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산_황장산(건너마을-눈물샘-대미산-황장산-벌재)
- 지리사랑.. 2008. 7. 12(일)
- 덥다.. 더버..
대간길도 참가하는 날보다 빠진 날이 더 많은 것 같다. 지난번 하늘재에서 대미산까지는 비가 오는 날에도 산악회는 진행을 했지만 나는 불참했었다. 대단한 사람들이다. 오늘은 대미산에서 황장산을 거쳐 벌재까지 구간이다. 오늘 날씨도 오후에 비가 온다는 예보지만.. 많이 올 것 같지 않은 직감으로 일단 따라 붙었다. 직감은 기가 막히게 들어맞아서.. 하루종일 비는 맞지 않았다..
08:00 영광도서 출발.
KT동래산악회 회장님이 참석했다. 8월말 부터는 지리사랑으로 합치겠단다.. 지리사랑의 대간길 시초는 KT동래산악회의 요청으로 시작했다가 서로의 산행스타일이 맞지 않아서.. 서로 따로따로 시작했다가.. 이제사 다시 합친 셈이다.. 그동안 대간길에서 한 두번 만난 적이 있다.
10:36 문경새재 나들목 통과.
스틱이 말썽이다. 빠지질 않는다.. 이런 변이 있나..
11:07 여우목고개 도착.
지난 번 산악회는 여우목마을로 하산했기 때문에 오늘은 건너마을에서 계곡을 타고 오르기로 하고.. 나혼자 여우목고개에서 시작하기로 하고 하차를 하니.. 공단에서 위촉받은 마을사람이 떠억 하니 지키고.. 못간단다.. 나는 벌금맞을 각오를 하고 올라가겠다고 하니.. 누구든지 산으로 올라가면 버스 넘버를 적어서 고발을 하겠단다.. 헐.. 하는 수 없다.. 산악회를 위해서 그냥 후퇴하는 수 밖에.. 그리고 산악회와 함께 건너마을에서 시작하는 수 밖에..
11:20 건너마을.. 출발.. 방향은 서쪽이다..
11:22 웬 펜스..?
상수원보호구역이란다..
펜스 왼쪽 아래 개구멍을 통과하여... 임도를 따라간다..
11:30 저수지가 나온다.
저수지 못 미쳐서 산길은 오른쪽에 보이는데.. 박창수선배와 그 뒤를 따르는 일부 사람들이 저수지 중앙계단으로 올라서서 왼쪽 산 방향으로 간다.. 이런.. 길이 있을려나..? 이 양반들 허벌나게 고생한 듯 하다..
다행히 산길은 제법 뚜렷하게 열려있다.
저수지 가장자리에도 사람이 다닌 흔적은 뚜렷하다..
산딸기.. 가시나무가 더러 길을 막지만 산길은 확실히 열려있다. 덕분에 반바지 차림의 다리에 상채기가 날까 조심스럽다..
11:43 웬 시멘트포장길이야.. 개념도를 보니 '허리터'라고 명기된 것을 보니.. 마을이라도 있었나..? 다행히 포장길은 100m도 안가서 끝이 난다..
11:54 갈림길인가?. 좌/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이 보인다.. 잠시 기다리세요.. 내려서니.. 아닌 듯 하다.. 오른쪽 능선 방향으로 가야된다. 계곡을 크게 하는 듯 하다..
12:00 너덜길이 시작된다.
노란색 시그널(?)이 좋은 안내 역할을 한다..
지겨운 너덜길..
월악산 생태자원 조사구역 표지판.
12:28 눈물샘. 물맛이 끝내준다.. 능선에 거의 도착한 듯 하다..
12:34 대간길 능선에 도착했다. 배낭을 두고 왼쪽/대미산으로 향한다..
역시 대간길은 빤질하다.. 금방 닿을 것 같은 대미산 정상.. 제법 가야 된다.. 10분 걸리네..
12:45 대미산 정상석(1115m)
12:54 눈물샘 이정표 원위치 도착. 점심먹고..
13:13 출발..
13:22 문수봉 갈림길.
직/문수봉, 우/황장산6.3km 당연히 갈 길은 오른쪽이다. 백두산까지 갈 수 있을까..?
곧 이어 헬기장을 통과한다..
산길은 깊은 숲속이다..
12:35 이곳이 새목재인가?.. 좌/우 희미하고.. 직진/오름길이다..
곧 이어서 헬기장 통과하고..
13:42 언덕배기 공터 통과.
13:45 우/샛길 합류..
13:51 920m봉을 통과한 듯..
14:07 981m봉이다. 물 한 모금 먹고.. 그냥 간다..
14:15 살짝 내리막길 중에.. 이게 뭐야..? 백두대간 중간지점이란다. 천왕봉과 진부령까지 총연장 734.65km, 그 중간지점 367.325km. 이곳까지 나는 얼마나 빠뜨렸을까.. 앞으로 또 얼마나 빼묵을까..
14:22 923m봉 통과.
14:33 앞이 확 트이면서.. 산길이 크게 굽는다..
14:40 송전탑 4거리를 통과하고..
조금 더 가니.. 웬 시설물..? 그리고..
14:43 이곳이 차갓재인 듯 하다. 이곳에도 백두대간 중간지점 표지석이 있다. 우/건너마을 갈림길도 뚜렷.. 좌/차갓마을, 차갓마을에 고개 이름이 유래된 모양이다.
다시 세가 빠지게 올라선다.. 헥헥..
14:49 816m봉. 잠시 쉬는 틈에 조태제샘 오이를 나눠주신다.. 시원하게 잘 보관하셨네..
15:01 작은 차갓재 4거리. 직진한다..
헬기장 지나고..
소나무..?
주위는 온통 가스..
오른쪽 아래.. 희미하게 안생달마을이 보인다..
15:22 봉우리도 아닌데.. 길가 바위에 서움산이라고 쓰여있다..?
황장산이 가까우니.. 이놈이 황장목인가?..
황장산 암릉이 보인다..
산길도 이때까지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15:36 우뚝 선 바위전망대에 올라서 황장산 정상 방향을 보니.. 멋진 암릉이 걸렸다..
15:44 드디어 암릉이 시작된다.. 맞은편에서 오는 대간꾼들..
오른쪽에 보이는 멋진 능선.. 황장산에도 몇 번 와야겠구먼..
이어지는 바위능선..
15:56 드디어 황장산 정상석(1077m) 좀 쉬자..
15:59 출발.. 아직 갈 길이 멀구먼.. 몸은 지쳐가고..
16:01 갈림길. 왼쪽 아래로 간다.. 오른쪽은 안생달 마을..
아직 자일잡을 일이 있어서 즐겁다..
왼쪽 투구봉 방향의 능선.. 예쁘다.. 정토(정대용씨)아저씨 어느새 저곳까지 갔다 왔단다.. 나이가 60대 중반인데.. 대단한 근력이다..
16:14 갈림길. 암릉을 직등한다.. 멋지다.. 왼쪽 갈림길은 우회길..
우뚝 선 바위..
16:18 갈림길. 우/멋지고 울퉁불퉁한 바위능선.. 길도 뚜렷하고.. 가고싶지만.. 대간길은 곧장 가야된다..
16:21 밧줄걸린 왼쪽 아래로.. 떨어져야 한다.. 직진은 절벽이다..
16:27 황장재.
황장재 이정표. 잠시 쉬었다.. 또 빡빡 기어올라야 한다.. 더운 날씨에.. 오늘 장난이 아니구먼..
나무 좋고..
넓은 바위.. 시원한 그늘이라도 있었으면 한 숨 자고 싶다..
16:40 985m봉. 왼쪽/황정산 수리봉.
땡겨서..
오른쪽은 천주산-공덕산..
건너편 1004m봉까지.. 벙벙한 능선처럼 보이는데.. 실제로는 오르락 내리락.. 해야된다..
바위구간.. 시원하고.. 전망이 트여서 일단은 다행이다.. 오후에는 구름이 걷히고 햇볕이 쨍 한다.. 장마철 날씨 한 번 희안하다..
멋지게 우뚝 선 바위.
뭔가를 닮은 듯 한데..
치마바위.
17:35 이곳은 어딘고?.. 폐백이재구먼...
내려온 고도만큼.. 100m 정도 또 올려야 된다.. 죽겠구먼..
17:52 전망대. 지나온 치마바위.. 땡겨서 한 컷..
천주산.. 땡겨서.. 오늘 하루 종일 쳐다본다..
18:01 928m봉. 휴.. 이제사 지도에 나오는 봉우리는 모두 통과를 했는데.. 마지막 하산길에는 오름짓이 없을라나..?
예쁜 하산길..
18:16 헬기장 통과..
드디어 벌재 포장길이 보인다..
18:22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오니.. 벌재 감시 초소.
초소옆에는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파이프를 통해서 콸콸 쏟아진다.. 훌러덩덩 벗고.. 시원하게 씻는다.. 지나가는 차에서 보던지 말던지..
월악산 국립공원 통제구역이다.. 5시 이후에 하산해야 된다..
반대쪽(저수령)은 입산통제를 하지 않는 듯..
후미를 기다리면서 산꾼 선배님이 준비한 조촐한 술 한 잔이 짜릿짜릿하다. 이 다음에는 제가 준비하겠습니다. 후미는 1시간 30분이나 늦게 도착한다.. 버스가 출발할 무렵.. 기다렸다는듯이 비가 퍼붓는다.. 오늘 날씨가 너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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