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_어의곡리(천동리-면경계능선-비로봉-명기리골-어의곡리)

- 같이하는..  2007. 7. 8(일)

- 깨끗한 면계능선.. 기대보다 못 미친 명기리골..

  

<터> 어머님 생신이라꼬.. 홀로 간다..

 

08 :00 시민회관 출발.. 45명 만땅. 오늘 코스가 좋아서 그런가.. 물론 나도 코스보고 왔지만..

10:57 단양나들목 통과/우회전..

단양읍을 지나서.. 고수대교(?)를 지나면 좌/어의곡리 우/천동리로 갈리는 갈림길이 있다. 그런데.. 좌회전 통제를 한다.. 왜?.. 버스는 천동리로 들어서면서.. 산대장왈. 어의곡리로 가는 도로가 무너져서 공사중이라나.. 다시 북단양으로 돌아가려면.. 시간이 1시간 이상 더 소요되기 땜시.. 코스를 변경하겠단다.. 우-씨.. 천동리계곡은 가 본 길인데.. 너무 오래전(2001년)이라서 기억도 가물거리지만..  재미없다..

 

원래 코스 : 을전-어의곡리능선-비로봉-늦은맥이재-벌바위골-을전

변경된 코스 : 천동리계곡-비로봉-어의곡리.

 

11:30 천동리 주차장 도착..

 

11:33 관리소/비로봉/다리안폭포 방향으로 출발..  

 

김정호선생 유적비.

 

소백산북부사무소 이정표/포장길 따라서..

 

11:39 포장길따라 가다가.. 오른쪽 아래에 전망대가 있어서.. 뛰어 내려가니.. 저 놈이 다리안폭포?.. '다리안'이 다리의 안 쪽에 있다는 뜻이었나?..

 

되돌아 와서.. 다리 건너기 전.. 허영호기념비.

 

장마철. 계곡의 물은 풍부하다..

 

11:47 소백산북부사무소 앞 매표소. 지금은 탐방지원센터. 잠시 대기.. 인원 체크하고..

 

 

11:53 비로봉/6.0km를 향하여 출발..

 

계곡을 끼고.. 포장길 따라서..

 

그리고 넓은 탐방로 따라서..

 

11:59 앗.. 우측에 웬 금줄이야.. 지도와 대조해 보니.. 대충 제1연화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인 듯 하다..  이곳으로 올라갈까 하다가.. 그냥 자제하자는 생각이 든다.. 떱따..떠버..

 

<비로봉/5.5km>와 <수질측정지점> 이정표가 있는 곳이다.. 다음에 올라가 주마..

 

12:00 천동1교 통과..

12:02 천동2교 통과..

그렇다고.. 그냥 넓은 탐방로를 따라가자니.. 슬슬 짜증이 난다.. 좀 전의 금줄을 넘어갈 껄.. 후회감이 막 밀려들 즈음..

 

12:13 3번째 다리가 보이고.. 약 30m 전. 왼쪽에 샛길이 보인다.. 옳지.. 이 놈을 잡아채자.. 살짝 들어서니.. 사람이 다닌 흔적이 희미하다.. 좀 더 들어서니..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보이는 축대위로 길의 흔적이 보인다.. 그래 이 길로 가자.. 탐방로는 재미가 없어서 못가겠다..

 

동쪽으로 가파르게.. 희미하지만 분명히.. 길이다는 느낌이 온다.. 오늘 한 껀 했다.. 마음 한 쪽이 흥분된다.. 희미한 산길은 뚜렷해 지다가.. 희미하다가.. <맨발샘>이 딱 좋아하실 길이다.. 

 

12:42 면경계능선에 올라서서.. 확실한 산길이다..

12:45 4거리인 듯한 곳이다.. 좌/우 희미하고.. 직진한다.. 아니..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가자. 그런데.. 이런.. 막걸리가 녹지를 안했네.. 그렇다고 반주를 안하면 점심먹는 재미가 없지.. 다시 챙겨서 고고.. 좀 더 가서 먹자..

 

12:59 중요한 갈림길이다.  왼/북쪽으로 이쁘게 난 길이 보여서.. 잠시 우회하는 길인가 싶어서 따라가니.. 이런 아니다.. 계속 북쪽으로 가고 있다.. 그렇다면.. 이 길을 따라가면 어의곡리로 통하는 능선이란 말인가?..  모를일.. 일단 빽.. 동쪽으로 잠시 헤쳐가니..

 

예쁜 면경계능선길이 나타난다..

 

13:09 웬 구덩이 지나고..

 

13:16 밥먹고 가자.. 나의 소박한 점심.

 

13:29 출발.. 저 앞의 바위가 점심 먹은 곳..

 

무슨 버섯일까?.. 식용인 듯 한데..

 

기암도 지나고..

 

산길은 점점 뚜렷해진다..

 

13:58 큰 바위. 오른쪽으로 우회...

 

정겨운 산죽길.

 

오솔길.

 

14:43 드디어 주등산로를 만났다. 주목.. 그리고

 

입산통제 입간판이 있는 곳.

 

<현위치03-11> 있는 곳이다. 나중에사 들은 이야기로는.. 오늘 공단직원 3명이 떴었단다.. 이곳에 있었는지 모르지만.. 나는 운좋게 만나지 않았을 뿐..

 

13:47 잠시 후.. 탐방로를 벗어난 곳으로.. 남쪽방향.. 샛길이 올라간다.. 올라갈까 하다가.. 별 의미있는 짓이 아닐 듯 해서.. 탐방로를 따라간다..

 

요렇게 생긴 나무가 있는 곳에 샛길이 있다.

 

14:51 희방사(6.1km)/죽령(10.9km) 갈림길. 왼쪽/비로봉(0.6km) 방향으로 간다..

 

가스로 가득한 능선 탐방로.

 

대피소.

 

끝도 없네..

 

15:02 드디어 비로봉 정상.

  

엄청난 정상석.

 

그리고 나.

 

15:07 국망봉/어의곡리 방향으로 출발.. 산악회팀 후미도 안보이네.. 면경계능선에서 시간이 많이 들었구먼..

 

15:13 좌/어의곡리 우/국망봉 갈림길. 후미를 잡았다.. 그런데.. 나를 보고.. 뒤에 누구누구를 못 봤냐교고 묻는다.. 오잉.. 내 뒤에 아직 누군가 있는가 보다..

 

좌/어의곡4.7km 우/국망봉2.7km

 

15:14 어의곡으로 출발..

 

나무탐방로가 끝나고.. 뚜렷한 등산로가 나타난다..

 

너무 뚜렷해서.. 마치 임도를 연상케 한다.. 등산객이 그만큼 많이 다니는 길이라는 뜻이다.. 실망이다..

 

더러 운치있는 길도 있지만..

 

15:37 어의곡/3.6km 이정표를 만나서..

 

나무계단을 만나고서는 짜증이 나기 시작한다..

 

돌계단으로 바뀌더니..

 

돌길.. 돌계단.. 돌길.. 돌계단이 반복되는 재미없는 길이다..

 

15:49 어의곡/3.0km 이정표 통과.

 

가끔 좁은 등산로가 소백산이라는 곳을 상기시켜 주지만..

 

15:55 나무다리 통과..

 

다시 넓은 탐방로를 만나니.. 다리가 먼저 안다. 싫증이 났다는 것을..

 

15:59 두 번째 나무다리.

 

16:05 세 번째 나무다리. 

 

16:09 앗.. 왼쪽에 샛길이 올라가고 있다.. 어디로 통하는 걸까?.. 내가 갔던 면경계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아닐까?..

 

계곡은 원시미가 보인다.. 이곳에서 알탕이나 했으면 좋겠다.. 그런데.. 물이 너무 차다..

 

다시 산길 분위기가 나는.. 계곡옆으로 난 산길을 따르니..

 

16:19 탐방지원센터가 나온다.

 

어의곡 초입.

 

비로봉식당을 가로질러서 나온다..

 

멀리서 본 비로봉식당과 초입의 입간판.

 

비로봉식당은 주차장에서 150m정도 되겠다.

같이하는 산악회 하산주. 예전에는 요즘은 하산주도 하는 모양이다. 맥주 너무 시원하다. 연거푸 3잔.. 그리고 알탕을 하려다가.. 풍기에서 목욕을 한대나.. 그래서 간단히 세수만 하고..

<목욕탕 에피소드>

북단양으로 돌아서.. 풍기읍으로 들어가서 목욕탕을 찾는데 잘 안 보이는갑다.. 겨우 찾은 목욕탕. 수준이 시골에서도 보기 힘든.. 시설이 열악하기 그지 없다.

1. 들어갈 때 수건 한 장씩 받아 들어가고..

2. 옷장은 웬만한 목욕탕의 절반 크기.. 그나마 열쇠가 있는 곳은 몇 개 뿐..

3. 냉탕은 물도 안 채워 놓고..

4 샤워기는 부실해서.. 물조절꼭지가 부러진 것도 있고.. 냉/온수 조절이 부실하기까지..

5. 어떤 장난기 발동한 사람. 찬물을 큰 호스에 연결해서.. 온 목욕탕을 뿌리면서 즐거워 한다. 참.. 아저씨도 나이가 몇인데.. 하지만 추하지 않다.. 동심으로 돌아간 듯 하다..

5. 주어진 샤워시간 30분을 지킬려니.. 열악한 시설에 바쁘기 그지 없다. 먼저 샤워시간 마친 사람. 남은 시간 5분 카운트 하면서.. 불을 끄는 장난도 한다. 완전 군대시절로 돌아 간 듯.. 모두들 즐거워 한다. 군에 있을 때.. 하면서 하는 이야기가 너무 재밌다. 머리 감고 있는데.. 샤워끝! 하는 조교의 고함을 무시하고 물 한 바가지 더 떴다가.. 바가지에 꼴아박고 반동을 주던 추억담을 하면서.. 오늘은 그 때에 비하면 낫다면서.. 다들 즐거워 한다.

6. 여탕에서 나온 아줌마들왈. 남탕에서 고함지르며 노는 소리가 다 들리더란다.. 헐..

 

목욕 후. 영주가 고향인 두 분. 묵밥을 모두에게 쏜다.. 와.. 통도 크셔.. 다믐에는 어느 지방으로 산행을 갈지.. 기대가 된다는 산대장의 멘트가 의미심장하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