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노인봉_속새골-백마봉(노인봉민박-속새골-노인봉-백마봉-구룡폭포-주차장)
- 부산동백.. 2014. 10. 18(토)
- 천천히 즐겨야 될 산행... 너무 훌쳤다..
- 18.1km/6시간02분(점심10분,택시3분/1km포함)
<지리선녀>님한테 연락이 왔다. 칠선에 가지 않겠냐고.. 지난번 카스토리에 <가을 칠선에 가고싶다>고 댓글을 올렸더니만 잊지않고 초대를 해주셨네.. 아..가고싶지요. 그런데 선약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만.. 우야먼 좋노.. 지리산. 평생을 두고 가야할 산이기에.. 쉬엄쉬엄 가기로 하겠습니다.
07:00 동래 출발. 35,000원. 만땅+2.
12:02 멀기도 해라.. 멀미가 날 지경이다. 진고개를 약 3km 정도 남기고 노인봉민박 이정표에서 <터> <김작가>님과 함께 내린다.. 산악회로부터 얻은 시간은 5시간30분이다. 가보지 않은 속새골에 길만 좋다면 문제가 없을텐데.. 산악회 회원 중에 헤매는 사람이 있어서 좀 늦기를 바라면서...ㅎㅎ
12:05 노인봉민박을 지나고..
계곡을 오른쪽에 두고 임도를 따른다.
수확을 끝낸 무밭에는 불량품만 나뒹굴고 있다.
서서히 개자니골로 접어든다..
미안합니다.. 살째기 아니온 듯 다녀가겠습니다..
이 경고문 이전에... 무심코 무인 감시탑 아래를 지나다가.. 방송경고를 들었었다. 괜히 마음이 급해지네..쩝..
풍도목 넘어서..
물길이 제법이다.
계곡길은 운치를 더해 가고..
12:20 계곡을 건넌다..
계곡길 이어가다가..
12:23 계곡 건너고.. 물이 불어서 망설이고 있다.. 내가 먼저. 스틱을 찍고 점프...
순간 포착... 점프.
길이 얼마나 이쁜지..
놀다 갔으면 좋으련만... 주어진 시간이 여유가 없다..
12:30 계곡 건너고..
이쁘데이...
산판길 수준의 임도?.. 아니 임도 수준의 산판길?
계곡미는 눈으로만 스쳐 지나간다..
좋고..
사진 한 방 찍고 나니... 앞서 간 이들이 안보인다.. 문디..
그래도 멋진 계곡미는 빠뜨릴 수가 없제..
12:39 계곡 건너고.. 이곳은 안 건너고 될 듯 싶은디... 되돌아 온다..
계곡을 끼고...
진도 잘 나간다..
지계곡 건너고..
길 좋고..
지계곡 지나고..
이쁜거...
언제 시간날 때 유유자적 걸었으면 정말 멋진 길이겠다..
12:59 갈림길이다. 개자니골은 이제 안녕이다.. 왼쪽/속새골로 접어든다. <김작가>님 재보지도 않고 속새골로 접어드네.. 대단한 공간능력이다.
물길을 건너서... 속새골로 접어든다..
이쁜 길이 이어진다..
이쁜 계곡도 이어지고..
텐트치고 며칠 묵어도 아무도 오는 이 없겠다.. 이 다음에 영혼이 자유로워지면 다시 와야겠다..
13:09 물길 건너고..
잠시 헤맸다... 길이 희미해지기 시작한다..
일단 밥묵고 가입시다.. 언제부턴가 김밥이 물리기 시작했다.. 막걸리도 먹으면 안되고... 아.. 묵고 싶다... 10분만에 해치우고...
희미한 계곡길. 조심스럽게 흔적을 따라간다..
이 계곡을 끝까지 이어가면 노인봉이 나오지 싶은데...
이 물길을 건너고... 헤매고 만다. 내 고집땜시.. 그냥 <김작가>님이 가는대로 따랐어야 되는데... 언넘 트랙을 받아서 따라 갔더니만... 길도 없는 곳을.. 문디시키..
이 능선에 길이 있는 줄 알고... 문디시키땜시.. 길이 없더라... 10분 정도 헛발질..
다시 계곡으로 내려서면서.... 돌과 나무의 조화.
이게 속새란다. 많더라.. 그래서 속새골인가보다.. <김작가>님이 가르쳐주더라..
14:01 사람의 흔적이 묻어 있는 돌무더기를 만나고는 희미한 족적을 따른다..
크게 무리는 없더라...
물길은 끊어지고 능선으로 접어들었다..
14:24 정확하게 올라섰네...
14:28 헬기장. 노인봉이 정면에 보인다..
14:29 잡목을 잠시 헤치고 올라서니...
노인봉삼거리에 올라섰다.
<김작가>님은 며칠 전에도 왔었기에 노인봉은 생략... 백마봉3거리에서 만나기로 하고.. <터>와 둘이서 오른다. 나도 올라본지 10년이 더 된 듯 하다..
14:34 노인봉 직전/왼쪽 출입금지 구역. 넘어서면 삼각점이 있는 곳이 있다. 잠시 갔다오꾸마..
14:35 1335.1m삼각점.
서둘러 되돌아와서... 똥폼 잡고 있는 <터>.
14:37 노인봉 정상석에서...
대간길. 황병산이다.
노인봉 정상석 뒤의 <출입금지>팻말을 넘어서...
가파르게 내려선다..
가야할 능선. 어디메가 백마봉인고?....오똑 솟은 넘이 아닐까 짐작해 본다..
바위를 우회하고..
14:45 가파르게 내려서니.. 주등로와 합류한다.
헥헥.. 어디로 갔노..?
14:50 백마봉 갈림길에서 기다리고 있구먼.. 나를 보는 눈이 우짤건데 하고 묻고 있다..ㅎㅎ 우짜기는요.. 백마봉으로 가야지요.. 5시30분까지 하산.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아직 2시간40분이나 남았습니다.
다시 한 번 <출입금지>를 넘어서...
길이 험하지만 않으면 된다...
오메... 숏나게 내려서는구먼..
아니.. 이 암릉을 우회하고 있구먼..
빠르다.. 안보인다.. 어디로 갔노..?
우회 중...
<삼돌이>선배님은 지난 일요일에 다녀간 듯 하다..
도망간 줄 알았더만.. 기다리고 있구먼..ㅎㅎ
뒤돌아 본 노인봉. 언넘이 노인봉인고?...
또 달리기 시작한다..
우회..
왼쪽으로 우회 중... 김작가님 모자만 보인다.. 숨은그림찾기.
바위 옆으로..
조금 편해질려나...
건너편에 보이는 넘이 백마봉인가?... 아니더라.. 한 번 더 오르락 하더라..
16:04 드디어 백마봉이다.. 약 3.5km를 1시간 15분만에 주파했다..
백마봉 삼각점. 주변에 떨어진 시그날 주워서.. 한 컷.
16:12 포도 묵고 좀 쉬었다가... 무릉계 방향으로 출발한다.. 나의 원래 계획은 백마봉에서 동북방향 능선을 끝까지 이어가는 것이었는데... 시간이 없다..
좀 전의 능선보다는 순한 듯 하다..
멋진 소나무 군락.
풍도목 아래. 유~격.
길 좋고..
기암.
바위 넘고..
쏟아져 내릴 듯...
오늘 본 단풍 중 최고다.. 아니 전체적으로 단풍이 별로더라..
16:57 전망대.
무릉계.
급내리막....
기암.
17:09 기가 막힌 전망대에서... 앞서 가던 <김작가>님. 배낭에서 카메라를 꺼내고 있다.. 뭣땀시... 오마이갓뜨...! 구룡폭포가 보인다. 살짝 땡겼다.. 역시 카메라 수준이..쩝..
단풍에 물든 바위능선도 멋지고...
땡겨서 한 컷 더... 아랫 부분은 잡목에 가려서 잘 안보인다.. 그래도 전체를 다 볼 수 있다니.. 행운이다.
다시 하산길을 재촉한다..
바위틈 사이로 나무가...
17:18 주등로에 합류한다. 주어진 시간에 도착하긴 틀렸구먼..
17:19 통제소 지나고..
무릉계.
3km를 더 가야 된다.. 오메 징한거..
구룡폭포 최하단. 저 위로 올라가면..
구룡폭포 중간단. 최상단은 좀 전의 하산길 능선에서 봤으니까.. 전체적으로 다 본 셈이구먼..ㅋ
무릉계.
무릉계.
무릉계.
무릉계.
무릉계.
식당암.
뒤돌아 본 식당암.
17:33 금강사 지나고..
물 한 컵 원 샷... 어~ 시원타...
연화담.
십자소.
인파를 헤치고.. 우리팀은 한 사람도 안보이네.. 꼴찌가 확실하구먼...
17:49 포장길 접어들어서...
새가 빠지게 갔더니만...
18:00 주차장에 부산동백차는 없더라... 그래 하산주 상을 차려야 하기에.. 이곳이 아니라 저 아래 주차장에 있다는거구먼..<김작가>님 택시를 잡는다..
1km 정도 오니.. 주차장이다.. 5000원. 김작가님이 지불했다..
씻을 틈도 없이.. 한 그릇 하고... 곧장 출발이다.. 버스안에서 손수건 물에 적셔서 그냥 얼굴만 닦는다.. 하산길 나무둥치에 걸려서 앞으로 거꾸라질 때 왼쪽 종아리 뭔가 치였나보다.. 퉁 부었네.. 아이고 아파라.. 이제사 아파온다.. 저 맥주 한 잔만 먹었으면 모든 시름 잊을텐데... 아..c-...
부산으로 돌아가는 길은 7번 국도를 이용한다. 영동고속도로가 많이 막히는가 보다.. 부산 도착. 11:30 .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과 비슷하다.. 왕복 850km/10시간30분. 징글징글하다. 그래도 친구랑 같이 가서 다행이다. 혼자는 심심해서라도 못 가겠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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