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먼등-대산(태봉마을-무등산-광산먼등-대산-시루봉-진동근린공원)
- 나홀로.. 2016. 1. 31(일)
- 낙남 대산-광려산 구간 당분간 댕기지 마이소..
- 13.3km/5시간19분(점심20분포함)
목금토 사흘동안 비가 내렸다. 오늘은 산에 가야겠지.. 걸어야 산다. 누우면 죽는다...ㅎ
화개지맥을 마무리 지을까..하다가 남은 거리가 한 번은 너무 많고 두 번은 좀 그렇고.. 에이 고민 좀 더해 보자.. 눈에 담아 두었던 능선이나 가자..
6시에 일어나서 서둘렀는데도.. 아니 별로 서두르지 않았구나.. 나홀로 가는 산행. 누구와의 약속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 느긋하게 준비하다 보니.. 훅 시간이 가삐네..ㅎ
뭔 이런 일이 다 있노..? 눈 앞에서 마산가는 버스를 놓쳤다. 15분을 기다려야 되네.. 장산역에서는 간발의 차이로 지하철을 놓쳤었는데... 오늘 무슨 일이 있을려나...?
마산시외버스터미널. 총알처럼 운전하네.. 40분도 안걸린 듯...
시외버스터미널 건너편 대신서점 앞에서... 6분 기다려서.. 122번 타고..
연세병원에서 하차.. 4분 기다리니.. 태봉마을 가는 70번 버스가 오네.. 환승..
한 정류장 더 가니.. 할머니들이 커다란 장바구니들을 가득 싣고... 재미있어서 한 컷...
09:56 태봉마을 하차한다. 물론 이렇게 안와도 된다... 인터넷 검색하면 이곳까지 오는 방법 다양하다.
09:58 태봉고등학교 직전/오른쪽 산길이 희미하게 보인다...
올라서니 뚜렷한 산길이 열린다..
산길 좋다...
가끔씩 나타나는 무덤을 뒤로 하고..
산길은 오름길...
평평한 길..
반복한다..
10:34 지도상 무등산(350.5m)로 되어 있는데... 아무런 표시가 없다.. 그 흔한(?) 코팅지도 안보이고.. 시그날에 글자 적은 것도 없다..
주능선은 아직 멀리 보인다.
산길은 뚜렷한데.. 잔가지가 옷을 스친다..
철탑옆을 스쳐 지나기도 하고..
오늘 본 바위 중 가장 큰....ㅎ
10:59 517.9m봉.
주능선을 보니... 하얗다... 어제까지 온 비가 저곳은 눈이었단 말인가...?
철탑 지나고..
선생님 안녕하시지예...
주능선에 다가갈수록 잔설이...
우와.. 멋지다... 나무가지에 눈이 얼어붙어서.. 투명하게...
11:26 주능선에 올라서니.. 전혀 딴 세상이다..
일단 표지석부터 한 컷...
무학산은 미세먼지 때문에...
광려산도 마찬가지...
그건 그렇고... 대산 방향으로 가야 되는데... 눈이 나무에 뭉쳐서 길을 막았다..
땅에 떨어진 눈얼음 조각.
눈 무게를 못 이긴 나무가지는 부러지고.. 그 나무가지가 길을 막고...
보기는 좋은데...
길이 없어졌다..
하산길 능선...
11:37 일단, 대산까지는 왔다..
지나온 광산먼등.
광려산.. 상투봉..
광려산 방향으로 가야 되는데...
아이젠도 없이 왔는데... 저 아래에서 오는 사람 만났다.. 내서환종주 한다고 동신아파트에서 새벽 3시에 출발했다는데.. 주능선에 올라와서 눈이 나무를 쓰러뜨려서 엉망이란다.. 나는 저 아래까지만 가면 시루봉능선으로 내려설껀데...
일단 함 내려서 보자.. 가보고 안되면 빽..하면 되지 뭐... 진짜로 엉망이네... 나무 아래 기어가고.. 우회하고...
저~기 대산에서 5분이면 덮어쓸 거리를 20분이 더 걸린다..
12:05 다행히도... 내가 내려갈 능선에 길이 보인다..
배대장님이 지나갔구나...
이크.. 전회장님도..
아이고... 이 능선도 마찬가지구나... 좀 내려가면 낫겠지...
국제신문은 언제 다녀갔었나..?
고도를 좀 낮추니.. 눈은 흔적도 없다..
철탑 지나고..
산길이 좀 뚜렷해진다..
무덤도 가끔 나타나고..
12:51 점심 밥상 찾았다..
나의 점심 메뉴... 빵+커피+컵라면... 20분.
산길이 뚜렷하지는 않지만... 이런걸 청정능선이라고 해야 하나...
13:17 오른쪽/내추마을 갈림길 지나고..
시루봉을 향한 오름짓..
철탑 지나고..
13:37 시루봉 삼각점.
맨발샘. 전회장님 시그날 사이좋게...
살짝 내려섰다가...
저기 모자처럼 생긴 봉우리는 뭐지...? 잠시 후 만나겠지...
오름짓...
채석장. 선답자 얘기로는 꽤나 시끄럽다는데.. 오늘은 일요일이라서 조용....
14:00 이게 뭐야...? 좀 전에 봤었던 모자처럼 생긴 봉우린데.. 이런게 있었네..
누군가 족보에 없는 이름을 써 놨네..
하산길은 쪼매 빽..해서... 남쪽으로 길이 잘 안보이는 낙엽길...
점점 뚜렷해진다..
311.5m 봉을 내려서면서..
작은 봉우리들...
오르락...
내리락...
왼쪽 아래 보이는 마산-진동간 도로. 잠시 후 나도 저 도로 위를 지나겠지..
14:32 오옷... 이건 뭐야...?
주능선에서부터.. 처음으로 이정표를 만났네.. 가야할 방향은 근린공원/1.9km
절묘하게 쌓았네..
행복하세요~~
지금부터는 동네사람들 산책길인 듯...
14:45 262.7m삼각점 통과.
14:55 갈림길에서.. 직진
14:57 사각정자 지나서...
하산길...
좀 전의 갈림길과 합류하여...
15:03 진동근린공원으로 내려선다.
자.. 이제 버스를 타러가야 되는데.. 방향 감각이 없네... 물어 물어서...
15:15 진동버스정류장. 그러고 보니 안면 있는 곳이네... 예전에 한티재로 내려서서 이곳까지 히치했던... 어..어.. 스도푸.... 막 도착한 70번 버스 잡아타고... 합포구청에서 환승...
16:01 마산시외버스터미널 도착.
꾸벅꾸벅 졸다보니... 부산 도착.. 지하철타고 집으로... 긴 휴가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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