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4(토)
사진 한 컷, 나의 해방일지.
깜짝 놀랬다.
엊그네 허리를 삐끗하고
병원 치료 후
이틀 뒤에 오라는데 영 내키지 않는다.
갈까말까 망설는데
마눌이 무조건 갔다오라고 등을 민다.
아니 사실
오늘 새벽에 산에 갈려고 잠에서 깼는데
내일은 절대로 산에 가면 안된다고
마눌이 어제 저녁 신신당부 했던 말이 생각나서
그냥 포기했었더랬다.
어쨌거나
털레털레 병원에 걸어서 도착.
접수를 하고 기다리면서
복도를 왔다갔다 걸어 보니 통증도 없고 해서
집으로 되돌아갈까 망설였다.
최종적으로 허리를 이리저리 돌려보니
통증이 조금 있어서
이왕 온 김에
물리치료 도수치료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현관문을 여는 순간
딸래미가 촬영해대고..
사위가 꽃다발을 안기고..
우째고우째고
퇴임을 축하한답시고 이쁘게 준비를 해놨네.
아들래미는
엄마 생일 축하한다고 봉투를 준비했고..
플래카드
감사패
꽃다발
금 닷돈 호랑이
자식 키워 놓은 보람이 있구먼..
호랑이는 마눌 주머니로 들어가삤다. ㅎ.ㅎ
그나저나 이럴줄 모르고 새멱에 배낭메고 산에 갔으면
남은 인생 조질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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