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비학산(군자사4거리-비학산북릉-비학산-남릉-갈론계곡-히치-주차장)
- 나홀로.. 2020. 1. 18(토)
- 두 마리 토끼.... 모두 놓쳤다~~!!!
- 8.3km//4시간 정도...
괴산 산막이옛길에 편승하여...
두 마리 토끼 잡으러 간다.
비학산 아래 원효굴 & 군자산 북서릉
들머리에서 헤매고..
원효굴에서 헤매고..
두 마리 모두 놓쳤다...ㅎ
07:30 종가집 탑승. 28,000원. 29명.
10:34 군자사 근처까지 태워주고 가는 산방버스... 고맙게도...
군자산.... 비학산이 보인다.... 조금만 기다려라.. 지금은 자만심 충만하다만....ㅎ
군자사가 보인다.... 도로 따라서 내려가다가...
10:40 4거리에서... 직진 바리케이드를 넘는다..
"그쪽으로 길이 없을건데...." 동네 주민의 말이 거슬린다마는... 이렇게 멀쩡한 임도가 있는데 무슨 말씀을....
10:44 아뿔싸..... 농장 철문이 가로막는다.. 개새끼도 두 마리가 짖어대고.... 완전히 철옹성이다...
하는 수 없이... 왼쪽 야산으로 우회하여 접근한다... 다행스럽게도 못 갈 정도는 아니다....
농장안을 보니... 엄청난 규모다...
이 후... 트랙이 잘못됐는지... 내 판단이 흐려졌는지... 헤매다가.... 농장 울타리를 넘는게 가장 빠르겠다는 결론을 내린다...
문디같은 농장...
아니나 다를까... 다시넘어야겠지.....
11:08 농장을 넘어가면.... 이렇게 멀쩡한 임도가 다시 이어진다....
11:09 잠시 후.... 뭔 팻말이 보인다... 뭐지...?
보호수.....?
옆을 보니.... 고사한 나무가 보인다....
출입금지 팻말은 떨어져 나가있고....
이곳에서부터는 길이 보이겠지 생각했는데.... 계곡이 펼쳐진다...
방향을 잡고.... 천천히 발길을 옮기니...... 길도 보이고... 시그날도 걸렸다... 어찌나 고마운지....
이 정도 고사목은 애교로 넘어가자...
길은 점점 뚜렷해진다...
어느 정도 올라서면.... 능선에 올라섰다는게 느껴지고...
산길은 더욱 뚜렷해진다..
11:52 군자산이 보이는 전망대. 저곳까지 갈 수 있을까... 후식시간까지 합해서 4:30까지... 시간을 넉넉하게 한덤대장님이 주셨는데...
분발하면 충분하지 싶다...
12:02 갑자기.... 앞이 훤하게 뚫린 곳이 나타난다...
절터. 오래전 군자사 있었다는 곳이다...
옳커니... 누군가 고맙게도 원효굴 약도를 그려 놓았구나...
왼쪽 너덜 방향으로.... 조금 애매하더라만은...
이 바위 아래로 이어지는 너덜을 따르면 된다..
너덜길이 보인다........
짐승 발자국을 따라도 되고.....
너덜 따라서 잘 갔는데.....
원효굴이 있을만한 장소에 도착을 했는데....
....
....
잔설이 쌓인 경사진 너덜길.
이리.. 저리...
오르락 내리락...
찾을 수가 없다..
시간은 점점 가고...
이러다가는 군자산도 못가겠다는 생각이....
원효굴 수색을 포기한다.
지금 생각하니... 나뭇가지가 덮여있던 곳이 아니었나..싶다..
그리고... 절터로 되돌아가는 것 보다 비학산을 직등하는게 낫다는 생각에 험로를 택한다... 이게 또 악수...
지쳤다... 점심먹고 올라서자... 라면+산방에서 준 밥..... 입맛이 영 아니지만 억지로라도 씹어야 비학산을 올라서고... 군자산도 올라가지..... 15분.
비학산으로 직등하는 길... 잔설이 쌓여서... 이 길도 만만찮더라...
13:31 비학산에 올라선다...
군자산 방향으로 발길을 옯기지만...... 지쳤다....
13:37 비학산 남릉으로 내려서는 길에 시그날이 걸렸다..... 이 길이 나를 유혹한다..... 잠시 갈등................
하지만.... 발길은 남릉으로 이끈다...
군자산까지 가는 시간.... 군자산 북서릉으로 내려서는 시간... 그리고 주차장까지 가는 시간....
민폐가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곳에서 탈출하는 것이 맞다는게.... 결론이다...
가파른 길...
바위를 만나면 우회하고...
전혀 속도를 낼 수 없는 길...
저놈의 군자산...
까칠한 길...
조망을 즐길 여유가 없다...
전망바위...
갈론계곡이 내려다 보이지만..... 저곳으로 내려서도 주차장까지는.... 엄두가 안 나네...
일단은 무조건 내려서야 된다...
14:33 계곡을 건너고...
갈론계곡 임도를 만난다... 왼쪽에는 출입금지 팻말이 보이고...
내려선 곳...
지금부터 오른쪽으로.... 쌔가 빠지게 가야 된다...
이곳에서 귀인을 만난다... 나중에 저 사람들이 타고 온 차를 타고 주차장까지 가게 될 줄이야...... 역시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중요해.....
14:37 강선대. 선(僊) 춤출선
이 이정표의 주차장은 어디를 말함인고....? 일단 저곳까지는 가야 히치를 할 수 있게구먼....
14:41 갈은동문.
<갈은>...에서 갈론이 나왔나 보다...
여름이었다면 무조건 알탕이다......
악마의 이빨..
14:47 통제소 지나서.....
차들이 보인다만..... 드나는 차가 한 대도 없다....
비학산 서쪽 능선.
한덤대장님한테 전화가 온다.
예상보다 산행이 빨리 끝날 듯 하다고...
어디쯤이냐고 하시네...
안그래도 탈출해서 허벌나게 걸어가고 있습니다요...
큰일났다...
민폐끼치면 안되는데....
차가 한 대 온다....
저차를 놓치면 안된다.
히치의 첫 째 조건.
목숨을 걸고 차를 세워라.
손을 들었더니...
강선대에서 만난 귀인들이 탄 차가 아니던가...
15:05 주차장까지 태워주시네.... 땡큐 소 마치.... 5.5km를 10분도 안걸려서 왔다... 회원들 몇 명 오지도 않았네.. 거의 선두권이다...ㅎ
주차장에서 본 군자산... 비학산...
마약같은 소맥.... 속을 든든하게 오뎅탕으로 채우고....
집에 가니... 9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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