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봉산_폭포골-북릉(덕구온천-온정골-폭포골-응봉산-북릉-덕풍산장)
- 수요산들.. 2010. 7. 31(토)
- 폭포골...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언젠가 원수갚으러 또 간다.. 반다시..
06:10 동래 출발. 35,000원
지난 주에 이어서 또 덕구온천행이다. 온정골에서 이어지는 폭포골이 예전부터 마음속에 자리잡았었는데.. 이번 주 특별히 갈만한 가이드 산악회가 없어서.. 용소골 가는 팀에 낑기서 폭포골 답사를 해보자는 생각이 든다. 폭포골 산행이 원만하게 끝나면 북릉으로 가다가 큰터골-용소골로 내려서고 폭포골에서 여의치 않으면 북릉으로 곧장 내달려야 시간을 맞출 수 있으리라.. 수요산들. 더운 여름. 각 산악회에서는 불황으로 고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버스 두 대 출발이다. 옆차에는 <조태제샘> 계신다. 휴가 절정기. 동해안에서 차가 조금 밀린다..
10:17 덕구온천. 홀로 내린다..
덕구온천콘도 왼쪽 들머리인 산행안내소가 보이고.. 첫 번째 다리를 건넌다.
첫 번째 다리. 금문교.
첫 번째 다리를 건너자 마자 왼쪽에 사두목 능선 들머리 희미하게 보이고.. 150m쯤 가면 왼쪽에 확실한 들머리길이 보인다..
덥다.. 부럽다..
두 번째 다리. 서강대교.
산길인지.. 산책론지..
세 번째 다리. 노르망디교.
네 번째 다리. 하버교.
오우... 멋지다..
10:35 용소폭포. 물이 없어서 영 아니다..
용소폭포 위를 가르는 다섯 번째 다리. 크네이교.
크네이교 위에서 본 용소.
여섯 번째 다리. 모토웨이교.
일곱 번째 다리. 알라밀로교.
여덟 번째 다리. 취향교.
이거는 다리가 아닌데... 그냥 계단인데..
아홉번째 다리. 트리니티교.
10:46 우/옛재능선과 통하는 길.
10:54 연리지.
열 번째 다리. 도모에가와교.
10:59 효자샘. 물 맛이 끝내 준다..
헉.. 2008년도 검사 자료다..
11:04 팔각정 통과.
열 한 번째 다리. 장제이교.
11:10 장제이교를 지나자마자.. 원탕이 나온다..
족탕.
계곡 건너.. 삼신각.
벌써 4km 왔구나.. 폭포골에서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니.. 발걸음이 빨랐나보다..
산길이 조금 거칠어진다..
11:19 드디어.. 폭포골 갈림길이다..
능선과 폭포골을 가르는 이정표, 나는 이제 다리를 건너지 말고 왼쪽으로 가야 한다..
능선(응봉산)으로 이어지는 열 두번 째 다리. 포스교.
나중에서 알았는데.. 포스교를 건너서.. 능선으로 5분 정도 가다가 왼쪽 계곡을 내려서는 샛길을 찾았어야 되는데.. 씰데없이 이정표/폭포골로 향하다가 생고생을 한다.. 2004년도 예전 기록을 보고 알았다..
일단 들어선거 우짜겠노.. 희미한 족적을 따라서 간다..
폭포골답게 이쁘장한 폭포가 나타난다..
길이 없으면 긴가민가 의심을 했어야 되는데.. 설상가상으로 GPS 수신불량으로 방향 감각 상실이다.. 산악회 시그날은 보이는데 길은 있는 둥 마는 둥이다..
이곳 즈음에선가.. GPS를 보니.. 수신이 된다.. 그..런..데.. 경로를 벗어났다.. 성우골이다. 우려했던 일이 일어났다. 그나마 많이 벗어나질 않아서 다행이다..
10분 정도 되돌아와서... 폭포골로 접어들었다.. 거의 한 시간 알바했다..
아기자기한 폭포들이 줄지어 보여준다..
오른쪽 능선으로 향하는 길도 보인다. 그러고 보니.. 기억이 아련하게 나는 것이 있다. 윗 능선에서 이곳을 내려서는 희미한 샛길을 본 기억이 난다..
시그날도 더러 보인다..
가장 믿음직한 시그날이다. <산길찾사>만 따르면 된다.
넘어진 나무 둥치 사이로 길도 보이고..
물이 많았으면 아주 예쁜 경치를 보여주겠다..
허기가 진다.. 김밥+맥주 한 캔. 맥주 맛이 끝내준다. 15분.
가이드 산악회가 아니고.. 조용히 찾았으면 즐기면서 산행을 할 수 있겠건만..
주어진 시간의 한계로 즐길 여유가 없다. 앞으로 폭포골이 얼마나 더 남았는지.. 얼마나 더 험한지.. 길은 보였다 안보였다..
계곡이 끝나고.. 능선으로 올라붙는 곳에서 길을 놓쳤다. 아니 희미한 족적이 사라졌다 해야 되나.. 좌우간 곧추 선 날등을 헥헥거리며 올라서니.. 오른쪽에서 빤질한 길을 만난다. 꺼꾸로 내려가서 어디서 잘못됐는지 알고싶다.. 젠장.. 그건 그렇고.. GPS를 보니 주능선까지도 아직 한참이구먼.. 힘들다.. 벌써 네 시간째 헤매고 있구먼.. 큰터골은 물건너 갔고.. 시간내에 덕풍산장에 도착할랑가 걱정이다.. <나중에서 검색해서 알았는데.. 계곡이 끝나는 지점에서 거대한 직벽을 거슬러서 올라가는 길이 있단다.. 사진상으로 스릴있는 멋진 길이다.. http://blog.daum.net/qkdnemf/15671214 참조하십시요. 이걸 왜 산행전에 못 봤을꼬...>
14:31 주능선에 올라섰다.. 누군가 이곳으로 이어지는 샛길에 나무로 살짝 막아 두었다. 잘 살피면 시그널도 있으니까.. 다음에 오면 충분히 찾을 수 있겠다. 오른쪽으로 간다..
14:36 5분 후 지나는 이정표.
14:43 도계 삼거리. 좌/용소골. 우/응봉산이다..
도계삼거리 이정표.
응봉산 방향에서 본 도계삼거리 이정표.
14:56 응봉산 직전, 용소골 방향 이정표. 이곳에서 북쪽으로 가면 덕풍산장으로 향하는 북릉이다..
14:57 응봉산 정상석. 4시간 40분 만에 도착했다.. 오메 끔찍한거...
정상석 앞 헬기장. 저 사람한테 증명사진 부탁했더니만.. 지 할 일 다하고 찍어준다.. 바빠 죽겠는데..
뭣에 씌였는지.. 북릉으로 가야되는데.. 옛재 능선길로 접어들었다가.. 빽..
15:15 조심 갈림길. 시그날 많은 오른쪽이다. 직진은 나무로 막아 놓았다..
잠시 후.. 용소골로 내려서는 곳인데.. 큰터골 들머린가?.. 또 와야겠네..쩝..
아이고 선생님 죽겠습니다..
예쁜 산길. 기억난다. 예전에 재량박골 갈 적에... 왼쪽에 빤질한 산길이 내려간다..
15:42 갈림길. 우/재량박골(사곡리) 오늘은 직진이다..
15:51 갈림길. 우/탕곡, 왼쪽/풍곡 방향으로 간다.
15:58 갈림길. 직/능선?(희미).. 오른쪽 능선으로 우회하는 빤질한 길로 간다..
산길이 아주 이쁘다.. 바쁘지 않으면 즐기면서 갈 수 있겠는데.. 바쁘다 바빠..
16:24 묘지 지나고..
16:25 묘지 지나자마자.. 조심해야 되는 갈림길.. 기분상으로는 직진하고 싶은데.. 오른쪽으로 빤질한 길이 100도 꺾여서 이어진다..
산허리를 빙빙 휘어감고.. 계곡을 가로지르기도 하는 길이 이어진다..
다 와 가는갑다.. 용소골이 보인다..
부산일보 시그날은 뭣땜시 있지?..
16:55 쌍묘 지나고..
17:00 밭이 보이더니만..
17:01 용소골로 이어지는 길과 만난다..
이정표 상으로 왼쪽/응봉산으로 표시된 곳이 내가 온 북릉 방향이다.
덕풍마을.
17:04 덕풍산장.
산악회 사람들이 제법 보인다. 그것도 발 빠른 사람들이다.. 내가 늦지는 않았구먼.. 그런데 청천벽력같은 소릴한다. 차가 없단다. 아니 없는 것이 아니라.. 나갔던 차가 되돌아오질 못해서 주차장까지 걸어가야 된단다. 왜?.. 놀러온 차들이 워낙 많아서 그렇단다.. 예능프로 1박2일의 효과 아닌가 생각된다. 예전에 왔을 때는 한산했었는데.. 프로그램의 인기를 절감한다. 그렇다고 6km나 되는 거리를 우째 걸어가노.. 말이 안되는 소릴하고 있네..
지나가는 트럭. 미처 손들 틈 없이 지나간다.. 앞서 있던 산악회팀이 잡았다(?) 뛰어라.. 놓치면 큰일난다.. 이 트럭에 20여명이 매달려(?) 왔다.. 정말 고맙습니다..
주차장 이용료.
마을잔치 할 모양이네..
그나저나 버스는 어디에?.. 이곳 주차장이 꽉 차서 인근 초등학교 근처에 있다는데.. 좌우지간 몸이나 씻고 보자.. 다리 아래 내려가서.. 아이고 시원해라..
그런데 후미는 언제 올려나.. 7시가 훌쩍 넘었는데 3명이 안온다. 연락도 안 된단다.. 산대장급(?)들 찾으러 올라간다면서 랜턴을 빌리고 난리다. 그러더니 119에 신고를 해야되지 않느냐는 말도 하고 중구난방이다.. 언제까지 기다릴 수 없는지.. 회장하고 산대장은 남고.. 버스는 7번 국도상의 덕신휴게소를 향해 달린다 그곳에서 저녁을 먹는다. 6000원 부페. 더도 덜도 말고.. 돈 더 받으면 안되겠다. 저녁 먹고.. 부산으로 향하는 길에.. 10시쯤. 버스기사. 119가 세 사람 찾았다고 멘트를 날린다. 다행이다만.. 이사람들 길을 잃었었나.. 체력이 딸렸었나.. 다쳤었나..? 안회장님 고생이 심하시네.. 이사람들은 우째 부산으로 올려나.. 괜한 걱정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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