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_토끼봉중허리길-칠불사능선(칠불사-영지-청굴-중허리길-토끼봉능선-칠불암능선-칠불사)

- 호남팀과 함께.. 2013. 10. 26(토)

- 칠불사 식수용 파이프를 따라서..

- 10.7km/7시간46분(점심1시간포함)

지리_토끼봉중허리길-칠불사능선.gpx

<지리99에서 빌림>

 

칠불사 식수를 위한 길. 파이프를 따라서.. 결코 쉽지 않은 길. 단순히 식수를 위했다면 엄청 사치스런..

 

06:00 해운대 출발.

06:10 수영 <터> 도킹.

06:25 세연정 <미영씨> 도킹.

06:30 미남R <박선배> 도킹.

09:00 칠불사 주차장 도착. 배낭 패킹/ 신발끈 쪼으고..   

 

주차장 끄티에 있는 칠불사 능선 들머리를 이용하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칠불사 주변의 수색도 할 겸...

 

09:10 일주문을 통과하면서 출발한다.

 

9:14 오늘 들머리 삼은 <영지>에 도착한다.

 

<영지의 전설> 잠시 살펴보고...

 

09:17 영지 맞은 편의 샛길로 들어선다..

 

09:18 얼마 가지 않아.. 갈림길/왼쪽으로 잠시 들어서면..

 

인허당 부도탑이 나온다.

 

각자가 선명하다.

 

되돌아 나와서.. 가던 길을 따라서..

 

09:22 왼쪽/갈림길을 쳐다보면..

 

스님들의 운동시설이 보인다..

 

09:23 다음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잠시..

 

부휴대사 부도탑이다.

 

각자가 그런대로 선명하다.

 

0927 다시 되돌아 나와서.. 왼쪽/갈림길.. 선두/오버런이다.. 빽..!!

 

청굴을 찾으러 간다.

 

09:29 50m 정도 들어가니 나온다..

 

어허.. 아자씨. 접근금지라자나...

 

나는 들어가도 되자나..

 

석간수도 있다.

 

되돌아 나와서.. 가는 길/왼쪽 아래 청굴이 있던 자리가 내려 보인다..

 

09:36 이번에는 갈/오른쪽 능선으로 올라선다..

 

전망도 없는 곳에 웬 벤취?..

 

09:39 4거리/직진..계속 능선을 따른다..

 

어이... 아자씨들.. 계속 가면 칠불사 능선을 만나요.. 천천히 가면서 왼쪽/샛길을 찾아야 되요..  빽...!!

 

희미한 샛길을 찾아서..  본격적으로 칠불사 식수길을 따른다..

 

 

09:55 저수조를 만난걸 보니.. 중허리길로 들어선 것이 확실하다..

 

식수용 파이프를...

 

따라서..

 

길도 만만찮다..

 

파이프는 허공을 가르기도..

 

이 바위는 각자를 새겨도 될만큼 커고 깔끔하다..

 

잠시 방심하는 사이에.. 손가락을 베었다.. 피가 철철..

 

잠시만요! 손 좀 치료하고 가실께요~

 

불무장등.. 끄티는 삼도봉인가?..

 

유격훈련 코스도 더러 나오고..

 

바위를 휘감아도는 파이프..

 

10:32 드디어.. 부서져 간다는 사다리가 나왔다.. 사다리를 밟고 내려서기는 위험해 보이고.. 옆불데기에 붙어서...

 

옆불데기도 아찔하긴 마찬가지다..

 

연이어서..

 

조심.. 조심..

 

파이프를 따라가다 보니.. 이런 생각이 난다.

 

단순히 식수용 파이프라면... 너무 사치스럽지 않은가.. 목통골 상류까지 이어진다는데..

 

오늘 단풍 제대로다..

 

눈이 호강을 한다..

 

이런 길은 너무 잘 다듬었다..

 

<꼭대>님. 수고 많습니다..

 

너덜도 지나고..

 

단풍이 너무 좋지만..

 

슬슬 배가 고파 온다..

 

잠시 알바하기도 하고..

 

웬 관통굴..?

 

이크.. 아찔해 보이는데..

 

그건 무슨 자세?..

 

아이고 무시레이.. 엥.. 웃고 있네..

 

그곳도 만만찮아...

 

조심혀...

 

제발 밥묵고 가자...

 

문디들아...

 

그건 또 뭐하는 자세여..?

 

12:02 이름모를 계곡. 물이 흐른다.. 휴~~

 

라면 끓여서.. 맛있게도 냠냠~~ 박선배 물끓는 동안 버섯 수색.. 허탕치고 돌아온다..

 

한 시간을 훌쩍 넘기고 일어난다..

 

13:07 출발..

 

아이코.. 아직도 길이 만만찮구먼...

 

이런 길만 이어지면 월매나 좋을꼬...

 

계속 이대로 가자.. 고고..

 

어느새 골짝을 만나서.. 거슬러 올라서니..

 

집수시설이 눈에 들어온다..

 

13:29 집수정 도착한다. 칠불사 출발해서.. 점심 묵는 시간 1시간 빼고.. 거의 3시간 20분 정도 걸렸다.. 오메 징한거..

 

박선배님. 뭐시라꼬요?.. 계곡 따라서 가보자고요?.. <미영>씨 발목땜시 목통골로 내려서야 되는디~.. 딱 한 시간만 올라서다가 내려오자고요?.. 올라가면 워찌케 내려온대요.. 그냥 올라서는거지.. 뭔가 작전에 휘말리는거 같다..만.. 도리없다..

 

계곡 위 쪼매 위에 커다란 바위가 보여서 갔더니만...

 

그 아래 누군가 비박한 흔적이 보인다..

 

이후... 계곡을 정면 돌파한다..

 

물론 길은 없다..

 

그런데 이 길이 더 편하게 느껴지는 것은 웬일일까..?

 

14:05 큰 바위 아래 비박굴.

 

거.. 뭐.. 하..노?.. 박선배 다람쥐처럼 나무를 오르고 있네..

 

이름 모를 버섯을 따서 내려온다.. 뭔지 모르지만 꽤나 있어(?) 보인다..

 

돌격 앞으로...!

 

15:06 어느새 등고선이 넓어지더니... 오른쪽/토끼봉능선의 빤질한 길에 올라선다.. 좀 쉬자.. 토끼봉은.. 안갈란다..

 

15:13 하산...출발..

 

길 조으다...

 

언젠가 이곳으로 내려갔던 기억이 아련히 난다..

 

형제봉이 눈에 들어오고..

 

15:35 왼쪽/범왕능선.. 우리는 오른쪽 칠불사능선을 따른다..

 

오메.. 단풍 좋은거..

 

15:52 거는 어디대요?..

 

참샘이구먼.. 먹지는 못하겠고..

 

쪼매 밑에.. 파이프에서 쫄쫄거리는 물은?.. 위에 있는 물에서 내려오는 물이겠지..

 

15:56 잠시 후.. 헬기장 도착.

 

5분여 쉬었다가.. 출발..

 

돌길이 도가니를 피곤하게 만든다..

 

16:10 우물?.

 

16:11 능선4거리. 직진/범왕교로 내려설꺼이고..

 

우리는 오른쪽/나무로 막아 놓은 곳으로 내려선다..

 

길 좋고...

 

산죽을 손질해 놓은 듯 하다..

 

16:36 오른쪽/샛길. 절구경하고 가자네.. 그러지 뭐...

 

스님들의 산책길이라서 그런지.. 길 상태가 너무 좋다..

 

16:39 갈/왼쪽으로...

 

16:40 칠불사가 내려 보인다.. 우째 그냥 내려설려니까.. 누가 뭐라 할꺼 같다..

 

미안합니다..하고 내려서면 되지 뭘.. 가입시다..

 

박선배. 중인지.. 처사인지..하고 한 바탕 입씨름을 했단다.. 웃겨~~  아짜방을 구경하고 올낀데.. 오늘도 뭔가에 쫓긴 듯 그냥 내려오고 만다..쩝..

 

영지로 되돌아와서...

 

16:52 원위치. 일주문을 나선다..

 

목통마을 갈림길로 내려와서... 박선배 알탕하는 사이.. 세수만 한다..

 

하동 읍내로 들어가서.. 미리 알아둔 동흥식당은 만땅.. 자리가 없단다.. 헐... 할 수 없지. 그 옆집으로 가서.. 재첩비빔밥+재첩전+맥주+소주+막걸리..  나는 딱 두 잔만..

 

기름값 : 대충 55,000원.

도로비 : 14,000원

식사비 : 65,000원  합 134,000원   35,000원씩 갹출. 남았다..

 

약이 없는 불치병 지리산병.

만병통치 지리산.

지독한 반전매력.

 

죽을 때까지

천천히 즐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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