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문필봉-아곡문봉-밤실문봉(온달관광지주차장-문필봉-아곡문봉-밤실문봉-여생이마을-구인사입구-원점)

- 두루.. 2018. 12. 8(토)

- 아...곡소리 나는 아곡문봉 + 최강추위..

- 11.51km/5시간57분(점심25분/히치2.2km/3분 포함)

 

단양 문필봉-아곡문봉-밤실문봉 20181208.gpx

 

 

구봉팔문 첫 산행때

비가 와서 제3봉 여의생문봉을 참석회원 거의가 하질 못했다.

(나는 비가 와서 아예 참석을 안했었지만..)

 

그래서 여의생문봉-겸암산을 묶어서

가이드가 나왔다만..

 

40여명이 여의생문봉을 기어오르다가는 무슨 사고가 날지...

실제로, 절반 이상이 중도포기 했다는...

내 짐작이 딱 맞아떨어졌다.

 

그래서 처음부터 코스를 변경한다.

문필봉을 먼저 공략하기로...

그리고 1봉.. 2봉..

시간이 남으면 3봉 여의생문봉까지...

 

하지만 주어진 시간으로는 턱도 없더라..

 

 


 

07:00 서면 출발. 25,000원. 40여명..

 

버스안에서 본 오똑한 문필봉. 오른쪽은 온달산성쯤 되겠다.

 

11:06 온달관광지 주차장에서 <박선배>와 함께 내린다. 5시까지 하산하라는 대장님 말씀을 뒤로 하고....

 

버스 진행방향(구인사)의 연립주택으로 보이는 건물 뒤로 돌아가면...

 

11:07 텃밭 뒤로 산길과 함께 시그날이 보인다..

 

뒤돌아 본 들머리.

 

들머리 산길이 너무 좋다고 생각하면서 올랐더니...

 

무덤길이었던 것이다... 바람막이 점퍼를 꺼내 입는다. 올 들어서 최강추위. -11도, 풍속 7m/s , 체감온도는 훨씬 낮으리라...

 

뒤돌아 보고,..

 

이어지는 산길... 돌길이 이어진다... 이후 산길은 거의 이렇다고 보면 된다... 전혀 속도가 안난다..

 

무덤 하나 더 지나고...

 

간벌한 나무사이로 요리조리....

 

그리고 이어지는 돌길...

 

가파르게 올라선다..

 

또 한 번 간벌지대가 나타난다. 간벌을 했으면 좀 치우지...문디시키들아...

 

11:46 문필봉. 약 40분만에 올라선다.

 

내림길 능선.. 가파른 돌길이 이어진다..

 

강추위에 잔뜩 움츠린 몸... 조심스럽다...

 

무명 봉우리를 직접 공략하는 박선배. 저곳으로 가는 것이 정답이더라...

 

나는 우회길로 보이는 곳으로 접어들었는데... 아뿔싸... 짐승길이었던 것이다... 다행히 잡못 사이로 갈만한 길이 보여서.. 대충 진행한다..

 

약 20분만에 다시 만났다..

 

이런 길만 이어졌으면 얼마나 좋을꼬.....

 

오르고...

 

내려서고...

 

올 들어서 최강추위....

 

칼바람도 불면서...

 

쉴만한 곳도 안 보인다...

 

점심도 먹어야 되지만...

 

추위 때문에 밥 생각도 안난다..

 

산길이 험하고.. 자잘한 오르내림도 꽤나 많다... 어느 순간.. 카메라가 안 보인다... 조금 전 넘어질 때... 흘렀나 보다... 60여만원... 찾아야 된다.. 빽.... 찾았다... 캐논G7X 너와의 운명이 아직 남았나 보다...

 

정체모를 삼각점 지나고...

 

미끄러운 낙엽길... 조심조심... 내려서면,..

 

13:25 드디어 임도를 만난다.. 예상 시간보다 30분 정도 초과했다.. 아직 점심 전인데....

 

커브길 돌아서 조금 더 진행하면.... 능선 들머리 만나지만....

 

배는 채우고 가야겠지... 빵+쌀국수... 25분.

 

13:53 능선으로 올라선다..

 

주변을 둘러보니... 9봉의 등뼈인 듯한 능선이 빙 둘러쳐 있고.. 9봉 중에 몇 봉이 보이는 듯 하기도 한다...

 

아곡문봉을 향한 오름짓이 이어진다..

 

산길이 뚜렷해서 다행이다..

 

무덤을 잇달아 지나고...

 

이런 곳에 무덤이 여럿 있는게.... 영화 <명당>이 생각난다...ㅎ

 

드디어 아곡문봉의 바위를 올라선다...

 

손가락보다 얇은 밧줄이지만... 올라가다 보면 필요한 곳이 한 두 군데가 아니더라.... 하지만 이곳 외에는 더 이상 자일은 없다..

 

엉뚱한 암벽을 오르다가 되돌아오는 박선배...ㅎ

 

힘들다.... 아... 곡소리 난다..해서 아곡문봉이라고 했던가... 실감나네... 땅은 꽁꽁 얼어서 낙엽에 미끌리고...

 

더군다나... 추위와 똥바람.. 잔설까지....

 

15:04 드디어 구봉팔문의 제1봉 아곡문봉에 올라선다... 산행 시작하고.. 네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5km도 진행을 못했다... 그만큼 험하는거....

 

내림길도 만만찮다....

 

이기 누고...?   <다람>님...<천성산>님.... 3봉..2봉...1봉... 거꾸로 진행하고 있었네... 점심도 못 먹고 이곳까지 왔단다... 3봉 여의생문봉이 힘들었다고 한다...

 

우리도 3봉 여의생문봉은 포기하고.... 2봉 밤실문봉에서 탈출하십시다... 시간상으로도 부족하고... 힘도 빠졌고...

 

저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2봉 갈림길인데... 앞만 보고 가다가... 잠시 오버런 한다...

 

15:37 밤실문봉 갈림길로 내려선다...

 

뒤돌아 본 능선... 저 능선에서 아홉개의 봉우리를 내려섰다.... 되돌아 올라오고... 이런 식으로 아홉번을 진행해야 된다...

 

밤실문봉으로 오름길... 역시나 암봉이다...

 

15:58 제2봉 밤실문봉. 9봉 중에서 가장 쉽게 오를 수 있는 봉우리다...

 

이제 그만 탈출하입시다... 여의생문봉으로의 욕심은 버리고....

 

다행스럽게도 하산길이 뚜렷한 편이다..

 

토끼굴인 듯한 곳도 보이고...

 

가파르고... 미끄러운 낙엽길...

 

16:23 잘 다듬은 무덤 지나고...

 

16:26 임도로 내려선다...

 

박선배의 욕심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곧장 내려섰더니...

 

무덤 지나고...

 

뚜렷한 길이 이어진다... 탁월한 선택이었네... 역시나 베테랑이다..

 

16:37 임도를 만나고...

 

16:39 지도상 여생이마을로 통하는 도로와 합류한다..

 

구인사 방향으로 내려서다가... 뒤돌아 본 2봉..3봉..4봉인 듯 하다....

 

16:54 구인사 갈림길 도착..

 

하산시간 5분 전이다... 남은 거리 2.5km 정도.

 

슬슬 내려가다가... 히치 성공... 2.2km/3분만에 온달관광지 주차장에 도착한다. 구인사 입구에서 농산물가게를 한다는 진주아지매.. 감사합니다~~^^

 

겸암산으로 간 주력팀. 30여분이 지나서야 마지막팀이 하산완료한다. 박주일배하고... 부산으로 향한다... 집 도착 10시30분쯤.. 온 몸이 뻑쩍지근하네...

단양 문필봉-아곡문봉-밤실문봉 20181208.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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