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9(목)
사진 한 컷, 나의 해방일지
참 가볍다.
지난 36년간의 직장을 정리하고 남은 물건이다.
줄거 주고
버릴거 버리고
남은것이라고는 저게 다다.
아쉬운 마음은 없다.
오히려 모두 다 버리고 오지 못한게 아쉬울 뿐이다.
좋은 사람들과 마지막을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한 마음이다.
그 마음을 원동력 삼아서
남은 여생을 살아갈까 한다.
벌써 친구들의 조언이 들려온다.
아침에 눈 뜬거 들키지 마라.
낙엽처럼 붙어서 살아라.
자슥들.
저거는 아직 그렇게 살아보지도 않았으면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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