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형 강봉기.

살아있는... 존경하는 사람이다.

2남1녀 자식을 혼자 키운 부드럽기도 하면서 강한 여인이다.

 

남의 집살이를 하면서도

자식 공부에는 끔찍했었던..

한 놈은 일본으로..

한 놈은 프랑스로... 그리고 다시 일본으로..

버는 돈 몽땅 새끼들한테..

 

그 새끼들이 미웠었다.

지금은 다들 자리잡고 잘 살지만..

 

60이 가까운 나이이에도 불구하고

일본어능력1급시험에 합격하고

방송통신대학 일본학과 졸업하고

좋은 곳에 취직/합격 통보까지 받았는데..

 

그라먼 뭐하노.

살만하면 간다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았을텐데

덜컥 몹쓸 병을 얻어서...

 

수많은 화환.

자식들 참 잘 키우셨네요.

그래도 저는 그 자식들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미워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지켜볼 따름입니다.

 

남편 제사 사흘 앞두고 눈을 감았으니

저승에서 즐겁게 해로하시기 바랍니다.

 

마눌이 많이 슬퍼합니다.

...

...

 

꿈에라도 나타나서 위로 좀 해주세요.

..

..

..

 

편히 쉬세요.

 

 

 

 

9살 손녀는 할머니의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끔찍이도 손녀를 이뻐했었는데...

 

 

 

 

 

 

 

 

 

 

분당 메모리얼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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