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정>
신비의도로-마방목지-넙거리오름-제주경주마목장-산천단-두맹이골목-제주공항(희정이픽업)-동문시장/고기국수(점심)-삼양해수욕장-김녕해수욕장-성산일출봉-홈플러스/서귀포점-숙소(설문대농장&펜션)
7시 기상~~~~!!
30분 더 재웠다가 깨워서.. 씻고.. 호텔에서 제공하는 아침 묵고.. 괜찮더라.. 아홉시 조금 넘어서 체크 아웃 했다.
오늘의 첫 번째 목적지. 신비의 도로.
현재 위치 종점. 이곳에서 보면 분명히 내리막인데.... 물병을 굴려보면 아래로 안 굴러가고 반대로 굴러간다.. 신기방통.
이번에는 차량으로 검증. 저 아래 시작 지점으로 가서.. 기어 중립 위치로 해 두면.. 오르막처럼 보이는데.. 차가 앞으로 진행한다.. 마눌 딸. 오~~오~~ 주변의 지형 지물 때문에 일어나는 착시현상이란다..
그 덕분에 이곳을 그냥 지나치는 차량들한테는 골칫거리. 우리처럼 실험하는 차땜시...ㅎ
다음 코스. 마방목지.
그..런..데.. 이럴수가... 말이 한 마리도 안 보인다.. 이곳에 오면 말들이 노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포스팅을 봤는데...
까마귀들만 잔뜩...
그리고 말똥...우-씨...
딸래미. 플래카드 발견... 4월에서 10월까지.... 음... 아쉽다..
서울에서 처조카 희정이가 오후 2시 30분쯤 제주공항으로 오기로 해서.. 그동안 시간을 때우기 위해 오름 한 자락을 하기로 한다. 성판악 근처의 오름으로 갔다가.. 워낙 많은 차량들때문에 주차할 공간도 없어서 되돌아 나오다가.. 눈에 딱 띈 곳. 그래 저곳도 오름으로 가는 길이 있었지. (받아온 트랙 중에서...)
넙거리 오름(2.8km/1시간12분)
길가에 대충 주차하고...
출입금지구역. 그래도 가는데 가보자..
조금 더 가니 또 있네..
차량바리케이드는 무용지물인 듯 하고..
울창한 나무에 이끼가....
우와~~~ 길이 너무 너무 이쁘다.. 막아놓고 돈을 받아도 한 번 들어가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길 양쪽은 원시미가 그대로 살아 있는...
감탄...
엄마는 어디에 있노...? 머시라.. '에' 한다고... ㅋ
또 감탄...
잠시 후.. 왼쪽/갈림길에서 오름으로 향하는 길을 따라서... 마눌, 딸래미는 이쁜 길에서 놀고 있거라...
오솔길만 따라 가면 된다..
개스가 차서 오히려 신비감은 더 한다.
노끈 시그날을 따르면 된다..
엄청나게 큰 나무가 넘어졌다. 역시 바람 센 동네구먼..
풍도목이 가끔 보인다..
나무+이끼+새끼단풍... 작품이 따로 없네..
하산길을 놓쳤다가... 잠시 헛발질..
키낮은 산죽 사이로 길이 보인다..
낙엽땜시 길인지 아닌지 구별이 안가지만.. 받아간 트랙 덕을 단단히 본다.
농장으로 내려선다.
이곳은 사유지인 모양이다. 그래서 입구에 출입금지를....
어쨌거나 기가 막힌 길을 거닐었다.
마눌, 딸래미가 기다리고 있네.
다음은 제주경주마육성농장. 마방목지보다 훨씬 낫다. 꼭 가보시라...
조랑말.
이 녀석. 사람을 너무 좋아한다..
다른 녀석들은 사람한테 전혀 관심 없는 듯...
그런데 너네들은 뭐니..? 처음에는 인형인 줄 알았다.. 양 네마리가 바람을 피해서 플래카드 뒤에 붙어서 옹기종기 꼼짝도 안한다..ㅎㅎ
이번에는 길 건너편에 경주마들이 있다는 곳으로...
마눌이 자전거를 못 타서.. 모두 걷기로... 직원 얘기로는 2인용도 있다는데... 안보이더라..
저 녀석. 너무 멀리 있네.
땡겼다.. 그런데 경주마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이놈이 그놈인지.. 잘 모르겠네..
그런데.. 저놈들은 뭐야...?
노루..!! 노루다.. ㅎㅎ 이곳 저곳 울타리를 넘나들면서 놀겠구먼..
이녀석은 포스가 느껴진다..
넓은 울타리에... 한 마리씩 방목 중...
19금.
딸. 뭐 보노..
축사 안에도 들어가 봤다..
혈통....
다시 보자..
이녀석은 바깥만 쳐다보고 있네..
그렇다면 우리가 나가서 보지 뭐.. 왠지 슬퍼보인다..
딸래미. 말을 너무 좋아하네... 아하... 그러고 보니.. 딸래미도 말띠네.. 백말띠.
공항 가는 길에 들른 산천단.
엄청나게 큰 나무들이...
마누라. 거기에 들어가면 안될 것 같은디....
산천단.
그래도 희정이 도착시간이 남아서... 두맹이 골목을 잠시 보고 간다.
통영 동피랑보다 규모가 적다. 부산 감천문화마을에 비하면 새발에 피.
허리 작살 날낀데..ㅎ
들어서니.. 자그마한 주차장도 있더라.. 마눌하고 딸래미는 피곤하다고 패스. 차에서 쉬고...
혼자 돌아보기로 한다. 어릴적 모습. 나는 저 애들 중에서 누구쯤 될까..?ㅎ
오~오... 까치.. 마동탁.. 엄지. 이현세씨 만화 무지 좋아했었는데...
우리는 저 놀이를 줄말타기라고 불렀는데.. 요즘은 다르게 부르는 것 같던데... 말뚝박기. 장께이뽀(가위바위보) 했다가 지면 왕눈초리..ㅎㅎ
오우.. 딱지치기. 어릴적 주종목 중에 하나였지. 동네 딱지는 우리집에 다 있었는데..ㅋㅋ
잌.. 공항 늦겠다.. 잠시 후.. 희정이 픽업해서.. 늦은 점심 먹으러.. 공항에서 가까운 동문시장으로..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싸더라. 약 한 시간쯤 있었는데.. 800원 주고 나왔으니까..
제법 크더라. 수산시장까지 붙어있어서... 횟거리 좀 사서 포장하고..
제주에서 유명하다는 고기국수. 6000원. 돼지국밥 육수에다가 국수와 돼지고기 몇 점.. 그럭저럭 적을만 하더라만.. 왜 이게 그렇게 소문이 났는지에 대해서는..??
성산일출봉으로 가면서 들른 삼양해수욕장.
해운대 사는데 해수욕장은 뭐하러 가냐고... 마눌이 머라캐쌌는데... 검은 모래라 해서 와 봤다 아이가... 그런데 진짜 볼끼 없더라.. 모래가 쪼매 검기는 하더라만...
이번에는 김녕해수욕장으로.. 딸래미가 가자고해서...
딸. 이곳에 뭐하러 오자고 했노..? 물 색깔이 동남아 해변처럼 푸르다나 머라나...?
지가 한 말이 있어서 그런지 앞장서서 가고 있다..ㅋ 전혀 동남아스럽지 않던데..ㅎ
자.. 해 떨어지기 전에 서두러자. 섭지코지하고 성산일출봉. 둘 중에 한 곳을 골라서.. 어디로 갈래. 당연히 성산일출봉으로 가잔다. 하긴 제주도 하면 성산일출봉이니까..
무료주차.
해지고 올라가기는 처음이네.
입장료. 성인 2,000원. 청소년 1,000원. 도민 꽁짜.
바람이 차다.. 사람이 없어서 좋네..
등산길.. 하산길이 갈린다..
길을 살짝 벗어난 곳에..
안에서 본 모습.
기암.
방향을 조금 달리 하니까 모양이 달라진다..
또 다른 기암. 뒤돌아 보고...
몇 번을 봐도 신기하다..
정상을 향하여..
야경도 꽤나 괜찮네..
까꿍~
아뿔싸.. 핀트가 안맞았네... 성산일출봉 주변을 한 바퀴 해야 되는데...ㅎㅎ
펜스 넘어서 길이 보인다..
딸래미. 희정이.
하산길은 다른 곳으로 했네.. 예전에는 오름길 내림길 겹쳐서 난리도 아니었는데...
중국 관광객 때문에 이랬지 싶다..
오옷... 올빼미 닮았다..
거의 다 내려와서 비가 오기 시작한다.. 한 방울씩 내리지만 제법 굵다..
성산 근처에 1박을 했어야 되는데.. 계획 단계에서 미숙했었다..
서귀포 홈플러스 들러서 내일 아침 먹거리 등 쇼핑하고...숙소 도착. 설문대 농장&펜션.
동문시장에서 구입한 회... 홈플러스에서 구입한 즉석밥.. 배터지게 묵었다..
복층. 위에서 마눌하고 자고... 딸래미랑 희정이이는 아래층 침대에서.... 내일도 강행군이야... 7시 기상.... 아.. 참.. 내일 비온다고 그랬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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