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구 모두들 새벽같이 일어났다. 10시 30분부터 퇴소식이라는데.. 논산까지 대충 4시간 잡아도 6시 출발이면 충분할텐데.. 엄마 마음이 그렇지 않은가 보다.. 어제 저녁에 대충 챙겼는데.. 아침에도 한 짐이다. 빠진 것은 없는지... 뭔가 께름칙하다..5시 출발 예정이었는데.. 잠시 꾸물되다보니.. 15분 늦게 출발한다. 도로는 텅 비었지만 궃은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고속도로는 구간 구간 안개도 제법이다.

 

진안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훈련소 정문에 도착하니... 이제 겨우 아홉시. 차를 가지고 들어가면 빠져나올 때 힘들까봐... 정문 앞 무료주차장에서 파킹한다. 몇 자리 남아있더라..

 

그..런..데.. 5주 전에 왔었던 그 곳이 아닌가 보다...? 내가 착각했구나...

 

녀석. 휴일이면 저곳에 가서 시간을 때우곤 했다는데..

 

면회 접수 인증샷.

 

아직은 텅 빈 연병장.

 

11중대.

 

3열5행.

 

미리 표시를 해 두었네..

 

아직 한 시간 이상 남았는데... 그때까지 서 있을 기세다. 대단한 엄마의 열정..!!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정시가 됨과 동시에 퇴소식 시작을 알리는 팡파르..... 저~기 모서리에서 고함을 지르면 입장한다.. 순간 찌르르.....

 

아들 녀석은 어디에 있을까나...?

 

땡겨보니.. 너무 정면이다..

 

쬐금 옆에서... 보인다..  11중대 전체가 카투사란다.

 

더 땡겨서... 확실히 보인다.. 녀석 정면만 째리보고 있네.. 군기가 제법 들었구먼..ㅋㅋ

 

부모님께 대한 경례.   추~웅..성..!!

 

 

한 번 더 땡겨서...

 

녀석 버릇 나왔네... 눈 찡그리는거..ㅋ

 

베레모. 하늘 높이 던지면서... 퇴소식을 마친다..

 

갑자기 구름처럼 제자식 찾으러 부모들이 달려든다..  부모가 안 온 애는 어쩔꼬?.. 거 참...

 

금방 찾았네..

 

잘 지낸거 같으네...

 

중대장님하고 꼭 한 컷 하고 싶어하네... 사람이 아주 좋으시단다..

 

연병장을 벗어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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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조사해서 알아두었던, 훈련소에서 가까운 견훤왕릉에 자리를 잡았다. 텅 빈 주차장.. 팔각정은 온통 우리 차지. 삼겹살+케익+과일... 배부르게 묵고..

<마눌 폰으로 찍은 사진>

 

 

 

오늘이 마침 아들 녀석 생일이란다.. 몰랐네..

 

 

식사를 끝내고... 잠시 구경하러 올라간다.

 

저~기 팔각정에서 묵었다.

 

시간도 많은께 천천히 올라들 가쇼..

 

논산?

 

목련이 저렇게 큰 넘은 처음 본다.

 

누나와 함께..

 

엄마도 같이 한 컷.

 

 

견훤왕릉.

 

 

 

 

이곳에서도 취미활동...ㅋ

 

시간이 많이 남아서.. 관촉사 구경을 하기로 한다. 교과서에 나오는 은진미륵이 있는...

 

또 뭔가를 발견했나보다..

 

반야산 관촉사 일주문을 지나서...

 

입장료가 있더라...

 

아들녀석은 무료.. 어른 1500.

 

도심에 있는 사찰이지만 워낙 유서깊은 곳이다 보니 고즈녁하다는 느낌이 든다..

 

언제적 각자일꼬?..

 

 

왼쪽은 반야산으로 가는 곳이라는데... 패스하고.. 오른쪽으로..

 

 

대웅전.

 

힘차게 돌리봐라..

 

 

드디어.. 교과서에서나 봤던 은진미륵을 본다..

 

 

 

 

 

 

 

 

삼성각에도 함 올라가 볼까나...

 

야트막한 곳인데도 논산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그리 크지 않은...

 

 

난 또...

 

기념 촬영.

 

 

 

 

 

 

미륵전에서 본 은진미륵.

 

자.. 이제 고만 가세..

 

매스컴에서 접했던 군대리아가 맛이 없더라면서.. 햄버거를 먹으러 간 홈플러스논산점. 아들 녀석하고 비슷한 애들이 많이 보인다..ㅎ 

 

이제 그만 귀대할 시간이다.. 10시30분 퇴소식. 20분 정도 진행하고 곧장 데리고 나와서...오후 4시 30분에 귀대. 저 건물안으로 들어가면 다시는 못 나온다..

 

동기하고 한 컷...

 

경우야~~ 건강한 모습이어서 너무 반가웠다... 의정부 KTA에서도 열심히 해서 원하는 곳에 배치받길 바란다..

 

돌아오는 길에도 내내 비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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