. 발목이 좋지 않아서 그런지 별 욕심이 안난다.. 돌부리에 채이면 저절로 악 소리가 나게 아프다..
13:47 왜요?.. 좀 쉬었다 가자고요.. 예.. 좋습니다..
이 후 산길.. 벌목한 나무들이 어지럽다.. 임총무님 말씀으로는 3년 전 2010년도에 갔을 때는 산길이 깨끗했다는데..
이런..
몇 번의 유격코스도 있다..
조망 포인트가 거의 없어서.. 그냥 함 찍어봤다..
처음 산길과는 다르게 길이 험하다가... 이런 길이 나오면 너무 반갑다..
산죽 속으로..
14:54 이건 뭐꼬?.. 안부에 놓인 종이 쪽지. <전부 이곳으로 하산..> 음.. 이럴수는 없지..
비룡산까지는 못 가더라도 비룡산 삼거리까지는 가서 하산해야겠다.. 권영감님께서 같이 한다. 마침 발목의 통증이 없어졌다.. 마취가 됐나?..
나무에 가린 비룡산이 꽤나 높아 보인다..
너덜이 나오면서 길이 어지럽다.. 잘 짚어가야 된다..
15:25 비룡산 삼거리. 저곳을 왕복하려면 적어도 20분 정도. 코스 잘라묵고 하산한 팀들 때문에 신경이 쓰여 못가겠다.. 괜히 늦게 왔다고 민폐가 될까봐.. 이곳에서 하산하기로 결정한다..
하산길 능선에서 뒤돌아 본 비룡산. 나무에 가려 잘 안보이지만.. 꽤나 우뚝 솟았다.. 안가길 잘했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이어지는 능선에 암릉이 걸렸다... 아이고야.. 저놈을 내려서려니... 음.. 아찔하네.. 빽.. 우회길을 따른다..
하산길 능선..
별 볼끼 없잉께.. 나무라도.. 이후 능선길. 희미해지더니.... 끝까지 능선을 고집한다.. 경로와는 멀어진다.. 음.. 이 부분 등고선이 좀 이상하더라만은.. 에이 일단 내려서보자..
계곡으로 뚝 떨어진다..
등로도 제법 뚜렷하고.. GPS로 확인해 보니.. 홍제사로 이어진다.. 만세..
웃자란 잡풀 사이로...
16:32 이건 뭐?..
16:34 포장 임도 작은 다리.
포장 임도에서 오른쪽을 보니.. 홍제사가 보인다.
왼쪽으로 내려서다가... 배대장한테 전화하니.. 씻고 와도 된단다.. 그래 이곳에서 씻고 가자.. 시원하다..20분.
임도 따라서...
철문 지나서..
홍제사 철문이었구먼...
철문 지나자마자... 산악회 버스도 보이고.. 막걸리 묵고 있는 선두팀 보인다..
그렇게 늦지는 않았구먼..
근처 식당으로 이동. 이른 저녁을 먹는다..
산채비빔밥. 무려 9,000원 이란다.. 사진의 메뉴에 찌개가 추가되었을 뿐인데.. 나물 가지 수도 많은 것도 아니고 그다지 특이한 것도 없고..촌에서 뭔 바가지를 썼대요...헐..
동래 도착. 9시40분. 딸 천안에서 일 보고.. 동래에서 합류..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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